-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1 12:34:47
Name   Apink
File #1   야수진.jpg (1.73 MB), Download : 21
Subject   [넥센] 기묘한 미드시즌 리뷰.



안녕하세요 Apink입니다.
저는 구기종목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 KBO에서는 최근에 넥센 경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 제목이 왜 [기묘한] 미드시즌 리뷰나구요?
음.....
우선 이제 6월이 시작되었는데 미드시즌 리뷰를 한다는게 시기상으로 무척이나 이른 시점이며, 심지어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매경기 초반에 해당하는 3~4회정도까지밖에 보지 못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입장이다 크크크크크크크
저는 응원팀 세탁이 무척이나 자유로운 희한한 사람이라서 넥센으로 갈아탄지 3년이 채 되지않는 상뉴비of뉴비임에도 감히 넥센 관련 글을 써보겠다고 미친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뉴비][야알못]이 이런 글을 쓰려고 하는데?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심심해서. 쓰고 싶어서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라고 밖에 대답해 드리질 못하겠네요ㅠㅠ
는 다수의 이미지를 삽입한 글을 써보는 연습도 겸하고 있다는건 비밀



별 생각없이 그냥 써보고 싶어서 써보는, 리뷰인척하는 망상글 시작하겠습니다 ^^

===============================================================================================================================================


[야수진](20타석 이상. 가나다 순.)

전체 평 : 썩어도 준치.
- 강정호가 빠진건 분명 타격입니다. 제아무리 핵타선이라고 해도 타격이 없을순 없죠. 하지만 애초에 99점이던 타선에서 9점 덜어져서 90점이 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예상할때도 그랬었구요. 다만 기복이 미친듯이 춤춘다는게 아쉽긴 합니다.


강지광 : 무리한 러쉬(1).
- 얘 타자 전향한지 3년차에 작년 통으로 날렸던 애입니다.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을 자랑하는 넥센이 얘를 왜 이렇게 러쉬시키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외야 포화상태인데 지금 강지광을 올려서 쓸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괜히 서비스타임만 날리지말고 2군 내려서 수비 겁나게 굴렸으면 좋겠습니다. 얘는 Raw파워가 좋아서 넥센이 좋아하고 잘 키우는 타입의 타자라 수비만 평균만 해줘도 바로 주전 먹을겁니다.

고종욱 : 스탯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나쁘게 표현하면 신나게 "DTD"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초에 볼삼비도 나빠서 약간의 플루크성이 짙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이 그 조정과정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탯이 꽤 쏠쏠한걸 보면 지금 현재 성적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정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얘가 중견수만 봐지면 참 좋을텐데 중견수를 못 보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골수 넥센팬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흐흐

김민성 : 개인적으로 꼽는 4-5월까지의 MVP.
- 성적도 잠깐 바닥 쳤다가 곧바로 반등중에 있습니다. 20+ 호머는 아니라고 보지만, 총 43개의 장타를 때린 작년의 모습이 김민성에게 바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서건창이 6월까지 아웃되고 흔들리던 내야를 2루로 이동해서 잡아준게 김민성이고, 미친듯이 빠따 돌리고 있지만 포지션이 애매했던 윤석민을 풀타임에 가깝게 쓸 수 있는 것도 김민성이 2루에서 큰 탈 없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수 모두에서 김민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큰 이득을 얻고 있다고 보기에 지금까지의 팀내 MVP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이상 치질은 NAVER...

김재현 : 아직은 그냥 유망주.
- 초반에 몇경기 본게 다라서 크게 언급할건 없네요. 워낙에 귀한 자원인 포수이니만큼 유선정과 선의의 경쟁을 잘 해줬으면 합니다.(지금 이 글 쓰다 알게 된건데 출장경기수가 꽤 많네요? 2군 내려갔다는 기사를 본 기억만 남아있는데 경기수 보니 아직 1군백업이 김재현인가 봅니다.)

김지수 : 타격의 팀에서 타격이 아쉬운...
- 참 아쉬운 선수입니다. 타격이 조금만 된다면 내야 제1유틸로 중용받을텐데 타격이 좀 안되다 보니 결국 이번시즌 유격수도 김하성에게 뺏기게 됐고, 지금까지 봤을땐 내야 제1유틸 자리도 서동욱에게 뺏긴거 같더군요. 수비가 화려하진 않아도 제 몫은 해주는 선수라고 보기에, 백업으로 쓰기 딱 좋은데 아쉽습니다. 핵빠따 팀에서 수비가 아니라 빠따가 아쉬워서 이런 소릴 하게 되는 선수가 있다는게 좀 아이러니 하네요 허허허.

김하성 : 신인왕은 내꺼셈!!
-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올시즌 신인왕은 따논 당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지(?) 아쉬운건 수비가 너무 불안하네요. 야구게임에 비유하자면, Range는 우수한데 Fielding이 불안하달까요? 전성기 박기혁의 다운그레이드버전 같습니다. 수비에서 믿음을 주는게 유격수로서 최우선과제가 아닐까 싶은데, 얘가 이제 2년차... 그냥 이대로만 쭉쭉 커달라능!

문우람 : 개인적으로 꼽는 슬리퍼.
- 넥센 야수들 중에서 가장 안타까워 하는 선수입니다. 작년에 풀타임에 가깝게 밀어줬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인상적이진 못했었는데, 결국 올시즌엔 고종욱-박헌도에게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같은 좌타인 고종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문우람의 반격을 기대해 봅니다.

박동원 : 참치갓!
- 요즘 같이 포수기근시기에 박동원정도면 리그 중위권 수준은 된다고 자부합니다. 더 바라는게 없어요(는 뻥이고 타석에서 무조건적인 게스히팅은 자제 좀ㅠㅠ)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와주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병호 : 국거박 보고 있나?
- 국거박 버프(?)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홈보단 원정에서 더 강한 박병호입니다(홈:25G, 6HR, .969OPS / 원정:27G, 9HR, 1.086OPS). 스탯 외 실제로 경기 보면서 느낀점은, [저렇게 스윙하면서 어떻게 저런 고타율이 나오는거지?]. 최근들어 스윙스피드가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퍼스윙을 하는걸로 보이며 그로인해 헛스윙도 무척 많아진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년 동시기 대비 홈런은 줄고 타율은 올라간 기이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올라오는걸 봤을땐 어련히 알아서 올라오겠지 싶지만 아무래도 기대치가 [리그 MVP]이기 때문에 자꾸 아쉬운 소리만 하게되네요.. 절대로 못해서 까는게 아닙니다ㅠㅠ

박헌도 : 수비 어떻게 좀 해주세요ㅠㅠ
- 내야랑 다르게 이놈의 외야는 고만고만한건지ㅡㅡ 타격엔 분명히 재능이 있는거 같은데 수비가 어쩜 이렇게나... 하... 안태영/강지광/박헌도 죄다 빠따는 좋은데 수비가 헬. 아마 외야백업겸 좌익수플래툰으로 기회는 꾸준히 받을 것으로 보이고, 수비가 좋아지느냐에 따라서 주전급으로 발돋움 할지 그냥 백업겸 플래툰 타자로 자리잡을지 결정되리라 봅니다.

서건창 : Professor will be Back
- 6월중순 복귀 얘기가 나오는데,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갓지풍 트레이닝코치님 믿지만 처음에 시즌아웃까지 나왔던 부상인지라 무리한 조기복귀가 아닌지 걱정될 따름입니다.

서동욱 : 안타깝지만 여기까지인듯.
- 서동욱의 유틸성은 참 탐이 납니다. 이제는 문자그대로 포수까지 전 포지션이 다 봐지니까요. 그런데 서동욱은 여기까지인거 같습니다. 아무리 수비가 공격보다 더 중요하고 전포지션이  다 봐지는 총공깽스러운 유틸성이지만 방망이가 멘도사라인보다도 밑이어서야...

스나이더 : 올시즌 팀 타선의 상징.
- 미친 기복입니다. 4월 후루룩 말아드시더니 5월엔 그래도 반등했는데... 그래도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는 진퉁of진퉁이라서 참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 물론 수비도 어깨빼고는 불안불안 합니다. 애초에 저 파워에 수비가 준수했으면 타격이 좀 그렇다라도 KBO까지 오지도 않았겠지만요...

유한준 : MVP 갑시다.
- 타율/타점/득점/안타/2루타/장타율/출루율에서 Top5에, 홈런은 Top10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임즈, 강민호와 함께 리그 삼끌이 중입니다. 물론 이 페이스 끝까지 갈리는 없지만 그건 경쟁선수들도 마찬가지라서... 인터뷰에서 밝힌 소원인 [골든글러브]는 무난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석민 : 염감님 보고 하루 3번 절하시길
- 염감의 윤석민 사랑이 결국 포텐을 터트리게 했습니다. 강정호가 빠진 "공격적인"부분을 완벽히 메꾸는 중입니다. LD%라던가 상세 스탯은 구할 길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BABIP나 볼삼비, ISO를 보면 플루크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유격수를 시키겠다고 했을때 그렇게나 입에 게거품 물고 욕했었는데 무한사죄중입니다 염감니뮤. 무튼 이번 시즌 끝나고 병호甲 일본이든 미국이든 보내고 풀타임 1루수 하게되면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택근 : 베테랑 클라쓰
- 타율은 BABIP신의 가호를 조금 받고 있는걸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팀이 힘들때 본인도 약간의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명타자로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주장입니다. 덕분에 5월초에 안좋던 분위기를 잘 수습해서 5월말에 들어 팀이 반등을 치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객관화 할 수 없는 베테랑들의 영향력이 있다고 분명히 믿습니다. 이번 시즌 끝나고도 싼 가격에 남아서 금전에 이어 명예까지 챙기시고 은퇴하길~

임병욱 : 무리한 러쉬(2).
- 대체 애를 왜 1군에서 대주자로 시키는건지;; 제가 알기론 차기 1루수로 밀꺼라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더이상 피지컬이 날렵하진 않을테고 그런 애를 왜 1군에서 멘탈 깨져가면서 대주자로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1루수 컨버전이 사실이라면 2군 내려가서 미친듯이 벌크업하고 수비훈련 하는게 맞는건데 말이죠. 설령 인터뷰 내용대로 '1군 분위기 익히고 동기부여 시키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조상우/하영민/김하성 등 지금까지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지는 않으면서 선수단과 동행시켜 그 분위기를 익히게 해준 사례가 많은데 왜 굳이 임병욱만 이렇게 가혹하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지광도 그렇고 임병욱도 그렇고 조금은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얘네들 아니라도 안태영, 유재신 같이 지금 얘네 롤 해줄 수 있는 중견급 대체재들이 있습니다. 윤석민 유격수때처럼 뭔가 복안이 있을꺼라곤 생각하는데 그게 어떤건지 궁금하면서도 답답하네요ㅠㅠ



[투수진]

을 써야하는데 생각보다 글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쓸 수가 없네요ㅠㅠ
사실 투수쪽엔 아마도 같은 얘기들이 줄줄이 적힐꺼 같기도 하구요 크크크크

아무튼 투수쪽은 다른 넥센 팬께서 고퀄리티의 글로 써주시리라 믿고, 이쯤에서 글 줄이겠습니다.

똥글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ㅠㅠ



0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목록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4 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선언.jpg 10 김치찌개 15/11/30 7750 0
122 야구[SK] 손목 골절 밴와트 퇴출, '다승왕' 세든 복귀 4 최종병기캐리어 15/07/09 8416 0
430 축구[UCL] 16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4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2/10 6323 0
681 축구[UCL] 레알마드리드 vs. 볼프스부르크 8강 2차전. 2 Darwin4078 16/04/13 5647 0
276 야구[WSH]17K No-hitter game 8 나단 15/10/04 7976 0
373 야구[경축] 브렛필, 기아 재계약 확정. 4 darwin4078 15/11/25 7332 0
87 야구[기아] 기아의 5할본능 9 최종병기캐리어 15/06/19 8732 0
21 야구[넥센] 기묘한 미드시즌 리뷰. 15 Apink 15/06/01 9652 0
318 야구[다과상]2015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삼성 대 두산 1차전 다과상 35 삼성그룹 15/10/26 7594 0
324 야구[다과상]2015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삼성 대 두산 3차전 다과상 4 삼성그룹 15/10/29 6879 0
320 야구[다과상]2015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삼성 대 두산 2차전 다과상 5 삼성그룹 15/10/27 7263 0
327 야구[다과상]2015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삼성 대 두산 4차전 다과상 19 삼성그룹 15/10/30 8369 0
329 야구[다과상]2015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삼성 대 두산 5차전 다과상 10 삼성그룹 15/10/31 7905 0
306 야구[단독] 야구선수 3명, 원정도박 내사中…마카오 억대 바카라 혐의 12 damianhwang 15/10/16 6980 0
662 야구[데이터주의] 오승환 6회 5:5 동점상황에 등판. 8 Darwin4078 16/04/06 4908 0
73 야구[두산] 노히터 '마야' 퇴출, 앤서니 스와잭 영입 13 최종병기캐리어 15/06/13 10205 0
408 야구[비공식] 잭 그레인키, 애리조나 이적. 21 darwin4078 15/12/05 7936 0
89 야구[삼성] 삼징징. 14 Bergy10 15/06/20 8856 0
299 야구[설문] KBO 2015 정규시즌 MVP에 대해... 11 西木野真姫 15/10/13 7198 0
218 야구[스탯] 세이브 조작단을 검거해보자 - WPA 6 kpark 15/08/31 10181 3
78 야구[스탯] 잔루율(LOB%)에 대한 쬐끔 아쉬운 기사 하나 1 kpark 15/06/16 11275 0
55 야구[스탯] 쟤는 볼 때마다 털리는거 같은데 왜 성적이 좋지? - LOB% 34 kpark 15/06/06 12157 0
357 야구[스탯] 초보용 WAR 입문 11 kpark 15/11/19 6451 3
1 야구[야구]롯데의 반발력 관중석에서 터지다 14 탑망하면정글책임 15/05/30 10136 0
767 축구[오피셜] 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 심판 매수 10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5/23 492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