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GP전 팀별 중간 결산을 마치고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팀별 중간 결산도 못하고 모나코, 캐나다GP까지 밀렸네요. 팀별 결산은 잠시 중단하고 GP결과를 먼저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모나코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의 귀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경기였습니다, 퀄리파잉 때 P3를 기록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순위이지만 메르세데스 그리고 해밀턴에게는 아쉬운 순위였습니다. 레이스 초반 니코 로즈버그를 추월하고 다니엘 리카르도까지 추월하며 P1을 차지, 그대로 우승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피트의 전략이 잘 맞은 부분도 있습니다. 모나코에서 웨트 타이어와 울트라 소프트로 완랩을 하였습니다. 둘 다 마모도가 굉장히 높은 타이어고, 마모도가 높다라는 것은 피트인 타임을 짧게, 정확하게 가져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피트인 타임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고 P1으로 올라선 이후의 퍼포먼스도 완벽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말 루이스 해밀턴의 진면목이 드러났습니다.



그에 비해 모나코의 왕자 - 니코 로즈버그의 국적은 독일이지만 거주는 모나코에서 하고 있습니다 - 니코 로즈버그에게는 경기 내외적으로 실망스러운 GP였습니다. 머신의 브레이크 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순위를 많이 일었으며 이에 당황한 니코 로즈버그는 지난 GP까지의 우승의 기세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랩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에 대해 만족해야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스타일상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월드 챔피언 경쟁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모나코GP에서 리타이어한 키미 라이코넨>

페라리는 최악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프론트 윙이 부서졌고 시케인 탈출로에서 나오지 못하고 빠르게 리타이어했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레드불의 다니엘 니카르도, 포스인디아의 세레지오 페레즈에게도 추월을 허용하고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결과입니다. 메르세데스와 가장 근접한 퍼포먼스를 내고 레드불에게 밀리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최근 들어 메르세데스는 잡기 버겁고 레드불에게는 점점 밀리는 결과를 받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의 피트가 루이스 해밀턴에게 울트라 소프트를 줘서 전략적으로 어드밴티지를 얻은 반면, 세바스티안 베텔의 피트는 소프트 타이어를 줬습니다. 이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을 하는데요. 물론 도박적인 부분이 있지만 울트라 소프트를 장착하고 드라이빙을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니 의미가 없지만요.


<이제는 레드불의 당당한 퍼스트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

다니엘 리카드로는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밀리긴 하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모나코GP에서도 P2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세바스티안 베텔, 니코 로즈버그를 추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작년까지 유망주, 작년에는 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였던 리카르도라면 올해의 리카르도는 월드 챔피언을 다툴 레드불의 당당한 퍼스트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포스인디아에게 최고의 선물을 가져다준 세르지오 페레즈>

P3는 의외의 팀의 의외의 드라이버가 차지했습니다. 바로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입니다. 그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유망주로 평가 받았지만 인상 깊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운도 작용했지만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P3를 차지했습니다. 올 해 포스인디아에게 최고의 선물을 가져다주었는데요. 향후 지속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더 상위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그 밖에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인 P5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타 팀의 결과는 딱히 인상 깊지 않아 순위표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 캐나다GP가 열렸었는데 최대한 빠르게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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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 : [F1] 2016 월드챔피언십 중간 결산 ① : 메르세데스 (https://redtea.kr/?b=14&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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