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Date 26/02/03 12:36:21
Name   Mand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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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커피는 참 신중한 취미인 것 같습니다. 하루의 카페인 쿼터가 정해져 있다


커피는 참 신중한 취미인 것 같습니다. 하루의 카페인 쿼터가 정해져 있다 보니 아무 커피로 카페인을 채울 순 없거든요. 한 잔을 마셔도 제대로 마시기 위해 매번 신중하게 마실 각을 보게 됩니다.

커피는 과학적인 취미이기도 합니다. 원두 분쇄도, 물 온도, 추출 시간 같은 아주 미세한 변수에도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예민한 차이를 조율하며 레시피를 찾아가다 보면, 커피 내리는 공간이 마치 작은 실험실이 된 기분이 듭니다.

커피는 의식적인 취미인 것 같습니다.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브루잉에 집중하는 그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하루에 반드시 행해야할 정제된 의식처럼 느껴집니다.

커피는 탐험적인 취미인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 가서도 굳이 시간을 내어 카페를 찾는 건, 단순히 목이 말라서가 아닙니다. 그 도시의 숨겨진 새로운 감각과 문화를 발견하고, 저의 취향을 확장해나가는 탐험의 과정이기 때문일 겁니다.

커피는 보편적인 취미입니다. 누구나 마시고 즐기죠. 누구와도 커피를 마실수있고 누구와도 까페에 갈수 있습니다.
이런 보편성속에서 나만의 특수성을 찾는 커피가 난 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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