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망가져서 구속이 덜 나오는 걸로 가기엔 정인권급이면 그거에 세 번 다 당할 거 같진 않고 또 만화 구성에서도 별로인 것 같고 또 제 마음에 안 들어서...
그렇다고 아예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기엔 너무 뜬금없는 데다가 다른 선수들한텐 여태까지 왜 안 썼다는 게 걸리네요.
김기정한테 예전에 듣고 나서 인터뷰를 통해 S형의 존재를 이미 인지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데에서 평범한 선수한테는 안 통하지만 S형한테만 통하는 어떤 걸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이것만 해도 제가 야알못이긴 해도 주인공 버프를 왕창 받은 것으로 느껴지지만 일단 내일 걸 어서 보고 싶네요.
어깨가 맛이 가서 포심을 던지는데 그 구속이 체인지업 수준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싶고, 프로라면 같은 수법에 2번은 당해도 3번은 안당할게 뻔하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 148km/h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지고, 정인권은 아차하면서 배트를 내지만 한박자 늦어서 공은 내야 플라이 아웃.
그리고, 이상용 어깨는 하늘로 승천.
지금까지 클로저 이상용을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