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민학교 다닐 땐 밤 12시가 되면 이승복 동상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친다고 했었죠.

그거 말고도 밤 12시에 독서상 소녀 눈이 빨개지면서 눈동자가 이리저리 막 움직이고, 제일 외진 곳 화장실 4번째 똥통에서 똥귀신이 나와서 학교를 더럽히고 다니고, 기타등등해서 7가지 비밀이 있는데, 그 비밀을 다 알면 한밤중에 운동장 한가운데가 파지면서 관이 올라와서 관 속의 시체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비밀 아는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했었다능..

12시에 칼물고 화장실 거울보면 유관순누나 보이는거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걸어다니는거 추가요. 두개남았네요 이제

역시 비밀을 다 알면... 은 어디에나 있군요.

저기 올라가서 이 친구 옆에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한국의 학교괴담이라는 책도 있습니다. 중앙대에서 민속학 전공하신 분이 쓴 책인데, 기억나는 것 중에 최고는 학교 수위 아저씨가 뒷뜰 연못인지 우물인지에 사는 용을 때려잡은 에피소드였어요. 사실상 인류 최강.

드래곤 때려잡은 수위아저씨 이름이 이사..ㅋ..아..아닙니다.

한참 생각해보니, 옛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네요. 입에 담을 수 없는 그 이름.

군시절 지내던 숙소가 폐교 수리해서 쓰던 곳인데 녹씬 반공소년보고 놀란 기억있네요. 참... 밤에 무서워요.

저는 책읽는 소녀상 밤마다 책 한장씩 넘어가는데 책 다읽으면 학교 망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