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다, 조디 포스터...
한때 저의 양대 이상형이었던 배우였었습니다.

택시드라이버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추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피고인에서 포텐을 터뜨리고 양들의 침묵으로 주연배우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후엔 써머스비, 매버릭, 넬, 컨택트 등을 극장에서 열심히 봤었습니다. 패닉룸도 괜찮은 스릴러였었는데, 플라이트플랜이나 인사이드맨은 좀 맥빠지는 영화였었구요... 최근에 본 거로는 님스 아일랜드, 엘리시움인데... 이건 솔직히 그말싫급... 아니, 택시드라이버 영국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피고인, 양들의 침묵으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여배우인데... 말년 작품들이 좀 많이 약한듯 싶고...

뭐 <양들의 침묵> 이후로는 큰 욕심 없이 그냥 쉬엄쉬엄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골라서 한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위상이 워낙 일찍 자리잡힌 터라. 오스카 2회 수상이 이미 29세 때니까 뭐..말런 브랜도도 젊을 때 이룰 거 다 이룬 터라 현자타임이 빨리 와서 40대 이후부터는 커리어가 꾸준하지 못했던 편인데(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이 유명하지만 그 작품들 제외하면 활동을 아예 안 하다시피 했죠) 일찍 Max 찍으면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작 중에서는 그래도 <대학살의 신>이 괜찮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