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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11 13:40:55 |
Name | 눈부심 |
Subject | 힐러리진영의 대선광고 |
방금 기사를 하나 읽었는데 6살짜리 꼬맹이가 학교에서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트럼프의 구호를 외치며 미국은 다시 위대해져야 한다고 하더래요. 그걸 교사가 듣고 엄마에게 귀뜸을 해줬죠. 엄마가 좀 심란해져서는 애를 픽업해서 차에 태우고 가는 중에 애한테 트럼프가 만들고자 하는 위대한 미국이란 뭘까에 대해 얘기를 했대요. 먼저 아이가 트럼프의 구호를 호감을 가지고 듣게 된 데에는 아마도 이랬을 거래요. 트럼프의 연설은 다 듣기 쉬운 말로만 되어있어요. 외교문제나 심각한 경제문제를 논하는 일이 별로 없죠. 그래서 어린 아이도 쉽게 대화의 일부가 되니 구호도 수월히 다가온 것 같다나요. 엄마는 차를 운전하면서 아이가 자세히 알지 못할 법한,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들을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고 여성의 권리와 건강문제,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와 평등결혼, 버니와 힐러리, 루비오와 크루즈 등에 대해 찬찬히 이야기를 했다나요. 그랬더니 애가 왜 자기한테 그런 말 안 해줬냐며 부끄러워하더래요. 마침 힐러리진영의 대선광고를 보니 어린아이들이 트럼프의 차별적 연설을 듣는 장면들이 나오고 훗날 어른들의 선택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는 멘트를 던져요. 잘 만든 것 같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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