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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0/12 20:44:09 |
Name | 김치찌개 |
File #1 | 1.jpg (1.85 MB), Download : 0 |
Subject | 김수용 소신 발언.jpg |
김수용 소신 발언.jp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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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거야 뭐 할 수도 있는데, 위의 사진에서도 읽을 수 있는 메시지가 뭐냐면 '난 내 맘대로 싫다고 말할래. 하지만 내가 싫다고 말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그걸 표현하는 걸 원치 않아'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자기방어 논리가 숨어있다는게 정치적 행동과 연관된 호불호의 표현의 자유의 제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정말 원론적인 의미에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면, 김수용씨는 저 발언을 해도 되는데, 그 대가로 누군가가 김수용씨의 관련된 행동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여론화하고 때로는 김수용씨의 다른 개인적 특징에 대한 불호의 표현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 역시 감수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거든요.
발언이야 할수있고 책임을 져야하는게 맞다고 생각은합니다만, 이 짤방의 발언자들이 기본적으로 저러한 발언이 내포하는 모순과 파장효과를 과소평가한다고도 느껴요.
전 "난 동성애자가 그냥 싫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김수용씨의 "난 싫어하지만, 차별하거나 인권침해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네임태크 때문에 다른 부차적인 근거와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싫어하는게 차별이고 인권을 침해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반박없이 공개적으로... 더 보기
전 "난 동성애자가 그냥 싫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김수용씨의 "난 싫어하지만, 차별하거나 인권침해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네임태크 때문에 다른 부차적인 근거와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싫어하는게 차별이고 인권을 침해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반박없이 공개적으로... 더 보기
발언이야 할수있고 책임을 져야하는게 맞다고 생각은합니다만, 이 짤방의 발언자들이 기본적으로 저러한 발언이 내포하는 모순과 파장효과를 과소평가한다고도 느껴요.
전 "난 동성애자가 그냥 싫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김수용씨의 "난 싫어하지만, 차별하거나 인권침해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네임태크 때문에 다른 부차적인 근거와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싫어하는게 차별이고 인권을 침해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반박없이 공개적으로 내뱉는 발언은 적어도 그 발언이 회자되는 공간내에서는 그 발언의 의미를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어느정도 한다는것을 가볍게 보고있는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케이스를 상상해서 저런 의견이 지속적으로 '정상화'되어서 사회의 주류 기조가 된다면 동성애자를 비롯한 다른 성소수자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비주류' 정체성도 타인들의 인정과 존중에서 오는 행복추구권을 시작부터 박탈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종은 물론이고, 키가 작은, 돈을 못버는, 공부를 못하는, 취직을 못하는, 탈모가있는, 취미가 독특한 등등 정말 많을수있겠죠?). 인류가 사회적인 생물인 이상 같은 사회의 다른 소속원들로부터의 인정과 존중은 기본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그건 커녕 대놓고 시작부터 끝까지 싫어하는거자나요.
전 "난 동성애자가 그냥 싫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김수용씨의 "난 싫어하지만, 차별하거나 인권침해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단순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네임태크 때문에 다른 부차적인 근거와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싫어하는게 차별이고 인권을 침해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반박없이 공개적으로 내뱉는 발언은 적어도 그 발언이 회자되는 공간내에서는 그 발언의 의미를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어느정도 한다는것을 가볍게 보고있는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케이스를 상상해서 저런 의견이 지속적으로 '정상화'되어서 사회의 주류 기조가 된다면 동성애자를 비롯한 다른 성소수자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비주류' 정체성도 타인들의 인정과 존중에서 오는 행복추구권을 시작부터 박탈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종은 물론이고, 키가 작은, 돈을 못버는, 공부를 못하는, 취직을 못하는, 탈모가있는, 취미가 독특한 등등 정말 많을수있겠죠?). 인류가 사회적인 생물인 이상 같은 사회의 다른 소속원들로부터의 인정과 존중은 기본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그건 커녕 대놓고 시작부터 끝까지 싫어하는거자나요.
그게 허용되면 인종차별적 발언, 지역차별적 발언도 다 허용이 되야죠.
싫어하는 건 자유인데 그걸 인종, 성별, 지역, 성적취향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혐오 표현을 허용하는 건 또다른 얘깁니다.
내가 허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혐오발언, 혹은 그걸넘어 감정적으로 혐오발언에 동의할 땐 그 표현의 정도가 약하게 느껴져 굉장히 너그러워집니다.
그런데 정작 그 헤이트스피치 안에 속한 사람은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난 전라도 사람이 싫다. 이유는 없다 그냥 전라도 사람은 싫다.
이런 발언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나 ... 더 보기
싫어하는 건 자유인데 그걸 인종, 성별, 지역, 성적취향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혐오 표현을 허용하는 건 또다른 얘깁니다.
내가 허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혐오발언, 혹은 그걸넘어 감정적으로 혐오발언에 동의할 땐 그 표현의 정도가 약하게 느껴져 굉장히 너그러워집니다.
그런데 정작 그 헤이트스피치 안에 속한 사람은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난 전라도 사람이 싫다. 이유는 없다 그냥 전라도 사람은 싫다.
이런 발언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나 ... 더 보기
그게 허용되면 인종차별적 발언, 지역차별적 발언도 다 허용이 되야죠.
싫어하는 건 자유인데 그걸 인종, 성별, 지역, 성적취향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혐오 표현을 허용하는 건 또다른 얘깁니다.
내가 허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혐오발언, 혹은 그걸넘어 감정적으로 혐오발언에 동의할 땐 그 표현의 정도가 약하게 느껴져 굉장히 너그러워집니다.
그런데 정작 그 헤이트스피치 안에 속한 사람은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난 전라도 사람이 싫다. 이유는 없다 그냥 전라도 사람은 싫다.
이런 발언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나 혹은 속으로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라도 사람들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한 발언이죠.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기에 누굴 싫어할 생각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그런 것까지 막을 순 없죠. 그런데 그걸 입밖에 내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싫어하는 건 자유인데 그걸 인종, 성별, 지역, 성적취향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혐오 표현을 허용하는 건 또다른 얘깁니다.
내가 허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혐오발언, 혹은 그걸넘어 감정적으로 혐오발언에 동의할 땐 그 표현의 정도가 약하게 느껴져 굉장히 너그러워집니다.
그런데 정작 그 헤이트스피치 안에 속한 사람은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난 전라도 사람이 싫다. 이유는 없다 그냥 전라도 사람은 싫다.
이런 발언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나 혹은 속으로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라도 사람들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한 발언이죠.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기에 누굴 싫어할 생각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그런 것까지 막을 순 없죠. 그런데 그걸 입밖에 내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일본인들이 '춍'소리 한 마디 한다든가 메갈리안들이 '씹치남'이라고 드립치면 비분강개해서 쪽발이가 어쩌고 저쩌고 할 사람들이 '싫은 걸 싫다고 말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당당하게 나오죠. 결국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잠시잠깐도 못 참고 히스테리를 부릴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저런 발언은 '이 정도 말은 해도 되는 것 아니냐'와 다를 것이 없고, 그 기저에는 '우리끼리인데 뭐 어떠냐'가 숨어 있죠. 아무리 막돼먹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행위가 화살 맞을 행위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자제하기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누군가가 ... 더 보기
저런 발언은 '이 정도 말은 해도 되는 것 아니냐'와 다를 것이 없고, 그 기저에는 '우리끼리인데 뭐 어떠냐'가 숨어 있죠. 아무리 막돼먹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행위가 화살 맞을 행위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자제하기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누군가가 ... 더 보기
일본인들이 '춍'소리 한 마디 한다든가 메갈리안들이 '씹치남'이라고 드립치면 비분강개해서 쪽발이가 어쩌고 저쩌고 할 사람들이 '싫은 걸 싫다고 말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당당하게 나오죠. 결국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잠시잠깐도 못 참고 히스테리를 부릴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저런 발언은 '이 정도 말은 해도 되는 것 아니냐'와 다를 것이 없고, 그 기저에는 '우리끼리인데 뭐 어떠냐'가 숨어 있죠. 아무리 막돼먹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행위가 화살 맞을 행위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자제하기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누군가가 특정 행위를 자제하지 않는다면, 해당 행위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위이며 화살 맞을 일이 아니라고 다들 묵인해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에 그런 것이겠죠. 바꿔 말하면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사이에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대다수의 남성들이 동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음담패설을 거리낌 없이 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주고받는 것이 '남자들끼리는' 특별히 백안시 될 일이 아니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대개 자제합니다. '우리끼리' 있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김수용 씨나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곧 우리 사이에는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은 패시브고 디폴트니 이 정도 말은 할 수 있는 것이며 욕 먹을 건이 아니라는 것이죠. 위에서 Moira 님께서 방구석 수다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아마 그네들은 저 자리를 방구석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나 대화를 관람한 시청자들이나 어차피 자신들과 비슷한 생각 가지고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며 비슷하게 동성애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할 사람들이라고 여겼기에, 방구석에서 동성애자 까듯 저기서도 동성애를 깐 것이죠. 아마도 '우리(한국사람들)끼리 방구석(한국)에서 나눈 이야기이지 않느냐. 왜 이걸 가지고 왜 욕을 먹어야 하느냐' 쯤 되겠지요. 그러하기에 레지엔 님께서 언급하신 '자기방어적 태도'가 나온 것일 테고요. 남들은 멋대로 까면서 자신은 멋대로 까지 말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중잣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관된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끼리고 방구석 토크고 내 나와바리에서 한 이야기야!'라는 것이죠.
문제는 그네들이 관념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우리'는 실상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는 것이고, 예전과 달리 그 어느 곳조차도 방구석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심지어 본인들의 내면조차도.
저런 발언은 '이 정도 말은 해도 되는 것 아니냐'와 다를 것이 없고, 그 기저에는 '우리끼리인데 뭐 어떠냐'가 숨어 있죠. 아무리 막돼먹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행위가 화살 맞을 행위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자제하기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누군가가 특정 행위를 자제하지 않는다면, 해당 행위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위이며 화살 맞을 일이 아니라고 다들 묵인해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에 그런 것이겠죠. 바꿔 말하면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사이에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대다수의 남성들이 동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음담패설을 거리낌 없이 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주고받는 것이 '남자들끼리는' 특별히 백안시 될 일이 아니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대개 자제합니다. '우리끼리' 있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김수용 씨나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곧 우리 사이에는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은 패시브고 디폴트니 이 정도 말은 할 수 있는 것이며 욕 먹을 건이 아니라는 것이죠. 위에서 Moira 님께서 방구석 수다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아마 그네들은 저 자리를 방구석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나 대화를 관람한 시청자들이나 어차피 자신들과 비슷한 생각 가지고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며 비슷하게 동성애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할 사람들이라고 여겼기에, 방구석에서 동성애자 까듯 저기서도 동성애를 깐 것이죠. 아마도 '우리(한국사람들)끼리 방구석(한국)에서 나눈 이야기이지 않느냐. 왜 이걸 가지고 왜 욕을 먹어야 하느냐' 쯤 되겠지요. 그러하기에 레지엔 님께서 언급하신 '자기방어적 태도'가 나온 것일 테고요. 남들은 멋대로 까면서 자신은 멋대로 까지 말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중잣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관된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끼리고 방구석 토크고 내 나와바리에서 한 이야기야!'라는 것이죠.
문제는 그네들이 관념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우리'는 실상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는 것이고, 예전과 달리 그 어느 곳조차도 방구석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심지어 본인들의 내면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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