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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13 15:34:43
Name   살만합니다
Subject   실생활 실연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2013년, 현충일을 얼마 앞둔 어느날이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저는 마냥 어깨가 싱싱한줄만 알고 매주 야구 연습을 나가서 공을 팡팡 뿌리곤 했었죠.

그게 문제였던지 결국 어깨에 탈이나고 말았습니다.
어렵게 간만에 잡은 여자사람친구와의 영화관람을 취소할정도로 팔이 아파서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병원에 갔습니다.
어깨염증과 회전근 어쩌구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약 일주일정도 입원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입원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담당간호사님이 엄청 수고를 많이해주십니다.
제 담당간호사님은 꽤 미인이셔서 저는 항상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그리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었죠.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저만의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이 왔습니다.
퇴원수속을 하고나서 아쉬운 마음에 찾아가 캔커피 한병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간호사님이 환하게 웃으며

'밤에 외로울때 연락주세요~'

라고 말하셨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이건 말로만 듣던 그린라이트인가?
나도 드디어 결혼할수 있는거야?
하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에게서 그런말이 나오니 더욱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기회는 이때다 하고 알겠다고 대답하며 아픈팔로 휴대폰을 전해주려고했죠.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에 그냥 병원을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꼭 다음에 외래올때 연락주셔야해요~'

그렇게 지금까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끗)

p.s 아는 분 이야기를 저처럼 각색한겁니다. 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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