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게시판의 게시글 갯수가 제한이 있는 것은,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게시글을 올려 게시판을 독점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글을 많이 쓰는 성향의 회원들이 있고, 글을 적게 쓰는 성향의 회원들이 있는데, 많이 쓰는 회원들이 게시판을 다 차지해버리면 그 때문에 다른 회원들의 글이 묻히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거든요.
초기 타임라인에는 갯수 제한이 없다가 나중에 제한이 생긴 것도, 글을 많이 쓰는 유저들이 다수 나타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타임라인 게시판의 성격을 규정하자면, 정보성이 없는 글들도 쓸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개인의 신변잡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인거지요.
하지만 다른 게시판들은 모두 어떠한 '정보성'이 있는 글들을 요구하는 공간입니다.
티타임 게시판 역시 자유로운 주제의 게시판이기는 합니다만 그 역시 '정보성'을 요구하는 공간이지요.

그러한 공간들을 타임라인 대신 사용하는 것은, 게시판 용도를 전용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진준님이 타임라인에 글을 작성한 뒤에 다른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는 것은,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규칙을 어기는 일종의 편법으로 보일 수 있어요.
타임라인 글 작성 제한이 있는데, 그 제한을 무시하고 여러개의 글을 쓰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지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한 홍차넷의 운영기조는, 글을 어느게시판에 쓸지 선택하는 것은 각 회원 개인 판단에 맡기고 그걸 존중하는 것입니다.
질문 같기도 하고 유머같기도 한 글이 있다면, 그 글은 질문 게시판에 쓸 수도 있고, 유머게시판에 쓸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운영진이 회원들의 글을 다른 게시판으로 이동하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 운영기조를 지켜 갈 수 있는 이유는 회원들이 스스로 이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행동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니 이 게시판은 이런 분위기의 글들을 쓰는 곳인가 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는거지요.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운영진이 진준님의 글을 다른 게시판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 내가 게시판을 잘못 찾았나?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해달라는 것입니다.
타임라인 갯수 제한이 걸렸을 때도 추가로 글을 쓰고 싶어지신다면, 이 글을 잘 정리해서 일상의 소회로 티타임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내용인지, 아니면 타임라인 제한이 풀리길 기다렸다가 내일 써야 할 이야기일지 생각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미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타임라인 작성권을 아껴 사용하시는 분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겠습니까.

장문의 잔소리를 드렸는데 제 입장을 이해하시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