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삼촌이 맨날 저거 베는 기술 독학하겠다고 집에서 하다 원판 몇 개 날려먹었죠..

간장에 잘 절여서 숙성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삼촌은 저거 일본에서 배워 오셔서 최대한 얇게 써는 기술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레코드원통 하나 떼와서 남보다 좀더 많이 썰어 팔아 짭짤하게 챙기셨죠.

저렇게 썰어서 가면 하단면이 울퉁불퉁한데 전축에 돌리면 전축날이 단면을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그걸 플래트닝이라 하는데, 균일도에 따라 음질이 달라져서 그 기능이 좋은 전축일수록 비쌌죠.

절단기 없이 저렇게 손으로 써는 집은 못 봤는데요?
자동 절단기 쓰지 누가 저렇게 일일이 직접 썰어 파나요?

오마카세라고 주구장장 썰어주는 서비스도 있었어요

저는 제일 놀랍던게 연주 녹음할 때 레코드 판이 실시간으로 파이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레코드때는 저렇게 공장에서 다 새카맣게 구워서 나왔고, CD시대로 와서는 집에서 적절히 굽는 기술도 생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재들요 (...)

아, 증말 몰랐어요...

아 이걸 도와줘야하나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