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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7/25 16:40:54 |
Name | Darwin4078 |
Subject | [텍스트/100%실화] 가족 있는데서는 이러지 맙시다.txt |
3가족이 업장에 내원하셨습니다. 아버지, 22살 누나, 20살 남동생. 누나 먼저 침치료하러 들어갔습니다. 침치료가 처음인지 매우 긴장하고 있더라구요. '이거 안아픈 거죠? 아프면 어뜩해~' '따끔합니다. 견디실 수 있을 거에요~' '아앙~ 나 침 무서운데~' 이 시점에서 건너 베드에 대기하는 남동생의 짜증섞인 한숨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어쨌건 저는 환자분 긴장을 풀어드려야 하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합니다. '맨 끝에 여중생도 혼자서 치료받으러 왔어요.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네~? 여중생이요~?' '그래요. 그러니까, 환자분도 긴장 푸시면 하나도 안아플 거에요.' '선생님~ 근데요~ 저도 어려보이지 않나요~?' '....네?' 그러자, 옆베드의 동생과 옆옆베드의 아버지가 화를 버럭 내면서 방언이 터져나옵니다. '아진짜!! 집안 부끄럽게 뭔 되도않은 소리냐? 조용히 침이나 맞고 가라!!' '야이가시나야! 내가 밖에서 그러라고 갈치디? 저것이 더위를 쳐먹었나. 뭔소리를 한다냐!' 그 누나는 아무 대꾸도 못하고 조용히 있다가 가셨다고 합니다. 쓰고보니 노잼이네요. 그래도 아까워서 글쓰기버튼 누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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