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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9/25 14:48:53 |
Name | tannenbaum |
Subject | 갑자기 생각난 수면내시경 받았던 썰. |
제가 직장 다닐때 일입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인지... 스트레스성 탈모, 위궤양, 피부트러블이 동시다발로 찾아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제가 회사를 때려친 계기가 되었죠. 여튼간에..... 잔탁과 갤포스로 버티던 어느날 아침... 위가 찢어지는 듯이 아프더라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애인한테 운전을 시켜서 병원에 찾아 갔습니다. 때마침 전날 저녁 먹은 뒤로 암것도 안먹은 상태라 바로 수면내시경을 받기로 했습니다. 링거를 꽂고 간호사분이 '자 천천히 열을 세보세요~~' 하시길래 어디 내가 이기나 마취제가 이기나 함 해보자 하고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눈을 한번 감았다 뜨니... 회복실(?)같은데 애인이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옆에 앉아 있더군요. 아니 아픈 사람 앞에 놓고 얘가 왜이러나 싶었는데...... 내시경 끝나고 회복실로 옮기는데 제가 의사쌤이랑 간호사분들에게 그랬답니다. '쟤 내 동생 아니에요. 애인이에요. 잘생겼죠? 건드리지 마요. 내꺼에요' 한번도 아니고 수도 없이 저말을 계속 반복을 했다고..... 물론, 그친구가 뻥을 친건지 제가 진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라면 흠좀무.... 의사쌤님들 수면내시경하면 진짜 저렇게 헛소리 해여? 아니죠? 아니라고 해줘요!! 언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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