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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9/30 19:54:38 |
Name | tannenbaum |
Subject | 조카들 옷 사주고 형수한테 깨진 썰. |
15년 전인가... 제 조카들이 초딩, 중딩이던 설 연휴였습죠. 애들 데리고 ‘삼촌이 선물 사줄게~’ 하고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겨울이라서 0000 00 아동복 매장에 데려 갔습니다. 따뜻하라고 오리털 파카 하나씩 사서 입히고 당당하게 집으로 갔더랬죠. 문앞에 서서 ‘아유~ 도련님 이라고 비싼거 안사줘도 되는디~~’ 할거라 기대하고 문을 열었는데.... 형수: 워메~~ 무담시 이라고 비싼거를 산다요? 속이 있소 없소? 타넨: 아 겨울인께 입으라고 파카 하나씩 사줬제!!! 형수: 아 내가 과자나 사달라고 안했소! 우짠지 나가서 오도가도 안하드만 또 사고 치고 왔구마잉. 아야 언능 벗어야. 가서 환불해 오쇼!!! 안그럼 밥 안줄랑께!! 타넨: 아 몰라!! 쪽팔리게 무슨 환불을 한다요? 난 모른께 형수가 알아서 하소!! 형수: 밥 다 차렸는디 또 어디 나갈라고요!! 타넨: 밥 안준담서요!! 친구들 만나서 소고기 묵을라요!!! 형수: 워메 워메~~ 저라고 속이 없당께. 언제 철들까잉. 긍께 몇시에 들어 온다고!!! 타넨: 아 몰라 몰라!!! 그때 분명 형수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살작 미소가 있던걸 기억합니다. 저도 소리는 지르고 있었지만 피식피식 했구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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