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7/11/07 15:03:19
Name   원추리
Link #1   http://m.cine21.com/news/view/?mag_id=32942
Subject   이 인터뷰에서 김훈이 까던 딸아이는 훗날...
http://m.cine21.com/news/view/?mag_id=32942

자전거, 연장, 공구, 등산 장비를 좋아하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흠 이게 지금 영화잡지잖아, 영화야. 영화관에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영화가 싫어서 안 가는 게 아니라, 아니 그것도 물론 싫지만 그보다 더 싫은 것이 영화관이라는 공간이야. 들어가면 컴컴한데 수백 명이 앉아서 이놈 저놈 냄새 막 나고 그런 공간을 문 열고 들어가기가 나로선 불가능해. 난 놀 때는 꼭 강가로 들로 나가서 혼자서 뛰어놀거나 자전거 타고 놀아요. 기운이 없을 때는 바람 불고 물 흐르는 데 가서 멍청하게 앉아 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영화에 미쳐가지고 영화라면 항상 신바람이 나 있어. 딸아이가 영화 찍는다고 해서, 돈을 1000만원을 줬거든. 10분짜리 만드는데 그렇게 든대. 현장에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한 놈이 막대기에 걸레 같은 걸 달아서 들고 있더라고. 그게 마이크래. 그놈이 만든 영화를 봤어. 제목이 ‘일상에 대한 구토’야. 거기 나오는 아빠가 일상에 매몰돼가지고 머리맡에 담배꽁초가 가득한 재떨이가 있고 관념과 추상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야. 나중에 자막에 ‘아버지 고맙습니다’라고 뜨더라고. 돈 받아다가 지들끼리 논 거야. 신바람이 나니까. 그리고 영상이 나오잖아. 소설은 영상이 안 나오지. 친구놈들 봐도 인문적 소양이 없어. 저런 놈들이 어떻게 뭘 만드나. 신뢰가 안 가. 대학에서 배운 게 해체주의래. 탈근대, 포스트모던 해체주의, 그런 게 다 뭐냐 그랬더니 가족을 해체하고 정치제도를 해체해서 인간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그래. 가족을 해체한다면서 1000만원은 왜 나한테 달래?



영화 남한산성을 제작하게 됩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654 핀란드 수육덮밥 24 소주왕승키 20/06/16 4073 0
32477 베를린 가서 음식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 이유 5 알겠슘돠 18/07/23 4073 0
42927 키멜쇼에서 자신에게 달린 악플읽기 하는 젠데이아 5 다람쥐 20/02/04 4072 0
37641 캡틴 아메리카 vs. 3 CONTAXS2 19/03/28 4072 1
4127 재수생 남자와 여고생 썸타는 만화.jpg 10 darwin4078 15/10/31 4072 0
41224 혐오) 개신박한 회사원A 할로윈 메이크업...jpgif 6 하트필드 19/11/02 4071 0
40526 공대의신으로 모셔지는 마약왕.jpg ??????? 하트필드 19/09/26 4071 0
9413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간 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3/01 4071 0
301 올 여름 둘 중 하나를 포기한다면.jpg 10 김치찌개 15/06/09 4071 1
27536 빌 버 - 자기만 고고한 척 하는 오프라 윈프리 5 구밀복검 17/12/05 4070 0
9852 청바지 + 흰티 + 설현 6 Toby 16/03/17 4070 5
53881 대빵 큰 소주잔으로 마시는 박보영. 2 Regenbogen 21/09/15 4069 1
37664 어느 군부대 식당에서 있었던 썰 3 알겠슘돠 19/03/29 4069 4
32447 군인을 처다보는 미국인의 시선.... 23 사나남편 18/07/20 4069 9
28200 국민학교 앞에서 팔던 옛날 떡볶이 레시피.jpg 2 김치찌개 18/01/09 4069 3
152 이상한 그림 찾기.jpg 7 영원한초보 15/06/02 4069 1
35844 [정치] 2021년까지 동아시아 정치 지도자 변천 6 퓨질리어 18/12/29 4068 0
74 조선의 전통과 풍경을 기록하려했던 독일 신부.jpg 5 파프리콘 15/05/31 4068 1
41395 홍차넷 어르신들이라면 공감하실 명언 10 구박이 19/11/11 4067 1
44113 뽀뽀하면 혀부터 넣는 여자친구 12 swear 20/03/31 4067 1
40119 지금의 일본을 예측한 전직 대통령.jpg 7 김치찌개 19/09/01 4067 15
38764 키스타임에 강제로 당한..... 10 grey 19/06/04 4067 3
38395 최근 태극기 부대 근황.gif 6 Bergy10 19/05/11 4067 1
33572 채소를 때려보았다 3 이울 18/09/12 4067 0
31726 낙선 현수막의 잘못된 예. 15 우분투 18/06/17 406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