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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2/06 23:20:10수정됨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카르바할 vs 세비야 in UEFA 슈퍼컵 |
갓발(神足)은 행(行) 라이두백(拏夷頭伯)으로 임명되어 후방에 남아 주둔하며 새장(塞將) 삼파오리(芟破伍理)를 막았다. 삼파오리는 수만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공격하고 전봉 수천 명이 처음으로 당도했다. 갓발은 성에 올라 이를 보고 3백 명을 뽑고는, 부곡장 모라타(謨拏打)를 보내 거꾸로 싸움을 걸게 했다. 적이 많고 모라타의 군사가 적었으므로 마침내 포위되었다. 장사(長史) 발안(撥安)이 함께 성 위에 있었는데 모라타 등이 거의 몰살되려는 것을 보고 좌우가 모두 안색을 잃었다. 갓발이 의기로 매우 분노해 좌우에 일러 말을 가져오게 하니 발안 등이 함께 갓발을 말리며 말했다, "적의 군사가 흥성하니 당해낼 수 없습니다. 설령 슈퍼컵을 버린다 한들 큰 손해가 아닌데 어찌 장군께서 몸소 가려 하십니까!" 갓발이 응낙하지 않고 마침내 갑옷을 입고 말에 오르고는 휘하의 장사 수십 기를 거느리고 성을 나섰다. 이윽고 적과 십여 보 떨어진 곳의 해자에 접근했다. 발안 등은 갓발이 응당 해자 가에 머물며 모라타를 돕는 형세를 취할 것이라 여겼으나, 갓발은 해자를 뛰어넘어 곧바로 전진해 적의 포위망 안으로 돌진해 들어갔고, 여러 명을 베어넘기니 적이 이내 물러났다. 이에 모라타 등이 풀려날 수 있었다. 발안 등은 당초 갓발이 나가는 것을 보고 모두 두려워했는데 갓발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자 감탄하며 말했다, "장군은 실로 천인(天人)이십니다!" 삼군(三軍)이 그 용맹에 감복했다. 지단(智斷)이 이를 더욱 장하게 여겨 내전두(奈全頭)로 봉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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