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8/03/13 17:39:37
Name   구밀복검
Subject   90년대 노가바
1. 룸펜가

아침에 일어나 책가방 싸고 땡땡이치러 학교에 간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논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 할 일은 모레로 미루고
모레 할 일은 안 해 버린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 게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논다


https://youtu.be/yevbe8wkJEA
2. 빨간 나라
빨간 나라를 보았니
사적 소유가 철폐된
빨간 나라를 보았니
자본가가 없는 나라

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알아요
난 엥겔스도 알고요
저 휴전선 너머 빨간 나라 있나요
저 빨간 하늘 밑에 (채록자 : 일부는 "저 북녘하는 밑에" 혹은 "저 시베리아 끝에"라고)
어디 있나요

(제1가사) 텔레비전에 없고
동화책 속에 없어
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어서
투쟁만 하는 나라

(제2가사) 자본론 속에 있고
공산당 선언에 있어
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나라

우리가 한 번 해봐요
온 세상 빨갱이 손잡고
새빨간 마음 한 마음 새빨간 나라 지어요

우리가 한 번 해봐요
온 세상 빨갱이 손잡고
새빨간 마음 한 마음 새빨간 나라

우리 손으로 지어요
빨갱이 손에 주세요 손!


3.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빨갱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빨갱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퍼지네 청와대까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빨갱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빨갱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퍼지네 백악관까지
뒤로 뒤로 뒤로 뒤로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빨갱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빨갱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퍼지네 주석궁까지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위로 위로 위로 위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빨갱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온 세상 빨갱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퍼지네 크렘린까지
위로 위로 위로 위로


https://youtu.be/vwgv2E0rUDc
4. 우리들은 좌경학생

우리들은 좌경학생
좌장면 먹고 좌전거 타고
남가좌동 북가좌동 좌석버스 타고 가좌
길을 갈 때도 왼쪽으로 화장실 노크도 왼손으로
나가좌 싸우좌 이겨야한좌
힘내좌 빛을 내좌 좌경학생 만만좌

우리들은 우경학생
우동만 먹고 우마차 타고
우이동에서 우면산까지 우등고속 타고 가우
길을 갈 때도 오른쪽으로 화장실 노크도 오른손으로
나가우 싸우 이겨야하우
힘내우 빛을 내우 우경학생 만만우


https://youtu.be/w3DV6tmAjHk
5. 전경을 만나는 곳 100미터 전

저기 보이는 노란(?) 전경
오늘은 가투 세 번째 나가는 날
마음은 저 곳을 달려가고 있지만
가슴이 떨려오네

새로 산 마스크가 어색해
자꾸 쇼윈도에 날 비춰봐도
멀쑥한 내모습이 더 못마땅한
전경을 만나는 곳 백미터 전

화염병 한 송이(?)를 안겨줄까
무슨 욕을 어떻게 할까
머리 속에 가득한 전경 모습이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것 같아

저기 저 구름이 지랄탄이 아닐까
어디 한 번 뛰어올라 볼까
오늘은 전경에게 구타를 해야지
용기를 내야지


https://youtu.be/q3xy4p2JTfU
6. You Must 재수강
-서태쥐와 아이돌

( 태쥐 ) 난 내 성적표를 본 적이 있어.
내 가슴속은 갑갑해 졌어.
내 삶을 막은 것은 나의 학사 경고 경력들~..
반복됐던 수많은 F 속에 버려진 내 성적표를 본 후...
B 는 없었어. 그리고 또 C 조차도 없었어.

( 션석 ) 내겐 점점 더 크게 더해갔던..
교수님을 탓하던 분노가. 마침내 증오가 됐어.
F 의 두려움은 사라졌어. 쓰리고에서..

( CHORUS ) You Must " 재수강 " ...
백지 낸 마음보다 창피한...
You Must " 재수강 " ...
거칠은 시험속에...
You Must " 재수강 " ...
칼맞은 마음보다 따뜻한...
You Must " 재수강 " ...
나를 완성하겠어...

( 주로 ) 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고.
또다시 교수의 제압은 시작됐지.
내게 장학금은 전혀 없는 것...
내 힘겨운 눈물이 말라버렸지...

( 태지 ) 무모한 F 는 날리고 흠~~~
주위를 둘러봐. 다 공부하고 있어.
그래 이제 그만 됐어..
나는 A 를 받고 싶었어..
아직 우린 젊기에. 계절 학기가 있기에..
자. 이제 그 차가운 눈물을 닦고 " 재수강 " ..

( CHORUS ) 반복...


20년 전엔 이게 놀이였단 거... 소름.
동기들이 꽐라되어 룸펜가 불러제끼는 거 보고 '이 새끼들 유래는 알고 부르는 건가;; 존나 빨갱이들이네' 싶었죠.
저 중 좋아하는 건 좌경학생가. 우동 먹고 우마차 타고 대목 좋아합니다 ㅋㅋ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77 흔한 고딩들의 대화 (올림픽) 5 grey 18/02/21 4115 4
29142 여러분... 저 잊으신거 아니죠...? 4 Darwin4078 18/02/20 2965 4
29742 게임할 때 나오는 말 해석해드립니다.jpg 4 Darwin4078 18/03/21 5168 4
29106 흔한 시상식 사회자 6 고기써는 개장수 18/02/19 3839 4
29711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4%에 분노한 한 미국인 5 elanor 18/03/19 4294 4
29043 내가 담배를 끊은 이유 7 선비 18/02/16 2958 4
31777 한국 vs 스웨덴 전을 보던 한 시청자의 박지성 해설을 향한 불만..... 3 SCV 18/06/20 3576 4
29031 결벽증 새언니 21 인디아나 존스 18/02/15 5232 4
28923 짬 연아와 초짜 선수들 5 grey 18/02/10 2938 4
32311 [현대미술]풍력에 의해 움직이는 구조물 8 기쁨평안 18/07/13 2892 4
28887 테... 란... 프... 로... 토... 스... 5 알겠슘돠 18/02/09 2443 4
28823 『휠체어』 따윈 필요 없다──── 3 에밀리아 18/02/05 2679 4
29612 클래식하면서 모던하게 해주세요 2 tannenbaum 18/03/14 3011 4
29595 90년대 노가바 6 구밀복검 18/03/13 5999 4
29587 아무래도 백인들은 자존감이 낮은 거 같다. 왜 동양인을 따라하나?? 7 grey 18/03/13 3527 4
29529 시시각각 6 맥주만땅 18/03/09 2801 4
28553 (펌)알바 모집공고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3 라밤바바밤바 18/01/25 3051 4
29470 안보여??? 7 사나남편 18/03/07 2938 4
29469 심형탁은 진짜다 7 Han Solo 18/03/07 4225 4
28522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이트 크롤러 스포 포함) 7 고기써는 개장수 18/01/24 3135 4
28385 연봉 300억 선수의 위엄 7 tannenbaum 18/01/19 3014 4
28280 좋아하지 않는 일로 성공하는 사람들.jpg 4 김치찌개 18/01/13 2439 4
28225 백종원이 극찬한 라멘집.jpg 4 김치찌개 18/01/10 2796 4
29399 아범아 저게 무슨 새냐? 8 tannenbaum 18/03/03 3357 4
28120 박사모들 논리로 뚜드려 패는 할아버지.jpg 1 김치찌개 18/01/04 2690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