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8/06/04 23:29:18
Name   하트필드
File #1   12.jpg (442.9 KB), Download : 40
Link #1   https://redtea.kr/pb/pb.php?id=fun&no=31369
Subject   https://redtea.kr/pb/pb.php?id=fun&no=31369 글 녹취록 추가


일전에 올린 유머에 조금 보충해서 녹취를. 원래 저도 짤로만 보고 흥미롭다 생각했던거라.

토론이 전반적인거라기보다 출연진이 키우고 한것들을 먹을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토론이었네요.

프로그램 자막 정리가 조금 요상했던ㅋ

방송보니 첨에 닭도리탕 해먹고 나서 닭도 기르고 감자도 마늘도 양파도 당근도 심고 농사도하고 해서 식재료 다 만들어서 먹네요.

강아지 3마리도 키우는군요 ㅋ

개인적으로 저에게 송아지 이야기 하신 아부지가 떠올라서 소키우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토론이라기보다는 프로그램에 관한 썰전?

--------------------------------------------
(출연자들이)직접 키운 닭을 직접 먹을수있을까?


진중권)저는 사실 이 프로그램 컨셉을 전에 들었을 때 이거.... 허허 곤란한데. 나중에 그대로 나가면 욕 바가지로 먹겠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최훈)사실 이게 별로 토론거리는 아니거든요. 사실 닭도 양계장의 닭이나 이 프로의 닭이나 똑같은 닭이거든요.

진중권)근데 이게 그냥 시장에서 이미 도살된 닭고기를 사다가 요리하는게 아니라. 예컨데 달걀에서 꺠어나가지고, 깨어난 순간 기뻐하고 생명의 환희 뭐 이런걸 느끼고, 자라면서 심지어 이름까지 붙여주고 이런 존재를 잡아먹는다? 두개의 규정이 지금 겹치는거잖아요. 하나는 식품으로써의 닭이고, 또 하나는  나랑같이 감정을 교류했고 그 탄생을 기뻐하고, 그 성장을 같이 지켜봤고, 이랬던. 내 감정이 이입이 되어있는 어떠한 존재로써 닭이 서로 충돌 하잖아요

[최훈)사실, 관계보다 더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할것은,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의 존재의 의의같은것이 있지 않습니까. 양계장의 닭도 누군가와 관계를 맺었을거며, 누군가로부터 태어났을것이며 누군가의 어미가 되는 닭이고 누군가의 새끼가 되는 닭일텐데. 이 두부분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보는 이율배반적인, 이것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중권)저는 관계양상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키웠고, 자라나는것을 봤고, 모이를 내가 줬고 그러면서 감정의 교류가 생겼다고 한다면 그걸 먹을 수 있을까? 저는 못먹을꺼 같아요.]

최훈)저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런 교류같은게, 닭은 많이 떨어질거같은 생각이 들어요. 쉽게말해서 우리가 애완동물이라는걸 기르는 이유는 서로 주고받는게 있어서 기르지않습니까. 개나 고양이 같은 경우는. 근데 닭한테 그게 가능할까요?

진중권)나는 애초에 그런 관점에서 키운게 아니야. 시골에서 닭키우듯이 키웠어. 그래서 나는 잡아먹는데 심리적 부담감이 없어. 그런분들을 비난해서는 안돼요. 하지만 그렇지 않고 감정이입을 했기때문에 내가 잡아먹는데 굉장히, 뭐랄까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고, 잡아먹기 위해서 저 닭을 죽인다면 내가 상처받을거 같애. 이런분들의 심리도 마음도 존중되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상처를 받을거 같애. 이런분들에

스스로 결단에 의해서 이것을 길러서 잡아 먹겠다 사람이라면 심리적인 도덕적인 부담을 그렇게 같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애정을 주고 기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먹을수 없다는 결론이 반드시 따라 나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자막이 좀 왜곡한거 같은데.
근데 먹으려고 키웠어와 키우던 애를 먹었어는 다르기때문에 전 먹을수있을거 같은데.
뭐 깊이 논리적으로 생각한건 아니고 그냥 먹지않을까하는 예상.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유머 게시판 이용 규정 9 Toby 15/06/01 54553 9
67378 1드래군 vs 3벌처 2마인 2 + 알료사 24/11/29 302 0
67377 오늘만 특별히 눈 감아드리는 겁니다.jpg 3 매뉴물있뉴 24/11/28 446 1
67376 고인물들의 내공대결 11 swear 24/11/28 705 5
67375 연기가 밀렸다는 말에 긁힌 송강호 swear 24/11/28 500 0
67374 짜장라면 선호 레시피 10 swear 24/11/28 389 0
67373 홍진호 딸 근황 홍진호 딸 근황 3 노바로마 24/11/28 431 0
67372 임영웅은 빛이 나는구나 2 swear 24/11/28 305 0
67371 한국인이 반지의 제왕 보면 몰입이 안 되는 이유 3 swear 24/11/28 406 0
67370 얼굴바꾸기 셀카 찍은 한가인과 김동준 2 swear 24/11/27 508 0
67369 괴롭히고 싶어지는 볼따구 10 swear 24/11/27 763 4
67368 취권의 나라 6 맥주만땅 24/11/27 540 0
67367 중소기업 경리랑 결혼한 썰 4 swear 24/11/27 774 3
67366 개발자 유머: 3개까지의 소원을 들어주지 10 T.Robin 24/11/27 685 0
67365 통행료는 내셔야지 5 swear 24/11/26 871 0
67364 웹툰작가가 만든 유행어가 몇년이나 가겠냐? 10 swear 24/11/26 977 0
67363 왜 줬다 뺐냐 3 swear 24/11/26 611 0
67362 241123 니콜라 요키치 33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swf 김치찌개 24/11/26 132 0
67361 29살 자칭 별볼일 없다는 여자의 결혼 후기.jpg 김치찌개 24/11/26 783 1
67360 제 아들은 저를 증오합니다. 노후에 자식에게 투명인간 취급 당하는 아버지.jpg 4 김치찌개 24/11/26 677 0
67359 평생 2명의 집요정과 같이 살 수 있다면?.jpg 17 김치찌개 24/11/26 591 0
67358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민원.jpg 2 김치찌개 24/11/26 541 0
67357 내려달라 3 swear 24/11/25 761 0
67356 화가난 6살 조카의 파업 swear 24/11/25 723 0
67355 홈쇼핑 중 방송사고 1 swear 24/11/25 69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