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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8/31 22:07:11수정됨 |
Name | 지금여기 |
Subject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존재 |
오늘 재활운동시간에는 등, 목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갈비뼈 부근 근육단련과 복식호흡을 배웠읍니다. isolation같은 건 재즈댄스 웜업으로도 해 봐서 비교적 수월했으나 배가 빵빵해지게 숨을 채워넣는 방법을 **년만에 터득하기란 너무 어려웠어요. 실은 대학시절 연극동아리할 때도 연기 지원했다가 복식호흡 안돼서 목소리가 객석까지 울리지 않아 교체당했던 아픈ㅡ기억이 흑- 치료쌤이 말씀하십니다. 배도 몸에 붙어 있는 이유가 있을진데 너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거 같다고요. just hanging there.... 그저 거기에 존재할 뿐... 배때기한테도 숨도 좀 쉬게 하고 임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며 앞으로 매일 하루 15분씩 배로 숨쉬기 운동을 할 것을 지시하였읍니다. 지난 몇십년간을 그렇게 지가 암것도 안해도 되는 줄 알고 멍때리고 살아온 배에게 그 한시간의 시간은 충격과 공포였는지, 저는 오후에 급체를 하여 바닥을 데굴데굴구르면서 고생 좀 했네여 흐 배야, 평생 암것도 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가 마니 놀라쪄? (오늘도 탐라권이 없는 저는 탐라글을 이곳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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