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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0/16 08:38:23 |
Name | 벤쟈민 |
File #1 | a.jpg (150.8 KB), Download : 45 |
Link #1 | 위키트리 |
Subject | 정약용 - 얄미운 모기 |
다산 정약용 증문 (憎蚊 얄미운 모기)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 猛虎咆籬根 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 / 我能齁齁眠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있어도 / 脩蛇掛屋角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 且臥看蜿蜒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 一蚊譻然聲到耳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 / 氣怯膽落腸內煎 부리 박아 피를 빨면 그것으로 족해야지 / 揷觜吮血斯足矣 어이하여 뼈에까지 독기를 불어넣느냐 / 吹毒次骨又胡然 베 이불을 덮어쓰고 이마만 내놓으면 / 布衾密包但露頂 어느새 울퉁불퉁 혹이 돋아 부처머리처럼 돼버리고/須臾瘣癗萬顆如佛巓 제 뺨을 제가 쳐도 헛치기 일쑤이며 / 頰雖自批亦虛發 넓적다리 급히 만져도 그는 이미 가고 없어 / 髀將急拊先已遷 싸워봐야 소용없고 잠만 공연히 못 자기에 / 力戰無功不成寐 여름밤이 지루하기 일년과 맞먹는다네 / 漫漫夏夜長如年 요약 : 여름 모기 노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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