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9/01/15 11:30:11
Name   손금불산입
File #1   0112195548712618.jpg (564.7 KB), Download : 89
File #2   Cesc_Fàbregas___Wikipedia.png (48.7 KB), Download : 51
Subject   [해축] 잉글랜드를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에서는 빨간색, 첼시에서는 파란색. 그리고 중간에 다녀온 바르셀로나에선 빨강파랑색. 뭐지 이거 복선이었나...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모나코로 떠났습니다. 이미 모나코에서 데뷔전도 치뤘죠. 사실 아직 나이가 31살 밖에 안되긴했는데, 기량 하락폭이 꽤 있고 단점이 심하게 뚜렷해지는 와중이라... 다시 기대를 받으며 빅클럽에 컴백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주급 문제도 있고...

아스날에서 오래 뛰었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이적한 시즌 그의 나이는 고작 24세였습니다. 일반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라면 기량이 무르익기 시작하며 커리어 최전성기를 누릴 나이였는데, 자기 롤에 적합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메면서 오히려 퇴보를 거듭했다는게... 바르셀로나의 전술 스타일도 그와 어울리지 않고 사비에스타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첼시에 와서도 기량 하락폭이 지나치게 빠르고 급격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냥 당시 바르셀로나 정도의 클래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릇이었다 라고 요약해도 별 할 말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당시 바르샤 미드필더 클래스가 세 얼간이... 그리고 그 세 얼간이는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대에서도 파브레가스 자리를 남겨두지 않았다고...

아스날에 남았더라도 사람들이 기대했던 파브레가스의 한단계 더 넘어선 포텐셜 폭발은 없었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파브레가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스날이 그의 전성기동안 유의미한 뭔가를 남겼을거라 느껴지지는 않긴 합니다. 그중에 한번쯤 챔스 8강을 가봤을 수도 있겠지만 냉정히보면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다고.. 그래도 뱅거 밑에서 본인의 포지션과 색깔에 맞는 축구를 했더라면 바르셀로나로 갔던 것보다는 더 다이나믹한 하이라이트 필름들을 여럿 남겼겠죠. 아스날에서 클럽 레전드 취급도 받았을테고.. 어쨌든 반 뭐시기는 한두시즌이라도 빵 터졌지만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리그에 남았더라도 더 뭐가 터지진 못하고 그 준수한 기량에서 서서히 하락하는 곡선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안갔더라면 DDS라던가 램지, 윌셔 자리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벵거의 주름살을 꽤 줄여주긴 했겠죠.

그래도 메시나 수아레즈가 그와 동갑인 87년생이고 다비드 실바는 그보다 한 살 많은 86년생인걸 고려해 본다면 지금 나이 쯤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지언정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기량의 건재를 과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텐데... 기대만큼은 크지 못한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할 듯 싶네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유머 게시판 이용 규정 9 Toby 15/06/01 65197 9
70292 커플요가하는 말왕 김지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매뉴물있뉴 25/12/12 620 0
70291 AI 업스케일한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결승전 6 swear 25/12/12 375 0
70290 학교 여자쌤들 특징 6 + swear 25/12/12 811 0
70289 불법웹툰사이트 뉴토끼 폭파사유 6 swear 25/12/12 672 0
70288 당근 신개념 진상 5 + swear 25/12/12 542 0
70287 설탕과 과당의 차이점 10 swear 25/12/12 480 0
70286 동네 언니가 에어컨을 빌려달래요 1 swear 25/12/11 706 0
70285 잡플래닛으로 팀장 내부고발하는 여직원들 4 swear 25/12/11 1131 0
70284 굴중에 가장 상태가 안 좋은 굴은? 7 이이일공이구 25/12/11 853 2
70283 반야심경 쉬운말 해석본.jpg 7 김치찌개 25/12/10 841 2
70282 한국에 시집 온 일본 며느리가 부탁한 한국 가정식.jpg 5 김치찌개 25/12/10 816 0
70281 고가 아파트 배달을 꺼리는 이유.jpg 10 + 김치찌개 25/12/10 897 0
70280 베스킨라빈스 30주년 판매순위 결산.jpg 8 김치찌개 25/12/10 529 0
70279 나혼산 전현무 러닝풀셋 가격.jpg 김치찌개 25/12/10 379 0
70278 새벽6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는 딸래미 3 swear 25/12/10 550 1
70277 찹쌀 탕수육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 ㄷㄷㄷ 3 둔둔헌뱃살 25/12/09 1127 0
70276 2025년 대한민국 수입차 랭킹.jpg 6 김치찌개 25/12/09 804 0
70275 주5일중 하루를 쉴수있다면?.jpg 11 김치찌개 25/12/09 829 0
70274 중소기업 사장은 다 이럼?.jpg 8 김치찌개 25/12/09 956 0
70273 한일 야구격차, 30년이상 벌어졌다.jpg 3 김치찌개 25/12/09 657 0
70272 혼자 사는게 너무 좋아서 가끔 자다 웃는다는 최화정.jpg 김치찌개 25/12/09 510 0
70271 나노바나나로 AI 번역 돌린 어느 유저가 발견한 진실 4 매뉴물있뉴 25/12/09 716 0
70270 홍누이젠 5 swear 25/12/09 678 0
70269 감자껍질 쉽게 벗기는 법.jpg 11 매뉴물있뉴 25/12/09 97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