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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1/15 11:30:11 |
Name | 손금불산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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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해축] 잉글랜드를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 |
아스날에서는 빨간색, 첼시에서는 파란색.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모나코로 떠났습니다. 이미 모나코에서 데뷔전도 치뤘죠. 사실 아직 나이가 31살 밖에 안되긴했는데, 기량 하락폭이 꽤 있고 단점이 심하게 뚜렷해지는 와중이라... 다시 기대를 받으며 빅클럽에 컴백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주급 문제도 있고... 아스날에서 오래 뛰었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이적한 시즌 그의 나이는 고작 24세였습니다. 일반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라면 기량이 무르익기 시작하며 커리어 최전성기를 누릴 나이였는데, 자기 롤에 적합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메면서 오히려 퇴보를 거듭했다는게... 바르셀로나의 전술 스타일도 그와 어울리지 않고 사비에스타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첼시에 와서도 기량 하락폭이 지나치게 빠르고 급격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냥 당시 바르셀로나 정도의 클래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릇이었다 라고 요약해도 별 할 말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당시 바르샤 미드필더 클래스가 세 얼간이... 그리고 그 세 얼간이는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대에서도 파브레가스 자리를 남겨두지 않았다고... 아스날에 남았더라도 사람들이 기대했던 파브레가스의 한단계 더 넘어선 포텐셜 폭발은 없었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파브레가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스날이 그의 전성기동안 유의미한 뭔가를 남겼을거라 느껴지지는 않긴 합니다. 그중에 한번쯤 챔스 8강을 가봤을 수도 있겠지만 냉정히보면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다고.. 그래도 뱅거 밑에서 본인의 포지션과 색깔에 맞는 축구를 했더라면 바르셀로나로 갔던 것보다는 더 다이나믹한 하이라이트 필름들을 여럿 남겼겠죠. 아스날에서 클럽 레전드 취급도 받았을테고.. 어쨌든 반 뭐시기는 한두시즌이라도 빵 터졌지만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리그에 남았더라도 더 뭐가 터지진 못하고 그 준수한 기량에서 서서히 하락하는 곡선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안갔더라면 DDS라던가 램지, 윌셔 자리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벵거의 주름살을 꽤 줄여주긴 했겠죠. 그래도 메시나 수아레즈가 그와 동갑인 87년생이고 다비드 실바는 그보다 한 살 많은 86년생인걸 고려해 본다면 지금 나이 쯤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지언정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기량의 건재를 과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텐데... 기대만큼은 크지 못한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할 듯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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