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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1/27 14:33:44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이영호 저그의 영 호구 시절.. |
08 EVER OSL 8강 08 GSL 결승 08-09 클럽데이 MSL 32강 08-09 인크루트 OSL 8강 08-09 박카스 OSL 16강 08-09 아발론 MSL 16강 EVER 2008 당시 이영호는 차기 본좌 0순위였고, 엄재경은 이영호가 OSL 2연패를 달성할 거라 믿고 노골적인 편파 포장을 했죠. 이영호랑이 새끼호랑이 영타이거 터미네이터 앙팡 호러블 소패왕 어린 괴물 등등 여러 후보 중에서 뭘 별명으로 고를지 행복한 고민하고.. 근데 정작 뚜껑 까보니 테란전 별 거 없다고 평가 받았던 박찬수가 2:0으로 완벽하게 이영호를 압살해버렸죠. 근데 그래놓고는 또 4강 가서 도재욱에게 역스윕 당해서 떨어지고, 그 도재욱은 투돈에게 0:3 실신 당하고.. 온겜이 짜게 식을 수밖에 없던 그런 대회였지요. 여튼 저 이후 이영호는 약 1년 간 메이저 대회에서 저그만 만나면 죽을 쑤게 됩니다. GSL 결승에선 이제동에게 0:3패, 클럽데이 32강에선 찬조작의 형제인 명조작에게 0:2 패, 인크루트 8강에서는 러커로 마인을 치우고 저글링이 끝내버리는 해괴망측한 사태가 벌어지며 김준영에게 1:2 패, 박카스 OSL에서는 악연이 있던 명조작과 이제동을 만나 떨어지고, 급기야 아발론 16강에서는 한상봉에게까지 발목을 잡혔죠. 이 사이 정명훈이 2회 연속 OSL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영호가 독식하고 있던 테란 팬덤 지분을 상당 부분 뺏어왔고요. 일각에서는 '서지훈 테란'이라며 조롱하기도 했죠 ㅋㅋ 사실 이건 이영호가 당시 불과 만 17세 밖에 안 된 신예 아닌 신예였다는 걸 간과해서 나온 소리들입니다만, 당시를 돌이켜보면 이해는 할 수 있는 분위기긴 합니다. 그 전까지 스1에서는 전성기 한 번 지나가면 다시 그 이상으로 치고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으니까요. '이영호도 이 정도로 피크는 끝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더라도 딱히 이상할 게 없던 시점이었죠. 그렇게 09-10 시즌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ㅎㄷㄷ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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