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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3/28 19:10:13
Name   손금불산입
File #1   1012870728.jpg (43.2 KB), Download : 74
Subject   [해축] 3순위 골키퍼의 삶 - 첼시 로버트 그린의 이야기


https://www.bbc.com/sport/football/47605775
(번역 : https://www.fmkorea.com/1697371849 에펨코리아 산소과자)

이전 시즌에는 허더스필드 소속이었고, 현재는 첼시와 계약중인 롭 그린은 양 클럽을 통틀어 단 한번도 대회 경기에서 출장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경기에 한번도 출장하지 못하는 서드 골키퍼는 축구계에서도 가장 외로운 직업으로 보인다.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훈련도 함께하지만, 그들은 부상 악몽이 몰아닥칠때만 자신들이 출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중 몇몇 선수들은 커리어의 대부분 동안 이 역할에 머무르며, 다른 선수들은 은퇴 직전의 경력의 말년에 이런 서드 골키퍼의 임무를 맡게 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롭 그린은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서의 3순위 골키퍼의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얼마 줄건데요?"라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 그린이 첼시에 입단할때

"'오, 그래, 나는 서드 골키퍼가 되고 싶어'라고 시작했거나 그렇게 되기를 그려보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커리어가 계속됨에 따라 상황은 그런 쪽으로 흘러가곤 합니다."  2017-18 시즌이 끝나고 거기서도 서드 골키퍼의 역할을 맡았던 허더스필드를 떠난 당시 38세의 그린은, 2018년 7월, 1년 계약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인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첫번째 선택지이며, 케파가 부재중일때는 윌리 카바예로가 출장하는 상황에서, 그린은 이번시즌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팀에 관여하는 정도는 제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지만, 이럴 것이라는 것은 이미 시작부터 명백한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상태라면 제가 맡은 역할은 이런 것입니다." 이제 39세인 그린의 말이다. "정확히 예상했던 방식대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정말로 불평할 수는 없는 일이죠."


아리사발라가(좌측)은 이번 시즌 첼시에서 42경기 출장했으며, 카바예로는 8경기에 출장했다.
  
그린에게 있어서, 그가 첼시에 입단하기로 한 결정에서 돈은 "결코 이유가 아니었다." "저에게 누군가가 시즌 초에 연락을 해왔고, 첼시와 계약을 맺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린의 말이다. "저는 그때 '얼마나 줄겁니까?'라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급여를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을 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야 가족들을 먹여살릴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이 동기부여의 요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1부리그 클럽 소속으로는 노리치, 웨스트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뛴적이 있는 그린은 첼시에 입단한 것은 "프리미어 리그 최상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제 선택을 보고 '무엇이 그렇게 자극을 주는 겁니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의 말이다. "저는 이번 시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승점 40점이 목표가 아닌 것도, 40점 달성 후에 '다행히도 우리가 이걸 해넀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제 커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은 저에게 진정한 통찰력을 부여해줍니다."


'39세의 나이에 공을 계속 막아내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토요일에 상대할 상대팀의 골키퍼 역할로서 전술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과 사기를 계속 드높이는 것이 첼시에서 그린이 맡은 역할들이다. 프리미어 리그의 다른 서드 골키퍼와는 다르게, 그린은 경력 대부분을 1순위 골키퍼로서 보냈으며, 잉글랜드의 주전 골키퍼로서 2010년 월드컵을 맞이하기도 했었다. 이번 시즌 동안 경기에 출장한 적은 없지만, 그는 케파와 카바예로와 함께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은 주전 골키퍼였을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시인했다. "경기 전에는 많은 전술적인 작업들이 행해지고, 일반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저는 대부분 첼시의 골키퍼로서 아니라 상대팀의 골키퍼로서 훈련에 참여하곤 합니다. 꽤 차이가 큽니다. 거기에 토요일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경기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의존하는 대신, 동기부여를 계속하고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자기 스스로 방도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린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12경기에 출장했다.

"사람들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어떤 남자의 정신상태에 대해 신경 쓰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 남자가 유모차 밖으로 장난감을 던져댈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신체적인 센스가 아니라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여전히 힘듭니다. 매일 그라운드 위에 있어야 하니까요. 1주 7일동안요. 저는 이제 21살이 아닙니다. 39살이지만 그라운드에 나가서 다시 공을 계속 막아내야 합니다. 여전히 부담이 큰 역할입니다."


'차 한잔을 들고서 관중석에 앉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예전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 당일이다. 그린은 첼시의 프리미어 리그 25인 선수단 명단 안에 들어있으며, "모든 경기"에 함께 이동한다. "저는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모든 프리매치를 함께 하며, 워밍업도 하고, 공을 모아오거나 선방을 하거나 공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팀을 돕곤 합니다." 그의 말이다. "그리고 나서 선수들이 준비를 마치고 경기장에 나올 준비가 되었을때, 저는 옷을 갈아입고, 원정 경기에서는 자주 차 한잔을 들고서 관중석에 가서 앉습니다." 하지만 편안히 앉아서 휴식을 취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린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그에게 터치라인에 있는 코치들과는 다른 '또 다른 시각'을 부여하며, 경기 후 분석시간때 이에 대해 피드백을 한다고 말했다.


그린은 첼시에 입단한 후 친선경기에서만 출장했으며, 여기에는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준 리옹전이 포함되어있다.

"스탠드에서는 덕아웃에 있는 사람들이나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설명이다. "저는 축구계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건 어느 정도는 낭비가 되는 일입니다. 여기에 있는 동안 저는 제 의견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가 첼시 팀의 일원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것일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제가 동등한 헌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팀이 패배했을때 실망하고, 그들이 이겼을때 기뻐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당신의 일이 아닙니다. 일원으로서 포함되어있기는 하지만, 직접 슛을 선방을 해낸 것은 아니니까요."


'아들을 웸블리와 스탬포드 브릿지에 데려온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그린은 현재까지 총 634경기에 출장했다. 전반적으로, 그린이 첼시에서 보낸 시간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는 "믿기 힘든" 이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 그 일을 돌이켜보면 다른 일들 만큼이나 저와 제 아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축구는 6~7살의 제 아들의 삶에 들어왔고,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버지가 첼시의 일원이라는 것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죠. 개인적인 면에서, 제 아들을 웸블리에 데려갈 수 있었고, 스탬포드 브릿지로 데려와서 첼시와 같은 클럽을 볼 수 있도록 했던 것은 저에게는 특별한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돌이켜보게 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는 제 커리어의 일부분이며, 저는 지금을 나중에 되돌아봤을때 좌절감을 떠올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는 미래를 위한 기회를 주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었으니까요."




그래도 요새는 세컨 키퍼에게 컵 대회 정도는 보장해주는 경향이 널리 퍼진 편인데... 써드 키퍼는 정말 그보다도 더 특수한 존재죠. 좋은 칼럼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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