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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5/07 20:24:57수정됨 |
Name | 손금불산입 |
Subject | [해축] 위기의 유럽축구 코리안리거들 |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입지를 다지는 수준이 아니라 핵심 선수 대우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한국인 선수들의 입지는 매우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팀 내 입지를 떠나서 소속팀 자체가 1부 리그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 많고... 사실 강등권 팀에서 에이스 노릇하면 소속팀이 강등당하더라도 같은 리그 잔류에 성공한 다른 팀이나 승격팀들에서 모셔가려고 애쓰기 때문에 팀 구하는게 별로 어렵지는 않은데, 에이스 노릇은 커녕 주전 자리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 먼저 라 리가 지로나 소속의 백승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라 리가 18위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라운드에서 세비야를 잡아내며 산소호흡기를 다는데에는 성공했고, 남은 경기는 레반테와의 홈경기와 알라베스 원정. 사실 관심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가끔 1군 소집 명단에 들어서 벤치에는 꾸준히 앉고 있습니다. 종종 3부리그 2군 팀에 내려가서 경기도 뛰고... 하지만 이강인과 달리 지로나가 강등당한다면 다른 1부 리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해야 될 판... 문제는 다른 코리안리거 선배들의 처지가 백승호에 비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리그 앙에 뛰고 있는 권창훈과 석현준을 봅시다. 권창훈의 소속 팀 디종 역시 강등권에서 헤매는 중. 여기는 지로나보다도 더 암울합니다. 3경기 남기고 최소 6점 이상의 승점을 따야 잔류를 기대라도 해볼 처지인데... 그 중 한 경기는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입니다. 물론 요새 동기부여가 떨어진 파리의 페이스가 심각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디종이 승점 얻는걸 희망적으로 볼 상황은 아니고.. 권창훈의 팀 내 입지도 영 시원찮은게, 부상 복귀 이후에는 중용 받다가 벤치로 밀려난지 오래입니다. 출장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중. 감독이 바뀐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팀이 강등당할 걱정은 없어보이지만, 다른 팀을 미리미리 알아봐야 할 수준. 코리안리거들이 많이 이적했던 분데스리가 2부리그도 영 상황이 시원찮아 보입니다. 이청용이나 이재성은 팀 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소속 팀이 승격과는 멀어졌고, 황희찬은 이미 잘츠부르크 복귀가 확정된 걸로 알고 있네요. 물론 이 외에 기성용과 구자철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출장 중이기에 걱정은 안해도 될 수준이긴 합니다. 구자철은 본인이 어느 팀으로 이적하냐만 남았고... 이적에 성공한 지동원은 좀 지켜봐야할듯. 다음 시즌에 1부리그에서 제대로 뛸 수 있는 한국인 선수가 몇이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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