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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6/29 03:17:43 |
Name | 구밀복검 |
Link #1 | https://gall.dcinside.com/heroism/359022 |
Subject | [군림천하] 종남파의 장문인은 어때요? |
모용봉은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안되오." "왜 그런가요?" "그는 비록 좋은 인재이긴 하지만 성격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소." "그게 무엇인가요?" "그가 바로 종남파의 장문인이라는 거요." 모용봉의 말은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었지만, 다행히 단봉공주는 그의 말 속에 숨은 뜻을 파악해냈다. "종남파의 무공으로는 아무리 익혀도 절정에 이를 수 없다는 건가요?" 모용봉은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들의 무공으로는 절대로 대성(大成)할 수 없소." "그가 만약 다른 문파의 무공을 익힌다면?" 모용봉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요. 장문인이라는 신분 때문에라도 그는 종남파 이외의 무공은 익히려 하지 않을 거요." 단봉공주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그의 한계겠죠." "그렇소. 종남파는 모처럼 좋은 장문인을 만났지만, 태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소." 단봉공주는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 "만약 그가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면?" 모용봉은 잘라 말했다. "그런 일은 없을 거요." 그의 단정적인 말투에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잠시 후, 모용봉은 예의 조용한 음성으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나는 적수다운 적수를 갖게 되겠지." 유머 포인트 : 이거 패러디 아님 ㅜㅠ 원작 그대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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