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어른도 문구점을 수십 년 해오셨는데, 재작년에 폐업하셨습니다. 인구구조변화는 체감 속도의 문제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는 업종들도 많죠.

준비물 같은 거 학교에서 챙겨서 나눠준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큰 거 같아요. 또 수업 끝나면 다들 데리러 오기도 하고, 학원도 빡빡하게 다니고... 저희 집 앞에 초등학교 있고, 문방구는 하나 있는데, 하교시간 돼도 문방구 앞은 한산합니다.

인구감소가 물론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타격은 있겠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예전에는 문방구에서 전과, 물체주머니, 리코더, 단소, 실로폰, 찰흙, 공책, 연필, 뽑기, 불량식품, 장난감, 농구공, 배구공, 비비탄 총 등등 초딩 생활의 왠만한 모든것을 문방구에서 해결했는데
지금은 문방구에서 초등학생들이 살 물건이 딱히 없지 않나요?
왠만한거는 학교에서 주고 불량식품 등은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학기초에 공책 연필 등 몽창 살 일 있으면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고

게다가 다이소가 너무 잘돼는..

문방구는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지원해준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필기구+연습장+팬시 물품 판매 위주로 돌아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