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2012년 헐크 호건의 섹스 테이프가 유출됨
뜬금없이 자신의 섹스 테이프를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소함
호건의 섹스 테이프를 공개하여 고소를 당한 고커라는 미국 인터넷 언론사는 “대중이 접하는 기사 뒤에 숨어있는 진짜 기사를 보도한다”는 모토로 운영되던 곳
이 고소는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표현의 자유를 극한까지 인정하는 미국 수정 헌법 1조와 맞물려...는 복잡한 얘기니 넘어가고
호건은 1억 달러의 보상금 소송을 걸었고
고커는 재판에서 패소하며 결국 회사 파산 신청을 하게 됨
근데 재판이 진행될수록 미국 언론들은 의문이 생겼음
경제적 여유가 없는 호건이 어디서 저런 쩌는 변호사들을 대규모로 고용했지?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짐
페이팔 창업주이자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투자계의 거물 피터 틸이 헐크 호건을 밀어준거였음
그래서 왜 피터 틸이 고커를 조졌냐는 또 하나의 의문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자
과거 고커에서 피터 틸이 게이라는 사실을 본인 동의도 없어 까버림
고커는 사회를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 중에도 게이가 있고 이런건 숨길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어조의 기사였다고 반박했으나
아웃팅을 당해버린 피터 틸은 분노에 가득찼고
호건을 이용해서 고커를 파산시켜버림
그리고 당당하게 고커는 사라지는게 당연한 언론사라는 입장까지 표명함
이 사건은 미국 수정 헌법 1조, 재벌의 언론사 죽이기, 언론사 인수를 통한 재벌의 언론 통제 등 미국 사회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줬고
때마침 대통령 선거 유세 중 언론들과 전쟁을 펼친 트럼프까지 당선이 되며...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아무튼 격변하는 사회에 새로운 숙제가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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