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 20/01/14 20:20:16 |
Name | 손금불산입 |
File #1 | GettyImages_1153734847_1024x677.jpg (201.8 KB), Download : 77 |
Subject | [해축]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uk/1494899/2019/12/31/michael-coxs-iconic-teams-of-the-decade-liverpool-are-a-combination-of-klopps-dortmund-and-guardiolas-barca/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2555239533 에펨코리아 덕티 마이클 콕스의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리버풀은 클롭의 도르트문트와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섞인 팀이다. 아직 리그 왕좌에 오르려면 시즌 절반이 남았지만, 2010년대의 마지막 18개월 동안 리버풀의 기록은 특출났다. 18/19 시즌 이래로, 클롭의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 1패는 2019년의 첫 째 주에 맨시티를 상대로 2대1로 아쉽게 패한 경기이다. 만약 이 경기의 결과가 달라졌었다면(실제로 거의 그럴 뻔 했었다), 리버풀은 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시즌 맨시티가 기록한 승점 100점과 03/04시즌 아스날이 기록한 무패우승 역시 달성했을 것이다. 심지어 위 기록에 대해 언급할 때 리버풀이 이 기간 동안 연속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고려하지도 않았다. 2018년에 리버풀은 카리우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와 베일의 원더골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다. 이후 지난 6월에 리버풀은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해 유럽 챔피언이 되었다. 클롭의 리버풀은 2010년대 초반 최고의 팀들 중 두 팀을 조합한 듯한 느낌을 준다. 당연히 첫 번째 팀은 클롭의 도르트문트이다. 클롭의 리버풀과 도르트문트는 동일하진 않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에너지의 강도, 전방에서부터 강한 게겐프레싱 (적어도 빅매치에서는), 역습 시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의 측면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지닌 특성 또한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런 특성은 전방 3톱이 배치되는 방식에서 두드러진다. 피르미누는 펄스 나인으로 플레이하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침투하기 전에는 연계 플레이와 찬스 메이킹에 치중한다. 실제 골 찬스는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살라와 반대편 측면에서 살라와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마네로부터 나온다. 또한 이 둘은 적절한 타이밍에 파포스트로 침투하거나 상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서 창조성을 제공한다. 살라와 마네는 지난 시즌 공동으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수상하며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리고 이 둘은 2019년 발롱도르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둘보다 순위가 더 높은 리버풀 선수가 있었다. 물론 이는 피치 반대편 끝에 위치한 반 다이크가 다른 2010년대 수비수들이 도달하지 못했던 레벨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반다이크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1등인 메시 뒤를 이어 2등을 차지했다. 2년 전 반다이크의 이적은 리버풀이 완전한 팀으로 거듭나는 시작점이 되었다. 이적해 오자마자 반다이크는 리버풀 수비를 강화시켰다. 그리고 반다이크는 센터백 플레이의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 네덜란드인은 게임을 잘 읽으며, 공중볼 싸움에 능하고, 높은 수비라인에서 플레이하는데 요구되는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공격수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할 수 있다. 반다이크 옆에서 플레이하는 센터백은 자주 바뀌지만, 반다이크가 이적해 온 후 마팁, 고메즈, 로브렌 모두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제 풀백 듀오에 대해 말할 차례다. 리버풀 풀백 듀오가 팀의 찬스 메이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간 위대했던 팀들의 풀백 듀오가 기여했던 비중보다 훨씬 크다. 로버트슨은 강등된 헐시티로부터 헐 값에 사왔고, 아놀드는 유스팀에서 발탁되었다. 유스팀에서 아놀드는 원래 미드필드에서 뛰어왔다. 로버트슨과 아놀드 모두 크로스 장인이며, 종종 세트피스에서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들은 필드를 가르는 패스로 빠르게 플레이를 전환시키기도 한다. 이런 전환패스는 리버풀을 측면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팀들을 상대할 때 필수적인 무기가 된다. 박싱데이 레스터 시티전이 좋은 사례이다. 그러나 아놀드의 창조성은 어시스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빌드업 시 리버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선수이며, 때때로는 사실상 깊숙히 위치한 플레이메이커 (deep playmaker)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모든 것의 중심에서 미드필더들은 대게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수비를 보호하고, 풀백을 위한 커버를 들어가고, 득점은 전방 3명에게 맡겨둔다. 이것은 파비뉴의 영입이 매우 적절한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파비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완성형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상했다. 파비뉴는 종종 이 꼬리표(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완성형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이번 시즌 초반 조르지뉴와의 만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파비뉴가 리버풀의 베스트 11으로 거듭나면서 핸더슨은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그 위치에서 아놀드를 커버하는 역할을 기꺼이 수행했다. 많은 팬들에게 있어 재앙처럼 여겨졌던 쿠티뉴의 이적은 리버풀을 더 조화로운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베이날둠, 케이타, 체임벌린, 밀너, 랄라나는 다른 전술적 옵션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현재 이들은 모두 올라운드 미드필더라고 간주될 수 있다. 클롭은 8번 유형의 선수를 좋아한다. 최근 울버햄튼을 1-0으로 이긴 경기에서 클롭이 핸더슨, 베이날둠, 랄라나를 선발로 사용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이 3명 모두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해봤다. 이론상 이들 중 누구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팀 시스템을 훌륭하게 이해하고 있다. 전방으로 올라가 빠르게 압박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방식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는 자연히 더 활동적인 유형이 된다. 전술적 변화는 비교적 드물다. 클롭은 때때로 피르미누가 아래로 내려오고, 살라가 최전방으로 올라가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리버풀은 4-3-3을 플랜 A로 고수한다. 그럼에도 리버풀의 플랜 A는 현재 여러 형태의 축구를 포함하고 있다. 원래 클롭의 리버풀은 순전히 게겐프레싱을 구사하는 팀이었다. 그 후 그들은 빠른 역습을 팀에 더했다. 이후 위협적인 크로스가 장착되고, 수비적인 회복력을 갖추었으며, 가장 필요했던 월드클래스 키퍼 알리송을 영입했다. 초기에 리버풀은 100mph의 속도로 경기를 시작한 후 기진맥진한 채로 경기를 끝마쳤었다. 이제 이들은 계속해서 경기 후반에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초기에 리버풀은 강한 상대방을 상대로 잘했지만, 깊게 내려 앉은 팀을 잘 부수진 못했다. 하지만 이제 리버풀은 두 유형 모두를 상대로 꾸준히 잘한다. 기대득점 순위 (xG Table)는 리버풀이 간발의 차로 이기고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일치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창출한 찬스 대비 과잉성취하고 있고, 현재 승점은 약간의 운이 따랐다. 어쨌든 리버풀은 승리를 만들어내며 이는 경배할만한 퀄리티이다. 현재 상황에서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려면 엄청난 폼 저하가 일어나야한다. 아마도 리버풀의 성공적인 시즌은 새해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리버풀은 10년 후 “2020년대 최고의 팀” 콘테스트의 출전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준의 일관성은 대개 2년을 넘어서 지속되긴 힘들다. 클롭은 더 오랫동안 이 클럽에 열중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그는 이 팀을 해체해야만 한다. 리버풀 팬들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하며 중립팬들도 가능하다면 이 팀을 즐겨야한다. 이 팀은 정말 훌륭하다. '클롭의 도르트문트 + 펩의 바르셀로나'라니 수식어가 참 화려하군요. 2010년대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현재의 디펜딩 챔피언. 이제 2020년이 되었고 돌아오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의 양상이 또 어찌될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팀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리버풀이 꼽혀야 하겠죠. 칼럼에서의 말처럼 지금이 확실히 정점인 것 같은데 이 정점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 그리고 얼마나 빠른 재정비로 다시 팀 사이클을 돌릴 수 있을지가 참 궁금한 팀입니다. 클롭이 재계약을 맺으면서 여기에 대한 책임을 떠맡기로 다짐한 것도 흥미롭고... 이로써 마이클 콕스의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시리즈도 여기서 마무리 된 것 같네요. 제가 직접 번역을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모르는 어떤 한 팀이 몰래 숨어있다거나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름 인지도가 있는 팀들 중에 여기에 꼽히지 않은 팀들도 꽤 있습니다. 하인케스의 바이언이나, 5년간 4번의 챔스를 우승했던 안첼로티-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도 여기에 뽑히지 못했고...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언급되지 않았네요. 국가대표팀으로는 메이저 3연패를 완성시킨 델 보스케의 스페인이나 거기에 항전했던 프란델리의 이탈리아, 반 할의 네덜란드도 떠오르네요. 2020년대에는 어느 팀들이 등장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램파드의 첼시, 아르테타의 아스날, 제라드의 리버풀, 사비의 바르셀로나 이런 팀들이 등장할 지도 모를 일이죠. 마지막 목차는 칼럼을 가져와 업로드한 순서 대신 소개된 클럽들의 해당 시즌 순서대로 정렬을 해보았습니다.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조세 무리뉴의 인테르 https://redtea.kr/?b=13&n=41817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요아힘 뢰브의 독일 https://redtea.kr/?b=13&n=42386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https://redtea.kr/?b=13&n=41816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빌라스-보아스의 포르투 https://redtea.kr/?b=13&n=41831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 https://redtea.kr/?b=13&n=41864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조세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https://redtea.kr/?b=13&n=41887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빈첸조 몬텔라의 피오렌티나 https://redtea.kr/?b=13&n=42493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위르겐 클롭의 도르트문트 https://redtea.kr/?b=13&n=41905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안토니오 콘테의 유벤투스 https://redtea.kr/?b=13&n=42365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https://redtea.kr/?b=13&n=41998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펩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 뮌헨 https://redtea.kr/?b=13&n=42246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마르셀로 비엘사의 칠레 https://redtea.kr/?b=13&n=41922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라니에리의 레스터 시티 https://redtea.kr/?b=13&n=42430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 https://redtea.kr/?b=13&n=42514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마우리치오 사리의 나폴리 https://redtea.kr/?b=13&n=42461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에릭 텐 하흐의 아약스 https://redtea.kr/?b=13&n=42532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https://redtea.kr/?b=13&n=42553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https://redtea.kr/?b=13&n=42563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손금불산입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