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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28 16:04:28수정됨 |
Name | 손금불산입 |
Subject | [KBO] 나이 40살에 데뷔 첫 만루홈런.gfy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73705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참 그렇다. 2년 전에 방출되고 갑자기 LG에서 연락이 와 이렇게 선수 생활 더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이제 만루홈런을 다 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고 이렇게 만루홈런까지 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20년 전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LG에서 이렇게 끝맺음도 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큰 의미”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 해봤다. 이제 우승반지 하나 더 끼는 게 야구선수로서 유일한 소원” “큰아들이 야구를 엄청 좋아해서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어본 적이 있다. 야구가 진짜 재미있고 좋은데 자기는 매일 집에 오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선수는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마음이 찢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최근에는 한 달이나 아이들을 못 봤다. 어젯밤 통화를 하고나니 더 보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일년살이’ 선수인 이성우는 ‘월요일 아빠’다. 언제 야구를 그만두게 될지 모르기에 아내와 아이들은 여전히 광주에 있다. SK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헤어져 살았으니 4년째다. 아빠가 만루홈런을 친 날, 광주의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아내는 울고 두 아들은 펄쩍펄쩍 뛰었다. 아들들은 수화기 너머로 서로 “아빠 최고”를 무한반복해 외쳐댔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밤중에 친척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 턱을 쏘셨다. 사위의 첫 만루홈런에 잔치가 벌어졌다. LG는 29일부터 광주에서 KIA 3연전을 한다. 만루홈런을 친 아빠가 이번 주말 집으로 간다. 참고로 이성우의 개인 통산 홈런 갯수는 5개입니다. 사연 있는 선수들이 많다지만 이성우의 스토리는 확실히 마음에 다가오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홈런일거라 생각치도 않고 2루에서 속력 줄이면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앞으로 긴 시간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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