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21/05/26 21:57:22수정됨
Name   다군
File #1   E2TQwtYX0AMjMOb.jpg (256.9 KB), Download : 4
Link #1   https://twitter.com/WesElyMD/status/1397471324377845762?s=20
Subject   28년간 사랑했던 부부의 마지막


부인은 유방암이었는데, 골수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참전용사인 남편은 헌신적으로 3년간 그녀를 돌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을 알고, 부인은 남편을 병원에 보내려고 했지만, 남편은 부인을 끝까지 하나하나 돌보다가 부인이 입원한 후에야 참전용사를 위한 다른 병원에 입원했고, 바로 ICU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의료진들은 너무 쇠약해진 그가 저혈량성 쇼크가 심각해서 곧 사망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 병원의 의료진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서로 만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부인도 간절히 남편을 보기를 원했습니다.

두 병원의 의료팀들은 서로 소통하며 방법을 찾았습니다. 휠체어로 이동시키는 것도 고려되었지만, 부인이 너무 심하게 아픈 상황이라 불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로 두 병원의 병상 이동 출입구는 1년간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지나갈 수 없었죠. 기존에도 수백 건의 요청이 있었지만, 해당 출입문 개방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을 전해 들은 관계자들이 허가를 해주어서 코로나19로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그 통로가 열렸고, 부인과 의료진은 남편을 만나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병상을 나란히 붙이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마크,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이었어요"

"(샤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마크,) 내가 거기 갈 때까지 (혼자) 파티하고 있지 말아요."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노래 "Right Here, Right Now!"를 읊조렸습니다.

https://youtu.be/MznHdJReoeo



==

그래도 미국 코로나19 상태가 정말 많이 좋아져서 마크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샤론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아이패드 등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만 작별이 가능했었죠.

https://twitter.com/WesElyMD/status/1397471324377845762?s=20



6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106 슬램덩크) 안경선배 3점슛 8 알료사 22/04/08 3302 6
56778 직장 때려친 심슨.jpg 15 cummings 22/03/15 2925 6
56564 홍석천의 매니저 배려. 3 Regenbogen 22/02/25 2493 6
56468 아빠! 나 이거 한입만 먹어도 돼? 7 swear 22/02/19 3011 6
56354 전자발찌를 반대하는 여성 1 둔둔헌뱃살 22/02/11 2617 6
56268 부산에 가고 싶었던 일본 여배우 7 swear 22/02/06 2401 6
56191 만화가 팔리기 위해서는 8 알료사 22/01/31 3278 6
55006 보배)배달 오토바이.jpg 2 김치찌개 21/11/20 2682 6
53973 라노벨은 어떻게 수십권이 나오는가 5 알료사 21/09/20 2536 6
53769 이름 모르는 친구에게 백만원을 받았는데요..jpg 5 김치찌개 21/09/08 2385 6
53691 오빠 달려 2 다군 21/09/04 2634 6
53662 똥 안나올 때 찾는 꿀팁 모음 5 맥도리아 21/09/02 2522 6
53418 대부분의 자식들이 부모에게 실수하는 것 12 조지 포먼 21/08/19 3122 6
52467 갓반인과 오타쿠의 차이 5 케이크 21/06/22 4891 6
52464 버스기사로 신분을 위장한 세종의 히어로. 5 Regenbogen 21/06/22 3508 6
52361 시각장애인이 컵라면 끓이는 법 다람쥐 21/06/16 3097 6
52242 티라노사우디아라비아 6 swear 21/06/09 2463 6
52091 하나 둘 셋 넷 4 다군 21/05/31 2707 6
52058 인간은 맥주를 마신다 3 구밀복검 21/05/29 3275 6
52038 주사 맞고 오열하는 아기 고양이 10 swear 21/05/28 3000 6
51997 28년간 사랑했던 부부의 마지막 3 다군 21/05/26 3105 6
51861 궁금한이야기Y에 나온 이선호군 사망 사건 4 swear 21/05/18 2681 6
51831 8000대1을 뚫고 대상을 받았지만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은 초등학생의 수필.jpg 김치찌개 21/05/16 2744 6
51556 FTM 과 MTF 1 알료사 21/04/30 2599 6
51540 우리 학교 개인플레이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2 swear 21/04/29 4172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