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 21/10/13 13:13:57 |
Name | swear |
Subject | [스압주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말하는 최악의 오토바이 사고 |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swear님의 최근 게시물
|
처 외사촌 동생이 몇년 전에 오토바이 타다가 비명에 갔어요. 지난 타임라인 어딘가에 흔적이 있을건데.
헬맷이랑 잘 하고 다녔었는데 문상 다녀오는 새벽길에 좌회전 하다 들이받혀 날아갔는데
하필 그날따라 턱끈 하는걸 깜빡하는 헬맷은 날아가고 머리를 크게 다쳐서 손 쓸 새도 없었더라고요.
본인이 신호위반 하는 바람에 어디서 보상도 못 받고 그야말로 헛된 죽음이 되고 말았는데,
얄궂게도 그 오토바이를 전역 기념으로 아버지가 사주셨었다는....
헬맷이랑 잘 하고 다녔었는데 문상 다녀오는 새벽길에 좌회전 하다 들이받혀 날아갔는데
하필 그날따라 턱끈 하는걸 깜빡하는 헬맷은 날아가고 머리를 크게 다쳐서 손 쓸 새도 없었더라고요.
본인이 신호위반 하는 바람에 어디서 보상도 못 받고 그야말로 헛된 죽음이 되고 말았는데,
얄궂게도 그 오토바이를 전역 기념으로 아버지가 사주셨었다는....
재미있는건... 차사고 한번 난다고 운전을 안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바이크 타다 사고났다고 하면 '그런데도 그걸 다시 타고 싶어?' 라고 꼭 물어봅니다.
주변에 차사고로 돌아가신분 있다고 운전 안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바이크 탄다고 하면 내 주변에 바이크 타다 죽은 사람 있다며 말리는 사람이 수두룩 하고.
주변에 차사고로 돌아가신분 있다고 운전 안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바이크 탄다고 하면 내 주변에 바이크 타다 죽은 사람 있다며 말리는 사람이 수두룩 하고.
초보시절 한번 크게 슬립한 적이 있는데, 무릎과 장갑의 보호대 파트가 이쁘게 싹 갈려나간 걸 보고 '아 이거 안끼고 있었으면 저만큼 내 손과 무릎이 없어졌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핸드폰/번호판 두동강나고 바지 걸레짝되고 허벅지 찢어지고 그렇게 난리난 와중에 보호장구 끼고 있던 머리팔꿈치손무릎은 적어도 외상은 없어서(외상은 없었으나 한 반년 절룩거렸습니다) 보호장구의 위대함을 깨닫게 된 것이 인생에서 참 다행인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바이크는 한 5미터쯤 앞에 내동댕이쳐졌는데 그때도 지금도 잘 굴러갑니다. 그렇게 혼다의 위대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고 패턴상 나를 던져버린 바이크에 깔리거나 뒤통수 맞게 될 확률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도 듭니다. 이거는 안전장구로 어떻게 안 되었을 거였는데.....
바이크는 한 5미터쯤 앞에 내동댕이쳐졌는데 그때도 지금도 잘 굴러갑니다. 그렇게 혼다의 위대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고 패턴상 나를 던져버린 바이크에 깔리거나 뒤통수 맞게 될 확률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도 듭니다. 이거는 안전장구로 어떻게 안 되었을 거였는데.....
뭐 그렇게 말씀하시면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바퀴 숫자는 승용차와 바이크의 비유적 표현일뿐 큰 의미는 없습니다. 6개를 타라는 말씀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네요
만약 지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운송수단은 필수적이라 가정하고)
사고를 당하고도 운전대를 다시잡냐의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안전해 보이는 승용차를 권유하는 의미로 그 질문을 했을것 같습니다.
만약 지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운송수단은 필수적이라 가정하고)
사고를 당하고도 운전대를 다시잡냐의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안전해 보이는 승용차를 권유하는 의미로 그 질문을 했을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다닐때 잠깐 50cc짜리... 오토바이라 하기도 좀 뭐하고, 스쿠터라 해야할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딱 속도가 50키로? 밖에 안났습니다만 체감은 80키롭니다. 확실히 재미지고 기분이가 엄청 좋아요.
다만 알바에 늦어서 빗길에 과속하다가 내리막에서 한번 미끄러졌습니다... 빗길&내리막길에서는 오토바이가 턴이 안됩니다. 직진밖에 안되욥. 빗길에 오토바이타기전에 내리막/꺾어지는 길이 있는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십숑. 그냥 쭈우우우욱 미끄러져서 바닥을 쭈우우욱 슬라이딩 했읍니다;
다행히 주변 차량들이 다들 비상등 켜고 멈... 더 보기
딱 속도가 50키로? 밖에 안났습니다만 체감은 80키롭니다. 확실히 재미지고 기분이가 엄청 좋아요.
다만 알바에 늦어서 빗길에 과속하다가 내리막에서 한번 미끄러졌습니다... 빗길&내리막길에서는 오토바이가 턴이 안됩니다. 직진밖에 안되욥. 빗길에 오토바이타기전에 내리막/꺾어지는 길이 있는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십숑. 그냥 쭈우우우욱 미끄러져서 바닥을 쭈우우욱 슬라이딩 했읍니다;
다행히 주변 차량들이 다들 비상등 켜고 멈... 더 보기
저도 대학다닐때 잠깐 50cc짜리... 오토바이라 하기도 좀 뭐하고, 스쿠터라 해야할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딱 속도가 50키로? 밖에 안났습니다만 체감은 80키롭니다. 확실히 재미지고 기분이가 엄청 좋아요.
다만 알바에 늦어서 빗길에 과속하다가 내리막에서 한번 미끄러졌습니다... 빗길&내리막길에서는 오토바이가 턴이 안됩니다. 직진밖에 안되욥. 빗길에 오토바이타기전에 내리막/꺾어지는 길이 있는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십숑. 그냥 쭈우우우욱 미끄러져서 바닥을 쭈우우욱 슬라이딩 했읍니다;
다행히 주변 차량들이 다들 비상등 켜고 멈춰주셨고 아무도 저를 밟고 지나가시진 않았읍니다. 저도 그냥 바닥을 쭈우욱 미끄러져갔을뿐이고...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났습니다만, 확실히 두발달린 짐승은 함부로 믿는거 아닙니다. 다들 안전 장구류 잘 작용하시고, 항상 조심조심해서 타십쇼
딱 속도가 50키로? 밖에 안났습니다만 체감은 80키롭니다. 확실히 재미지고 기분이가 엄청 좋아요.
다만 알바에 늦어서 빗길에 과속하다가 내리막에서 한번 미끄러졌습니다... 빗길&내리막길에서는 오토바이가 턴이 안됩니다. 직진밖에 안되욥. 빗길에 오토바이타기전에 내리막/꺾어지는 길이 있는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십숑. 그냥 쭈우우우욱 미끄러져서 바닥을 쭈우우욱 슬라이딩 했읍니다;
다행히 주변 차량들이 다들 비상등 켜고 멈춰주셨고 아무도 저를 밟고 지나가시진 않았읍니다. 저도 그냥 바닥을 쭈우욱 미끄러져갔을뿐이고...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났습니다만, 확실히 두발달린 짐승은 함부로 믿는거 아닙니다. 다들 안전 장구류 잘 작용하시고, 항상 조심조심해서 타십쇼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http://taas.koroad.or.kr/sta/acs/gus/selectTfcacdOccrrncSttusAnnual.do?menuId=WEB_KMP_OVT_MVT_TAC_TOA
이게 최근 통계인데, 당연히 이륜차가 사륜차 등보다 숫자가 적으니 이륜차 사고가 적을수밖에 없을겁니다. 게다가 사륜차 이상에 타는 ... 더 보기
http://taas.koroad.or.kr/sta/acs/gus/selectTfcacdOccrrncSttusAnnual.do?menuId=WEB_KMP_OVT_MVT_TAC_TOA
이게 최근 통계인데, 당연히 이륜차가 사륜차 등보다 숫자가 적으니 이륜차 사고가 적을수밖에 없을겁니다. 게다가 사륜차 이상에 타는 ... 더 보기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http://taas.koroad.or.kr/sta/acs/gus/selectTfcacdOccrrncSttusAnnual.do?menuId=WEB_KMP_OVT_MVT_TAC_TOA
이게 최근 통계인데, 당연히 이륜차가 사륜차 등보다 숫자가 적으니 이륜차 사고가 적을수밖에 없을겁니다. 게다가 사륜차 이상에 타는 사람 수도 이륜차보다는 훨씬 많죠. 그러니 사고대비 사망률과 부상자 대비 사망률을 전체 교통사고와 이륜차 교통사고에 한정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사망률은 이륜차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서 1.5배 높습니다. 뭐 이거야 말씀하신대로 일반 차량사고와 이륜차 사고의 특성이 다르니 단순비교하긴 어려울겁니다.
그런데, 부상자 대비 사망률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2019년과 2020년 통계는 전동 킥보드 등 전동 이륜차 사고도 포함돼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19,20년도에는 부상자 대비 사망자수 비율을 전체/이륜차 비교하면 두 배가 좀 안 되지만, 16년 통계에서는 두 배가 넘습니다. 이건 일반 차량사고에서 부상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돼 있다고 하면 오히려 실제 사례 쪽이 차이가 더 크게 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링크 자료에는 건수만 나와 있지만 제가 엑셀에 붙여넣기 해서 백분율 내봤습니다.
http://taas.koroad.or.kr/sta/acs/gus/selectTfcacdOccrrncSttusAnnual.do?menuId=WEB_KMP_OVT_MVT_TAC_TOA
이게 최근 통계인데, 당연히 이륜차가 사륜차 등보다 숫자가 적으니 이륜차 사고가 적을수밖에 없을겁니다. 게다가 사륜차 이상에 타는 사람 수도 이륜차보다는 훨씬 많죠. 그러니 사고대비 사망률과 부상자 대비 사망률을 전체 교통사고와 이륜차 교통사고에 한정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사망률은 이륜차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서 1.5배 높습니다. 뭐 이거야 말씀하신대로 일반 차량사고와 이륜차 사고의 특성이 다르니 단순비교하긴 어려울겁니다.
그런데, 부상자 대비 사망률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2019년과 2020년 통계는 전동 킥보드 등 전동 이륜차 사고도 포함돼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19,20년도에는 부상자 대비 사망자수 비율을 전체/이륜차 비교하면 두 배가 좀 안 되지만, 16년 통계에서는 두 배가 넘습니다. 이건 일반 차량사고에서 부상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돼 있다고 하면 오히려 실제 사례 쪽이 차이가 더 크게 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링크 자료에는 건수만 나와 있지만 제가 엑셀에 붙여넣기 해서 백분율 내봤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607055400003
2018년 기준 등록 이륜차 1만대당 교사고건수 68.1건
https://www.index.go.kr/potal/info/idxKoreaView.do?idx_cd=1614
2018년 기준 등록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 1.2건(이건 이륜차 사고도 포함일테니 이륜차를 제외하면 더 내려가겠네요)
2018년 기준 등록 이륜차 1만대당 교사고건수 68.1건
https://www.index.go.kr/potal/info/idxKoreaView.do?idx_cd=1614
2018년 기준 등록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 1.2건(이건 이륜차 사고도 포함일테니 이륜차를 제외하면 더 내려가겠네요)
이건 좀 무리수 같은데.. 바퀴 4개가 아니라 바퀴가 1개든 32개든 사람을 가리는 외부 프레임 구조가 있냐 없느냐,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같은 장구가 더 있느냐, 브레이크에 대한 전자동적 보조장치가 어느쪽이 더 고도화되어있느냐, 단순히 바퀴 갯수에 대한 속도와 방향전환의 안정성을 제외하고서도 차량이 압도적으로 안전하죠. 도로주행을 통한 옵션의 카테고리에서 대중교통이 아닌 것을 제외하면 사실 대표적인 대안도 바이크 아니면 자동차고요. 그러니까 사람들 인식에선 오토바이로 달성할 수 있는 교통편의성의 대부분을(차보다 주차편하고 더 골목골... 더 보기
이건 좀 무리수 같은데.. 바퀴 4개가 아니라 바퀴가 1개든 32개든 사람을 가리는 외부 프레임 구조가 있냐 없느냐,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같은 장구가 더 있느냐, 브레이크에 대한 전자동적 보조장치가 어느쪽이 더 고도화되어있느냐, 단순히 바퀴 갯수에 대한 속도와 방향전환의 안정성을 제외하고서도 차량이 압도적으로 안전하죠. 도로주행을 통한 옵션의 카테고리에서 대중교통이 아닌 것을 제외하면 사실 대표적인 대안도 바이크 아니면 자동차고요. 그러니까 사람들 인식에선 오토바이로 달성할 수 있는 교통편의성의 대부분을(차보다 주차편하고 더 골목골목 잘 쏘다닐 수 있지만) 자가용이 더 안전하게 달성해준다는 걸 감각적으로 인지하니까 그렇게 권하는거고요. 차 사고난 사람에게 운전 또 한다고 뭐라 안한다고 하시지만 차 사고 크게 나면 운전대 잡지 말라는 얘기 많이 하죠. 어쩔 수 없이 도로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옵션이 자동차랑 오토바이정도니까 그나마 하려면 자동차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거고요. 뭐 자기파괴의 권리는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이해받지 못한다는게 감정적으로 짜증날 순 있겠죠 누가 나한테 잔소리하는건 이해되는 일도 짜증나는 일이니까.. 그래서 실제로 적당히 가까운 사이에서는 뭐 바이크타다 사고난다고 오토바이 타지말라고 적극적으로 말릴 일도 없고요. 그래봐야 서로 감정이나 상할테니까.. 없어지고 다치면 진짜 슬플만한 관계에서나 볼때마다 잔소리하는거지.. 어느날 장례식에 불려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인간적 애도 이상의 감정이 별로 안 드는 사람에겐 걍 뭐랄까.. 식사하셨습니까 같은 느낌으로 하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생각합니다. 그냥 위험하니까 예의상 던지는 말들 중 하나로.. 그치만 그래도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위험도는 명확한거죠. 그러니 사실 살빼라 술담배하지말라 랑 비슷한 의미로 단골레파토리가 될 수밖에 없는거고..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