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3당합당은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지역구도를 뿌리깊게 만들어놓으면서 야권성향이 강했던 부산, 경남을 송두리째 보수수구세력에게 헌납해버려서 지역구도가 흔들릴 수 없게 된 사건이며 이전까지는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의 주변부에서 부스러기만 먹고 떨어지는 편이었다면 3당합당으로 기회주의자들에게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놓은, 현대사에 있어서 나쁜 쪽으로 큰 획을 그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못한 dj나 ys 둘다 큰 잘못을 한 건 사실이고, 개인적으로는 dj가 양보를 했으면 그림이 더 좋았을 텐데 하...더 보기
개인적으로 3당합당은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지역구도를 뿌리깊게 만들어놓으면서 야권성향이 강했던 부산, 경남을 송두리째 보수수구세력에게 헌납해버려서 지역구도가 흔들릴 수 없게 된 사건이며 이전까지는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의 주변부에서 부스러기만 먹고 떨어지는 편이었다면 3당합당으로 기회주의자들에게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놓은, 현대사에 있어서 나쁜 쪽으로 큰 획을 그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못한 dj나 ys 둘다 큰 잘못을 한 건 사실이고, 개인적으로는 dj가 양보를 했으면 그림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건 두사람 다 권력의지 그 자체였으니 양보를 할 수가 없었겠죠. 그 권력의지의 결정판이 3당합당이었고... 지금에야 그러려니 하지만 당시엔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대선후보 양보 직후의 안철수가 김무성, 박근혜와 함께 합당을 한 정도라고나 할까요...
나머지 사건사고나 IMF는 누가 대통령 자리에 있어도 피할 수 없는 사건이었죠. 물론 작금의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상상했던 것 이상의 무엇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천만인 서명운동에 대한 뒷얘기가 있는데 사실 dj가 처음에 백만인 서명운동을 제안했는데 ys가 \'째째하게 백만명이 뭐꼬? 천만으로 하입시다.\'하길래 dj가 \'아니, 우리나라 인구가 몇명인데 천만명이 나오요.\'하니 ys가 \'아니, 그거 누가 세봅니까? 천만명 했다고 하면 그런거다 하는거지.\' 그랬대나, 어쨌대나... 살아온 환경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ys 집안이 거제도에서 멸치잡이 배를 10척 넘게 가지고 있었으니 돈에 대해서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죠. 실제로 ys 부친이 한 얘기로 기억하는데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다면 진짜 돈다발로 산을 만들 수도 있었을 거라고 했었으니까요. 정치자금은 남부럽지 않게 썼을겁니다. 더구나 ys의 정치입문이 유진산 신민당 총재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유진산 총재의 정치자금 스타일이 집안 여기저기에 현금을 가득 채운 지갑을 수십개 놓아뒀다가 자기 찾아오는 당 정치인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갑째 주는 진짜 통큰 스타일이라 더더욱 아랫사람 챙겨주는거 하나는 끝내주게 잘했을 겁니다.
하여튼, 예전엔 겁나 깠던 ys였지만, 작금의 정치판을 보니 ys만한 정치인이 없구나, 정말 대단한 정치인이었구나 싶습니다. 사전적 의미의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