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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2/06 16:48:03
Name   s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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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부산에 가고 싶었던 일본 여배우




당시 여배우의 글





2017年10月に韓国・釜山のデパートで自撮りした一枚です。
出演した映画『リングサイド・ストーリー』が
この年の釜山国際映画祭に招待作品として出品されました。
私は招待されてい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が、
自分の出演作が映画祭に出品されるのは初めてだったので、
オープニングセレモニーをどうしても自分の目で見たくなって、
急いで前日の飛行機を予約して釜山に向かいました。

2017년 10월에 한국 부산의 백화점에서 찍은 셀카 사진 한 장입니다.
출연했던 영화 '링 사이드 스토리'가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작품으로서 출품되었습니다.
저는 초대받은 건 아니었지만,
저의 출연작이 영화제에 출품되는 건 처음이었기에,
개회식 세레모니를 어떻게 해서든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서,
서둘러 전날 비행기를 예약해서 부산을 향했습니다.

プライベートな旅でしたから、
人前に出るような服も、化粧品さえも持たずに行きました。
でも、現地に着いて映画際の雰囲気を感じた瞬間、
なぜか「私もレッドカーペットを歩きたい!」って思ってしまったんです。
そう思い始めたら止まらなくなって、
「あそこを歩ける身なりにならなくちゃ」と思って
近くのデパートで服と靴を買い、
化粧品売り場のお姉さんに「使った化粧品は全部買うので
レッドカーペットを歩けるようなお化粧をしてください」って
お願いしました。
そして出来上がった姿がこの写真です。
それからホテルに一度戻って手書きの名刺を50枚書いて、
美容室で髪を整えてもらって、再び会場へ行きました。

사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 설만한 옷도, 화장품조차 챙기지 않은 채 갔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영화제의 분위기를 느낀 순간,
왜인지 '나도 레드카펫을 걷고 싶어!'라고 생각해버렸어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그 생각이 그치질 않아서,
'저기에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차림새여야 해'라고 생각하곤
근처의 백화점에서 옷이랑 구두를 사고,
화장품 코너에서 직원분께 '사용한 화장품은 전부 살 테니까
레드카펫을 걸을 수 있을 정도의 화장을 해 주세요' 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완성한 모습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셀카)
그로부터 호텔에 다시 한 번 돌아와서 자필 명함을 50장 정도 쓰고,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다듬은 후, 다시 회장으로 갔습니다.

本当は『リングサイド・ストーリー』の武正晴監督に
きちんと連絡を取りたかったのですが、
急だったこともあり、しっかりと連絡を取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そこで、会場でスタッフの方に『リングサイド・ストーリー』
のチラシを見せて、
「私はこの映画に出ている日本人の役者ですが、
どうしても中に入ってレッドカーペットを歩きたいんです」と伝えました。

실제로는 '링 사이드 스토리'의 타케마사하루 감독에게
제대로 연락을 드리고 싶었지만,
갑작스럽기도 해서, 제대로 연락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장에서 스태프 분에게 '링 사이드 스토리'의 팜플렛을 보여드리고,
"저는 이 영화에 나오는 일본인 배우입니다만,
어떻게 해서든 안에 들어가서 레드카켓을 걷고 싶어요"라고 전했습니다.

すると、思いもしない言葉が返ってきました。
セレモニーの時間が押していて
『リングサイド・ストーリー』の出演者のレッドカーペットの時間が
なくなっ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
だから今からすぐ映画の代表として歩いてほしいと言うんです。

그러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 돌아왔습니다.
세레모니의 시간이 부족해
'링 사이드 스토리'의 출연자의 레드카펫(을 걷는) 시간이 없어질 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얼른 영화의 대표로서 걸어줬으면 한다는 거였습니다.

それを聞いた瞬間、我に返りました。
主役でもなんでもない、少ししか出演していない私が
映画の代表として歩いたりしたら、
日本に帰れなくなると思って。
さすがに無謀すぎたと気がめいってしまって、
すっかり歩く気持ちが失せてしまいました。

그걸 들은 순간,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
주연도 무엇도 아닌, 조금 밖에 나오지 않은 내가
영화의 대표로서 걷거나 한다면, 일본에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어서.
역시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레드카펫을)걷고자 했던 기분이 완연히 사라져버렸습니다.

気を落としていると、一人のスタッフさんが
私のところに来て言いました。
「あなたはわざわざ日本から来たんでしょ?
作品に出ている役者さんなんでしょ?
歩きたいの? 歩きたくないの?」って。

그렇게 기분이 쳐져 있자, 어떤 한 분의 스태프가 제쪽으로 와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일부러 일본에서 여기까지 온 거죠?
작품에 나온 배우분이죠? 걷고 싶나요? 걷고 싶지 않나요?" 라고.

「歩きたいです……」と答えると、
その方は私をある男性のところへと連れていってくださいました。
『折れた矢』などで知られる韓国の有名な映画監督、
チョン・ジヨンさんでした。
たまたまこの日レッドカーペットを一人で歩く予定だった監督に、
一緒に歩いてもらえるようお願いしてくれたんです。
監督は満面の笑顔でOKしてくださったばかりか、
レッドカーペットに向かう間、
事の顛末(てんまつ)を話した私に
「大丈夫、ちゃんと僕がエスコートするから」と
やさしく言ってくださいました。

"걷고 싶어요..." 라고 대답하자,
그 분은 저를 어떤 남성분에게로 데려가 주셨습니다.
'잃어버린 화살' 등으로 알려진 한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정지영 님이었습니다.
우연히 그날 레드카펫을 혼자서 걸을 예정이었던 감독에게,
함께 걸어주십사 부탁드려줬던 겁니다.
감독님은 만면에 미소를 띄운 채 승낙해주셨을 뿐,
레드카펫을 향해가는 사이에,
이번 일의 전말을 이야기한 저에게
"괜찮아요, 내가 잘 에스코트 할테니까"라고
상냥하게 말해주셨습니다.

私を知る人が誰もいない中で歩く、人生初のレッドカーペット。
途中、笑顔で私を見上げる小さな女の子と目が合いました。
笑い返すと、すごくうれしそうな顔をしてくれました。
その時、知名度って、
役者にとってあまり意味のないものかもしれない、
自分を見てもらうことに自信を持つことが大切なんだな、と
強く感じました。
あの時の体験は今も自分の支えとなっていますし、
快く受け入れてくださったチョン・ジヨン監督や
映画祭のスタッフのみなさんには、本当に感謝しています。

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사이를 걷는, 인생 최초의 레드카펫.
도중에 웃는 얼굴로 저를 올려다보는 어린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같이 웃어주자, 무척 기쁜듯한 얼굴을 해주었습니다.
그순간, 지명도라는 건
배우에게 있어 그다지 의미가 없는 걸지도 몰라,
다른 이들이 자신을 봐주는 것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게 중요한 거구나 하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때의 체험은 지금도 저를 지지해주고 있으며,
흔쾌히 받아들여주셨던 정지영 감독님이나
영화제의 스태프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멋진 스토리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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