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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6/09 22:47:35
Name   tannen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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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폐업을 결정한 식당 - 청소년보호법.




저도 모텔 장사할 적 눈에 쌍심지 키고 미성년자 색출(?)에 목숨 걸었어요. 혹여라도 걸려서 벌금이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엥간하면 영업정지거등여.

물론 3년간 미성년자들의 무수히 많은 시도가 있었고 다 돌려 보냈습니다.

언니꺼 형꺼 들고오기, 찍어논 민증 들이밀기, 저번에 보여줬다 우기기, 어른 섭외해 가족인 척 하기…. 그중에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어요.

장사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남자애 둘이 잔다고 먼저 방을 잡습니다. 미성년자 혼숙이 안되는거지 동성끼리 투숙하는건 아무 문제가 없거등요. 한시간쯤 있다가 여자애 둘이 와서 방을 잡대요? 장사 얼마 안되었을때라 기분이 쎄~~ 했지만 위법은 아니니까 하고 방을 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들 여자들 방에 서로 한명씩 바꿔 들어갑디다? 죽시 경찰에 먼저 신고하고 객실로 전화해서 환불해줄테니 당장 나가라 했죠. 구랬더니 서로 아는 애들이라 이야기만 할거라는 둥 금방 방으로 돌아간다는 둥 개소리 작렬하며 욕하고 난동을 피우대요? 그때쯤 경찰이 도착했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 애들이 경찰한테 미성년자 혼숙으로 신고하겠다네요. 다행히 cctv 보여주며 설명하니 경찰이 애들을 혼내서 쫒아 보내며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혹여나 우리가 cctv를 놓쳐서 걔들이 혼숙을 했고 어쩌다 걸리면 빼박 영업정지였죠.

청소년 보호법 취지는 저도 동의하고 지지 합니다만 이유불뮨 무관용으로 자영업자만 처벌하는건 행정편의를 위한 제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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