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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8/09 14:45:29 |
Name | swear |
File #1 | FD2EEFC0_A2DB_4BC4_A0E8_E72AA5063D35.jpeg (1.16 MB), Download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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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장기연애의 흔적은 지우기가 어렵다 |
전남친이 찾아와준건 고마운 일이지만 저렇게 하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저 여친도 이해가 잘안가고… 저럼 현남친이 대체 뭐가 되는건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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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셋 다 이해 갑니다. 그냥 인연이 아닌거죠.
그 둘에게도 더 필요해 보였다는 표현에서
단순히 여자친구의 오랜 연인 이상의 사람이었던걸
글쓴이도 알고 있고 그래서 공허하고 혼란스러워 할 뿐
누구에게 분노하지 않죠.
이런 안타까운 일화를 읽고도 즉각적으로
누가 나빴네, 멍청하네 지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좀 릴렉스하고 맥락을 공감하고자 하면 좋겠어요.
그 둘에게도 더 필요해 보였다는 표현에서
단순히 여자친구의 오랜 연인 이상의 사람이었던걸
글쓴이도 알고 있고 그래서 공허하고 혼란스러워 할 뿐
누구에게 분노하지 않죠.
이런 안타까운 일화를 읽고도 즉각적으로
누가 나빴네, 멍청하네 지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좀 릴렉스하고 맥락을 공감하고자 하면 좋겠어요.
혼란스러움에 공감하니까 글쓴이에게 X신이라고 욕을 안하고 그냥 안타깝다고 말하는거죠.
글쓴이도 데먼데먼하고, 헤어져도 할 수 없다는 소극적 태도를 가지고 있잖습니까.
글쓴이가 여자친구에게 벌어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는 와중에 남자의 비참함과 분노에 먼저 공감하는 건
글을 잘 안읽었거나 부모 잃은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죠.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라면 좀 무섭군요.
연인 사이 애정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누군가가 홀어머니를 잃었다는 데에 대한 측은지심보다 앞선다면
저는 그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글쓴이도 데먼데먼하고, 헤어져도 할 수 없다는 소극적 태도를 가지고 있잖습니까.
글쓴이가 여자친구에게 벌어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는 와중에 남자의 비참함과 분노에 먼저 공감하는 건
글을 잘 안읽었거나 부모 잃은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죠.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라면 좀 무섭군요.
연인 사이 애정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누군가가 홀어머니를 잃었다는 데에 대한 측은지심보다 앞선다면
저는 그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남자의 감정 수위를 내려치는 게 아니라 본문에 '데먼데먼하고 헤어져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나와 있는데요. 글쓴이가 분노했다면 그 분노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이가 다른 감정에 놓여 있으니 그 맥락을 짚어보고자 하는 거구요.
뭐 잔영님은 워낙 성숙하셔서 젊을 때 홀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주변인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부모를 여의는 것은 온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렇지 않고 제정신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정신일 때도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힘들 때 이상하다고 굳이 ... 더 보기
뭐 잔영님은 워낙 성숙하셔서 젊을 때 홀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주변인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부모를 여의는 것은 온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렇지 않고 제정신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정신일 때도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힘들 때 이상하다고 굳이 ... 더 보기
남자의 감정 수위를 내려치는 게 아니라 본문에 '데먼데먼하고 헤어져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나와 있는데요. 글쓴이가 분노했다면 그 분노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이가 다른 감정에 놓여 있으니 그 맥락을 짚어보고자 하는 거구요.
뭐 잔영님은 워낙 성숙하셔서 젊을 때 홀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주변인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부모를 여의는 것은 온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렇지 않고 제정신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정신일 때도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힘들 때 이상하다고 굳이 손가락질 해야 하는가? 물으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글쓴이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놓인 상황이 힘들고 의아하긴 해도 여자친구를 바로 비난하지 않는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당사자도 직접 비난하지 않는 상황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서서 무어라 하는건 딱히 당사자의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거나 공감하는건 아니죠. 그냥 본인 기준으로 재판하는거지.
뭐 잔영님은 워낙 성숙하셔서 젊을 때 홀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주변인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부모를 여의는 것은 온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렇지 않고 제정신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정신일 때도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힘들 때 이상하다고 굳이 손가락질 해야 하는가? 물으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글쓴이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놓인 상황이 힘들고 의아하긴 해도 여자친구를 바로 비난하지 않는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당사자도 직접 비난하지 않는 상황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서서 무어라 하는건 딱히 당사자의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거나 공감하는건 아니죠. 그냥 본인 기준으로 재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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