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 24/03/23 22:55:38 |
Name | 김치찌개 |
File #1 | 1.JPG (2.31 MB), Download : 0 |
Subject | 걸그룹도 사람인데 그냥 연애 좀 하면 안됨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jpg |
걸그룹도 사람인데 그냥 연애 좀 하면 안됨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김치찌개님의 최근 게시물
|
강성 팬들이 돈 쓴건 본인 선택인데, 돈 안 쓰고 라이트하게 응원하는 팬들이 연애좀 할수 있지 하면서 응원해주는걸 뭐라하는건 좀 별로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돈 쓴다는게 개인에게, 그리고 개인의 당연한 권리에 지랄을 떨 권리까지 부여한다는게 저에게는 좀 많이 충격적입니다. 역시 사용자 입장이 되면 인간이 인간이 아니라 물건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소비자가 특정 개인에게 돈 쓰는 분야가 아이돌 뿐인 것이 아닌데 누군가에게 돈을 썼다는 이유로 연애통제가 들어가고 사과를 요구 받고 심지어 사과를 하기까지 하는 분야는 이 바닥밖에 못봤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건 제가 케이팝, 아이돌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이런 바닥이라 혐오하는 것도 맞고요. 대중예술이라기보다는 캐릭터 산업이나 성산업에 가깝다고 느껴지거든요.
소비자가 특정 개인에게 돈 쓰는 분야가 아이돌 뿐인 것이 아닌데 누군가에게 돈을 썼다는 이유로 연애통제가 들어가고 사과를 요구 받고 심지어 사과를 하기까지 하는 분야는 이 바닥밖에 못봤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건 제가 케이팝, 아이돌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이런 바닥이라 혐오하는 것도 맞고요. 대중예술이라기보다는 캐릭터 산업이나 성산업에 가깝다고 느껴지거든요.
한국 아이돌들이 혼자 자생해서 성공하면 모르겠는데
혼자 자생한게 아니라 기획사가 수십억을 넣은 인간상품이고
돈쓰는 팬들은 유사연예를 암묵적 합의 하에 그런 돈을 쓰는거죠
돈 안쓰는 사람들, 가볍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제일 훈수두는 곳이죠
그 문화가 기형적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고 돈 안쓰긴 하는데 제가 나서서 뭐라할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케이팝 아이돌은 원래 그런 세상이고 그걸로 이만큼 큰 거니까요
너무 과한 인신모독까지는 아니지만 돈 쓰는 팬들이 실망하고 욕하고 접는건 3자가 뭐라할께 없죠
막말로 아... 더 보기
혼자 자생한게 아니라 기획사가 수십억을 넣은 인간상품이고
돈쓰는 팬들은 유사연예를 암묵적 합의 하에 그런 돈을 쓰는거죠
돈 안쓰는 사람들, 가볍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제일 훈수두는 곳이죠
그 문화가 기형적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고 돈 안쓰긴 하는데 제가 나서서 뭐라할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케이팝 아이돌은 원래 그런 세상이고 그걸로 이만큼 큰 거니까요
너무 과한 인신모독까지는 아니지만 돈 쓰는 팬들이 실망하고 욕하고 접는건 3자가 뭐라할께 없죠
막말로 아... 더 보기
한국 아이돌들이 혼자 자생해서 성공하면 모르겠는데
혼자 자생한게 아니라 기획사가 수십억을 넣은 인간상품이고
돈쓰는 팬들은 유사연예를 암묵적 합의 하에 그런 돈을 쓰는거죠
돈 안쓰는 사람들, 가볍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제일 훈수두는 곳이죠
그 문화가 기형적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고 돈 안쓰긴 하는데 제가 나서서 뭐라할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케이팝 아이돌은 원래 그런 세상이고 그걸로 이만큼 큰 거니까요
너무 과한 인신모독까지는 아니지만 돈 쓰는 팬들이 실망하고 욕하고 접는건 3자가 뭐라할께 없죠
막말로 아이돌을 위로해주는데 돈은 한푼도 안쓰는 사람 vs 연애 때문에 욕했지만 수십 수백만원 써준 찐팬
누가 더 소중할까요?
혼자 자생한게 아니라 기획사가 수십억을 넣은 인간상품이고
돈쓰는 팬들은 유사연예를 암묵적 합의 하에 그런 돈을 쓰는거죠
돈 안쓰는 사람들, 가볍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제일 훈수두는 곳이죠
그 문화가 기형적이다 라고 저도 생각하고 돈 안쓰긴 하는데 제가 나서서 뭐라할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케이팝 아이돌은 원래 그런 세상이고 그걸로 이만큼 큰 거니까요
너무 과한 인신모독까지는 아니지만 돈 쓰는 팬들이 실망하고 욕하고 접는건 3자가 뭐라할께 없죠
막말로 아이돌을 위로해주는데 돈은 한푼도 안쓰는 사람 vs 연애 때문에 욕했지만 수십 수백만원 써준 찐팬
누가 더 소중할까요?
저도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되는데 머리로는 원래 저런 기형적인 동네구나 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비즈니스 관점으로 보면 아이돌은 본인 스스로 그 판에 들어와서 가능성 하나보고 수십억 투자받은거니 수십억 이상 벌기 전엔 참아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캐릭터산업이나 성산업에 가깝다고 얘기하는것도 당연한게 아이돌=우상=종교 이거든요
비즈니스 관점으로 보면 아이돌은 본인 스스로 그 판에 들어와서 가능성 하나보고 수십억 투자받은거니 수십억 이상 벌기 전엔 참아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캐릭터산업이나 성산업에 가깝다고 얘기하는것도 당연한게 아이돌=우상=종교 이거든요
물냉과비냉사이님이 말한 문제에는 똑같이 해당하는 사례고, 오히려 아이유 같은 아티스트 반열에 해당하는 자 '조차' 아이돌로 소비하는 이들에게 비난받고 억압받았다는 점에서,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냐 마냐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슈라는 얘기지요. 하신 얘기는 아이유처럼 유사연애 말고도 팔 능력이 되면 먹고 사는데 상관없다는 건데, 그 논리면 카리나 부모님이 부자라 그깟 아이돌떄려쳐도 먹고사는데 전혀 상관 없으면 역시나 상관 없겠고, 흙수저였어도 이미 돈 많이 벌었으면 역시 상관없겠고 뭐 그런 얘기일 뿐인거죠. 개인의 인권이 부당하게 핍박 받는 문제야 말로, 그가 먹고 살만한가와 상관이 없습니다.
과몰입 팬들이 실망하거나 떠나는 건 자유입니다만, 그 걸 당위로 삼고 비난하는 건 하면 안 될 일입니다. 어차피 돈 안 쓴 타인들이나 라이트팬 보다 돈 많이 쓰는 팬이 더 중요한 건 비즈니스의 논리상 맞지만, 그 중요함을 저 버린 상대에게 거래를 끊는 것 이상을 하려들면 안되죠. 내 우월적 지위를 레버리지로 상대를 구속하는 건 전형적인 갑질이고 폭력입니다.
자생해서 성공한 아이돌이어도 팬들이 감안하며 감정을 조절해 반응하진 않습니다. 수십억이 투자됐고, 수백억이 걸린 문제인 건 아이돌이라는 상품이 처한 제약조건이고, 그 제약조건 하에서 아이돌들이 알아서 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알아서 기는게 '도덕적으로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과몰입 팬들은 그렇게 주장하지요. 매값 폭행범이 회당 3백만원을 주고 폭행했을 때 "돈이라도 주는 폭행범과 옆에서 위로만 하고 돈 한푼 안 주는 사람 중 누가 더 소중하겠냐"를 묻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범죄자가 비난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게 중요한 것이지요.
계약만 따지면 현재 한국 아이돌들의 조건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닙니다. 특히나 일본과 비교하면..
다만 산업차원에서 무형의 제약들을 많이 당하는 면이 있고, 그 점에는 저도 비판적입니다.
다만 산업차원에서 무형의 제약들을 많이 당하는 면이 있고, 그 점에는 저도 비판적입니다.
계속 물냉과비냉사이님이나 제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못 받아들시는군요. 아이돌이 유사연애 의존적이거나 말거나, 그것이 개인의 인권을 제약할 근거가 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 말고 다른 걸로 돈 벌면 되잖아요? 라고 답하는 건 동문서답이죠. 그리고 아이유의 사례가 증명하듯 막상 실제로 그 아이돌이 다른걸 돈 버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사람이어도 아무튼 사람들이 욕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유사연애가 유일한 돈벌이 수단이건 아니건은 과몰입 팬들이 욕을 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아닌 겁니다. 물론 아이유는 욕을 먹어도 아티스트로 돈을 잘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 잘 벌면 욕먹어도 상관 없는겁니까?
가수들이 팬들에게 유사연애감정을 들게 해서 소비하게 만드는데, 이런게 전부 소비자 잘못이라고 보기도 힘들다고 봐요. 상품을 그렇게 팔면서, 대중이 아이돌이 연애하는걸 보고 탈덕하거나, 비난하게 되는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죠.(길거리에 자전거 두고 가면 누군가 가져가듯, 옳진 않지만 뻔한 일이란 뜻)
사실 그런 연애통제행위가 정말 잘못되었다고 본다면 업계 자체가 유사연애를 싹 빼고, 그런거 하지 말자고 합심해서 하면 1년 안에 없어질 겁니다. 한국 메이져 연예기획사 몇 개 뭉치기만 하면. 근데 그러면 다함께 매출이 빠질테니 그렇게 안하겠죠. 현재 하던대로 두고 대중이 바뀌기를 바라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사실 그런 연애통제행위가 정말 잘못되었다고 본다면 업계 자체가 유사연애를 싹 빼고, 그런거 하지 말자고 합심해서 하면 1년 안에 없어질 겁니다. 한국 메이져 연예기획사 몇 개 뭉치기만 하면. 근데 그러면 다함께 매출이 빠질테니 그렇게 안하겠죠. 현재 하던대로 두고 대중이 바뀌기를 바라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우선 저는 아이돌 산업이 단순히 유사연애 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작곡, 작사, 악기 실연, 가창과 춤은 물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예술적 노력을 단지 호스트나 호스티스가 끼부리는 짓 정도로 격하시키는 사고방식이라고 보니까요.
그러나 백번 양보하여 단순한 유사연애 팔이가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과몰입 팬들이 한다는 유사연애는 '돈 내고 하는 소비 활동'이지요. 일반적인 연애와 달리 이 유사연애의 의무를 주로 아이돌측만 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것이 윤리가 적용되는 상호적 관계성이라기보다 상품의 브... 더 보기
그러나 백번 양보하여 단순한 유사연애 팔이가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과몰입 팬들이 한다는 유사연애는 '돈 내고 하는 소비 활동'이지요. 일반적인 연애와 달리 이 유사연애의 의무를 주로 아이돌측만 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것이 윤리가 적용되는 상호적 관계성이라기보다 상품의 브... 더 보기
우선 저는 아이돌 산업이 단순히 유사연애 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작곡, 작사, 악기 실연, 가창과 춤은 물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예술적 노력을 단지 호스트나 호스티스가 끼부리는 짓 정도로 격하시키는 사고방식이라고 보니까요.
그러나 백번 양보하여 단순한 유사연애 팔이가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과몰입 팬들이 한다는 유사연애는 '돈 내고 하는 소비 활동'이지요. 일반적인 연애와 달리 이 유사연애의 의무를 주로 아이돌측만 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것이 윤리가 적용되는 상호적 관계성이라기보다 상품의 브랜드 속성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브랜드가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그 실망스러운 소비 경험에 대해 성질 내는 건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마치 연인에게서 배신 당한 것처럼 행동할 권리나 윤리적 정당성이 그들에게는 없습니다.
그러나 백번 양보하여 단순한 유사연애 팔이가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국 과몰입 팬들이 한다는 유사연애는 '돈 내고 하는 소비 활동'이지요. 일반적인 연애와 달리 이 유사연애의 의무를 주로 아이돌측만 지고 있는 것만 봐도, 이것이 윤리가 적용되는 상호적 관계성이라기보다 상품의 브랜드 속성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브랜드가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그 실망스러운 소비 경험에 대해 성질 내는 건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마치 연인에게서 배신 당한 것처럼 행동할 권리나 윤리적 정당성이 그들에게는 없습니다.
업계가 유사연애 감정을 팔건 말건 애초에 하면 안될 짓은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유사연애감정이 드는 게 잘못인 것이 아니라, 유사연애감정이 깨지는 경험을 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고 합당하게 행동하라는 것 뿐입니다. 물론 말씀처럼 자전거 두고가면 누군가 가져갑니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사회는 그 도둑을 비난합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