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6/02/13 17:32:40
Name   어른아이
Subject   [미국 정치] 공화당 후보 중엔 누굴 뽑겠냐고?


도무지 타인의 눈치를 보는 법이 없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라
정신 나간 실언도 종종하고 구설수에도 자주 오르내리지만
내 편일 때 든든한 걸로는 진중권 할애비 쯤 되는 미국의 코메디언 빌 마(Bill Maher)입니다.
인기 토크쇼에서 제 속마음과 일치하는 발언을 당당하게 해주니 개인적으로 재밌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근데 공화당 지지자 분들은 정말 싫어하시겠네요 ㅠㅠ 혈압 오를지도 모르니 재생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ㅠㅠ)


자막 있는 버전을 못 찾아서 ㅠㅠ 제가 받아쓰기하고 발번역한 대사(?)입니다.
받아쓰기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고, 번역은.. 일부러 엄청 의역한 것으로 (정확하게 할 자신이 없어서 ㅎㅎ) 참조만 해주세요.
괄호 안의 대사는 진행자인 지미 키멜(Jimmy Kimmel)의 말입니다.

(You endorsed Bernie Sanders for President. And you feel good about that now?)
Look. I like Hillary a lot. But not as much as Bernie.
Never had a leftist my lifetime. A true leftist.
He’s putting things on the table no one has ever put on the table before.

(버니 샌더스를 공개 지지했던데, 잘한 거 같애?)
있잖아, 나 사실 힐러리 좋아해. 단지 버니를 더 좋아할 뿐이야.
우리 시대에 좌파 정치인이 없었잖아. 진정한 좌파 말야.
버니는 그동안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던 이슈들을 꺼내고 있어.

That’s why we don’t know.
Now, is he probably gonna win on the south? Probably not, he’s a socialist Jew who’s a hundred.
But, you know what? People have never seen this product before.
People didn’t know they wanted an iPhone until they put it in the window, and everybody bought it.
We’ve never had, I call it the “new deal”, like FDR’s new deal.

사실 이 모든 게 처음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거든.
남부에서 버니가 승리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안될걸. 걘 사회주의자고, 유대인이고, 100살이나 먹었잖아.
근데 너 그거 알아? 사람들은 버니같은 인물을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
아이폰이 처음 나오기 전에는 사람들은 본인이 아이폰을 갖고 싶어할지 몰랐지. 근데 다들 샀잖아?
우린 이런 걸 경험해 본 적이 없어. 난 이걸 "뉴딜"이라고 불러, 루즈벨트의 뉴딜처럼.

He is saying we can be more like a western European democracy, where you pay a little more taxes, but look what you get.
Free college, free health care, go after the banks, this stuff has never been on the table.
We’ll see what happens. I think he deserves for what he’s done so far to at least get the benefit of the doubt.
And then, you know, and then if we go back to the old rules, fine.

버니는 우리가 조금 더 서유럽식 민주국가에 가깝게 될 수 있다고 말해. 세금을 조금 더 내야 하지만, 돌려받게 될 혜택을 한 번 봐.
대학 등록금 무료, 공짜 의료보험에 대형 은행들도 탈탈 털어 버리자는 거야. 이런 얘기는 나온 적이 없거든.
어떻게 될 지 두고 보자고. 근데 내 생각엔, 지금까지 해온 걸 봐서라도, 적어도 버니를 긍정적으로 검토는 해줘야 해. 그 정도 대우는 받을 자격이 있어.
뭐, 근데, 좀 살펴보니 아닌 거 같으면, 그냥 원래 살던 대로 살지 뭐.

I’ve told my audience, my fans, I said, look, I’m for Bernie, and a lot of you are too.
But, Hillary is still good. It’s like when you are in a plane. If you don’t get your first choice, eat the chicken.
Cuz if you don’t get the Democrat, you know, then nearest abortion clinic will be in London.

이미 내 토크쇼의 방청객들이랑 내 팬들한테는 한 말이야. 나는 버니를 지지하고, 너네도 대부분 그런 거 안다고.
근데, 힐러리도 괜찮다고. 기내식 받을 때 니가 고른 메뉴가 다 떨어졌다면, 그냥 남아있는 메뉴 먹으라고.
왜냐면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안 나오면, 우린 낙태하려면 런던까지 가야하게 될거거든.

(Do you like any of the Republican candidates?) What? (If you were forced to vote for one of them.)
I’d kill myself.

(공화당 후보들 중에는 맘에 드는 애 없어?) 뭐라고? (아니, 만약에 꼭 그 중에서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말야)
내가 그냥 죽고 말지.

(But, if you had to vote for one of them, is there anyone in your mind? Who do you think is the worst among them?)
Oh, Ted Cruz is always the worst.
(Why do you say that?)
Because they laugh. That’s why. No, I mean, I said it because he is. Because he’s smart and evil.

(그래도, 그래도 꼭 골라야 한다면? 아, 아니면, 누가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아, 테드 크루즈가 단연코 최악이지.
(왜 그렇게 대답하는데?)
그렇게 말하면 다들 재밌어하니까. 아, 농담이고, 난 진짜로 걔가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 똑똑한데 사악하니까.

The other ones are true dummies, like Rubio, he doesn’t know what he’s talking about. He just says the words.
But, Ted Cruz is diabolical. I mean, he always, he’s smart.
What I really hate about him, and this is what a true cynic is, he’s smart, but he knows what to say to his dummy base that they will believe.
So he always says things like, here’s my favorite, he said,
“You know, before 9/11, I was a fan of classic rock. After 9/11, I found myself switching to country music.”
Because as we all know, the World Trade Center was attacked by Three Dog Knight.
So, what the hell does that mean?

나머지 애들은 다 완전 바보거든. 루비오 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 못할걸. 그냥 외워서 말하는 거지.
근데, 테드 크루즈는 악마같아. 걘 항상.. 아, 정말 여우같아.
내가 걔 어떤 면이 진짜 싫냐면, 멍청한 자기 지지자들한테 어떤 말이 먹힐 지 잘 안다는 거지.
항상 이런 식으로 말하거든. 이건 내가 최고로 꼽는 발언인데, 걔가 그랬어.
"전 9/11 테러 전까지는 전통 록을 좋아했었어요. 근데 테러 이후로는 컨츄리 음악이 좋아지더라구요."
왜~ 다들 잘 알다시피 록밴드가 세계 무역 센터를 공격한 거잖아?
황당하지? 대체 그게 뭔 헛소리래?

Or the thing about New York values, remember that, a couple of weeks ago.
Like he doesn’t have New York values.
He clerked for the Supreme court, he went to Princeton and Yale, and he’s like “Do I even own shoes?”
I love when he plays the shitkicker card like that. Oh, I did it again.

아, 그리고 왜, 몇주 전에 트럼프를 뉴욕스러운 가치관을 가졌다며 공격했잖아.
본인은 뭐, 아냐?
대법원에서 일했고, 프린스턴이랑 예일 다녔으면서 서민 행세하기는~
아 걔가 그런 xxx한 소리를 할 때마다 웃겨 죽겠어. 아, 또 욕이 나와 버렸네.



1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459 냉면에 계란이 들어가는 이유 7 알겠슘돠 19/07/19 3369 0
30613 이런 손님 진짜 힘들어요.jpg 13 하트필드 18/04/29 3369 1
28594 황교익 떡볶이는 맛없다 발언이후 코멘트.jpg 4 김치찌개 18/01/27 3369 0
11048 가훈으로 쓰기 좋은 사자성어 46가지 모음.jpg 3 김치찌개 16/04/26 3369 1
50617 소찬휘가 잘할거 같은 게임 1 DogSound-_-* 21/03/02 3368 0
50561 2016 - 2020 한국 넷플릭스 요약 1 Cascade 21/02/25 3368 0
50288 아직 너무 작아서 엄마곰을 못 따라간 막내곰 4 다람쥐 21/02/09 3368 2
47655 최악의 식탁 매너들. 11 Schweigen 20/09/23 3368 0
44639 야구 시구 연습중인 아이유 7 구박이 20/04/25 3368 0
38408 [해축] 선수단 동기부여의 중요성.jpg 1 손금불산입 19/05/12 3368 0
30744 KBS 스포츠뉴스 싸인요청 무시하는 야구선수들.jpg 5 김치찌개 18/05/05 3368 0
7295 수박을 너무 좋아함 4 위솝 16/01/04 3368 0
63594 작은사람의 체력에 당했던 강아지 근황 2 swear 23/08/23 3367 0
55654 부산 택시 이야기를 기다린 사람 2 다군 22/01/01 3367 0
55478 내 남친 미쳤나봐 5 Regenbogen 21/12/21 3367 0
54944 보령 해저터널 시운전 영상 6 알겠슘돠 21/11/15 3367 0
49245 월드콘 이렇게 나오던 시절에 살아계셨던 분들은 일어나주세요 14 swear 20/12/16 3367 0
49116 폐지줍는 어르신들 리어카에 순대국밥집 광고가 붙은 이유 10 오구 20/12/10 3367 5
48582 [스압] 상금 6억원짜리 오지 생존대회.jpg 5 하트필드 20/11/14 3367 4
45332 조향사가 말하는 손목에 향수를 뿌리면 안되는 이유 7 하트필드 20/05/31 3367 1
43376 스키타다가 핸드폰 잃어버릴 뻔 함 3 다람쥐 20/02/26 3367 1
40849 들고양이 vs 까치독사 2 구밀복검 19/10/14 3367 0
39954 도서관 알바할래? 4 사나남편 19/08/21 3367 0
39860 특이점에 도달한 백설공주 200주년 특별기획 뮤지컬.jpg 6 Darwin4078 19/08/15 3367 2
34423 이차방정식의 해가 하나가 아니면? 6 선비 18/10/26 336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