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7/16 17:39:43
Name   모선
File #1   낙스마라스_영웅모드.PNG (2.03 MB), Download : 8
Subject   2주간의 하스스톤 입문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번에 하스스톤vs히오스 중에 무엇을 하는 것이 재밌겠냐고 질문글을 올렸었죠^^
그래서 막상 히오스를 하려고 했으나...이상하게 흥미가 생기지 않아 하스스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꿀잼을 느끼고 있습니다.

0. 들어가며...
저는 하스스톤 이전에 TCG 게임을 전혀 해본적이 없으며, 그냥 손 가는 대로 플레이하는 무과금 유저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 무과금 유저를 위한 꿀팁! 이런걸 바라시면 곤란합니다 ㅠㅠ
일례로 손놈, 돌냥 등등은 다른 친구의 플레이나 PGR 겜게의 글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만, 저랑은 별로 상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1. 예전에 했던 것
예전 클로즈 베타 때, 잠깐 했었기 때문에 아주 가진 자본이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나무위키에서 찾아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것들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 대전 모드 1회 플레이 (카드팩 1개)
- 대전 모드 3회 플레이 (100골드)
- 아무 직업이나 10레벨 달성 (카드팩 1개)
특히 초반에 나름 무과금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게 해줬던 키카드는 성난태양 파수병이었고요.(여담으로 저는 이게 기본카드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알려주더군요.)

2. 5월에 했던 것
그리고 올해 5월에 심심풀이로 컴퓨터 AI랑 놀기 시작했습니다. 클로즈 베타 때는 직업이 별로 없었는데, 무려 9개나 있더군요!
AI랑 놀다 보니 다음의 것들을 추가로 갖게 됩니다.
- 모든 직업 잠금 해제 (100골드)
- 모든 직업 10레벨 달성(모든 기본 카드 획득:기본에 충실하게! (Got the Basics!)) (100골드)
- 모든 전문가 인공지능 상대로 승리: 전부 짓밟아라! (Crushed Them All!) (100골드)
- 아이패드로 하스스톤 플레이하기 (카드팩 1개)
여기까지 플레이하고 홍차넷 질게에 하스스톤vs히오스 글을 올렸었죠. 그 뒤로 본격적으로 하스스톤에 뛰어든지 2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 제목에 2주라고 쓴 것이죠.

3. 2주간의 기록
<멀티플레이 - 일반전>
참고로 등급전은 스2하면서 느꼈던 래더 스트레스를 반복할 것 같아서 한 판도 안했습니다^^
무과금은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인내가 필요하다는 친구의 걱정과 다르게, 의외로 멀티플레이 결과는 괜찮았습니다.
승률이 4~50% 정도 나오면서 일퀘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저처럼 가볍게 하스스톤에 뛰어드는 유저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카드팩 개봉을 통해 얻은 성난태양 파수병과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50% 승률의 1등 공신이었습니다!
- 일퀘 때문에 다른 직업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냥꾼 야수덱으로 상대했습니다.
- (체감적으로 느낀) 승률을 요약하면 사냥꾼(50%^^) > 기타 직업 (30~40% 정도) > 전사 (10% 미만 -_-)
- "아이폰으로 하스스톤 플레이하기"로 카드팩 1개를 추가로 얻었습니다.
<알뜰살뜰 모든 골드로 낙스마라스 도전!>
현제 역병지구까지 클리어 완료했고요. 거미지구에서 얻은 맥스나는 멀티플레이에서 잘 써먹고 있습니다^^
- 일반 난이도는 어렵지 않더군요. 카드를 그냥 주는 수준...직업별 카드 얻는게 조금 어려웠지만, 역시 카드 획득!
- 그리고 위풍당당 영웅모드 들어갔으나 이건 뭐...한숨이 푹푹...그러나! 집념으로 아눕레칸, 귀부인 팰리나, 맥스나, 역병술사 노스, 부정의 헤이건까지 클리어 완료
- 혹시라도 저처럼 "기본카드 플러스 알파" 정도의 카드덱으로 영웅모드 도전하실 분을 위해 부연설명을 합니다. 나름 제3자의 조언 없이 저 혼자 끙끙 대면서 얻은 결론이죠.
1) 기본적으로는 운빨(X망...)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카드의 성능이 아주 안 좋은 것은 아니나, 지금 이게 필요한 순간에 이게 따악!!! 드로우 되야 게임이 풀립니다.
2) 인내심을 가지세요 ㅠㅠ 오래 하다 보면 1~4코 흐름에서 클리어가 될지 안될지 각 나옵니다. 부정의 헤이건 깰 때는 저 스샷이 나올 때까지 4시간 걸렸습니다 ㅠㅠ
3) 드루이드 덱으로 플레이하기 : 급속 성장 2개 + 정신 자극 2개 + 무쇠껍질 수호정령 2개 + 중립 카드 죄다 5코 이상...운빨만 터지면 확실합니다!
4) 사제 덱으로 플레이하기 : 초반에는 어떻게든 치유로 버티고 버티다가, 빛의 정령(카드팩 개봉으로 얻음)이나 구루바시 광전사로 뻥튀기 해서 이기기! (스샷 참조)

4. 마치며...
걱정과 다르게 정말 하스스톤은 꿀잼이었습니다. 물론 오늘 PGR 유머게시판의 글을 보면 하스스톤에는 양심, 인성, 정의가 없다고 합니다만 ㅠㅠ
아직까지 그렇게 농락당한 사례가 없네요. (정확히는 3~4코쯤 상대에게 농락당할 것 같은 느낌이 오면 쿨하게 나갔죠;;)
하스스톤 도전하기가 망설여지는 분이 계시다면, 과감하게 뛰어드세요. 과금을 해서 게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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