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5/30 15:25:56
Name   Apink
Subject   [쿠키런] 그만둬야 하나 계속해야 하나


글이랄 것도 없는데, 그냥 이런 말도 안되는 시시콜콜한 얘기를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거기다가 게임 글이니까요~
정말 두서없이 글이 끝날수도 있으니 그냥 적당히 걸러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크


저에겐 햇수로 3년째 하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피지알에서는 한번도 그 이름을 못 본거 같은데 바로 "쿠키런"입니다.
제가 쿠키런을 하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내 폰에서 돌아가는 게임이 이것뿐이다.]

당시 전 넥서스S를 쓰고 있었고 친구, 후배, 동생 등 뻥 좀 보태서 주변의 누구나 하고 있던 윈드러너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넥서스S에서는 윈드러너가 뚝 뚝 끊기는겁니다. 캐릭터가 구멍으로 낙사하는걸 컷으로 끊겨서 볼 때의 그 착찹한 심정이란... 허허허
그렇게 부들부들하다 결국 윈드러너는 포기하고 구글스토어에서 이리저리 찾던중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쿠키런이라는 게임이 보였습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제 기억엔 쿠키런이 윈드러너보다 훨씬 후발주자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건 당연히 내 폰에서 안돌아갈꺼다'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쿠키런을 깔았더군요.
바로 삭제할까 하다가 '혹시 모르니까 이왕 설치한거 한번 실행은 해보고 지우자'라는 생각에 실행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80레벨 기준으로 지금 76레벨이고 올 쿠키+올 펫 입니다. 보물도 적당히는 다 있어서 발컨임에도 불구하고 부스터 없이 상위 5% 스코어는 무난히 찍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정도면 더이상 즐길 컨텐츠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평소엔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게되고 이벤트가 열리면 딱 그 이벤트만큼만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라는 일종의 현자타임도 자주 갖게 되구요.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그 게임 접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워낙 변화에 알러지가 있는 소심한 사람이라, 게임도 한번 꽂혀서 하면 잘 못 버립니다. 그건 CD게임때도 그랬고 온라인게임때도 그랬고 예전 폴더폰 시절 폰게임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왠지 아까워요 이제와서 이 게임을 접는다는게..... 그래서 일종의 의무감에 맹목적으로 게임을 하는거 같습니다.

적다보니 쿠키런은 좀 대단한거 같습니다. 다들 for kakao 게임에 부정적이고, 또 그게 어느정도 옳은 얘기인 현실임에도 3년이 넘게 순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게임이라니. 제가 봐도 웃긴게 3년이나 즐겨놓고 매너리즘 운운하는게 무과금유저로서 게임제작사에 염치없는 얘기 하는거 같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 ^^;;

크크크킄 쓰다보니 까는 것도 아니고 홍보하는 것도 아닌 [똥글]이 나와버렸는데, 홍차넷에는 쿠키런 유저분들 안 계신가요?
다들 이런 매너리즘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꼭 쿠키런/모바일 게임/게임 이 아닌 다른 부문에서 매너리즘을 겪고 있으신 유저는 없는지도 궁금하네요 흐흐흐


부산엔 계속 보슬비가 내리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십쇼!!!!!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06-01 01:05)
* 관리사유 : 게임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Apink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9 [스팀] Idle Master 3 NightBAya 15/11/22 6118 0
460 전설의 귀환, 모던 워페어 1 리마스터드 발표 4 저퀴 16/05/02 6098 0
440 18년 된 게임이지만 새로운 패치가 나옵니다! 23 Raute 16/04/03 6031 0
148 [하스스톤] 등급전 카드&가루 보상 + 신규 카드 공개 10 저퀴 15/08/05 6004 0
187 [하스스톤] 무과금으로 랭겜까지 7 한신 15/08/27 5992 0
59 [하스스톤] 메디브와 알레리아 그리고 선술집 난투 11 저퀴 15/06/11 5956 0
13 [쿠키런] 그만둬야 하나 계속해야 하나 17 Apink 15/05/30 5938 0
10 [하스스톤] 이제는 멀록의 시대?... 2 저퀴 15/05/30 5930 0
80 플스1~3의 일본 내 판매순위 탑 10 리스트 12 Leeka 15/06/21 5878 0
447 '가람과 바람'을 추억하며 13 김덕배 16/04/19 5853 3
87 디아블로3가 2.3.0 패치예정이군요. 12 아저씨 15/06/25 5806 0
75 [하스스톤] 여러분을 비밀의 세계로 초대하는 비밀법사덱 18 아나키 15/06/20 5778 0
126 [하스스톤] 7/23일자 대 마상시합 신규 카드 6 저퀴 15/07/23 5776 0
477 [오버워치] 왕의 길 이야기 3 요그사론 16/05/16 5773 0
478 [오버워치]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이야기 2 요그사론 16/05/17 5758 0
227 [im@s]신데마스 리듬게임 '데레스테' 출시 7 Yato_Kagura 15/09/13 5757 0
485 “완벽한 설계로 복수에 성공하다”…SKT vs RNG 4강 분석 1 한아 16/05/25 5756 0
367 [클래시 오브 클랜] CoC 어디까지 즐겨보셨나요? 34 민방위면제 15/11/17 5700 0
211 공허의 유산 베타, 윈도우즈 10 멈춤현상 해결방법 2 Azurespace 15/09/05 5639 1
30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14 MagnaDea 15/06/02 5606 0
496 슈퍼로봇대전 V 발표 4 NF140416 16/06/04 5581 0
325 [하스스톤] 투기장 승률을 4% 올려보자 4 기아트윈스 15/10/16 5573 0
492 [LOL] 오피셜 - 솔랭 도입 계획 없음. 14 kpark 16/06/01 5565 0
54 [본격아재게임리뷰] 건스모크 12 darwin4078 15/06/10 5546 0
352 [하스스톤] 일본 성우목록. 그 외 추가카드/신캐릭터 떡밥. 3 Fin. 15/11/05 5541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