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8/03 22:57:13
Name   Leeka
Subject   게임 개발&업계와 관련된 여러가지 잡담들

1. 개발중인 게임이 드디어 다음달에 출시됩니다. -.-;;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N모사에서 나와서
내가 대빵은 아니더라도. 게임 개발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내가 초기 멤버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그걸 위해 달려왔는데 이제 결말이 보이네요...

출시 직전 최후의 휴가로 이번주를 보내게 되서.. 다음주부턴 헬게이트로 들어가게 되지만 일단 행복합니다..



2. 모바일 시장의 변화


- 애플의 대 공습으로 인해 ios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모바일의 세계 3대 시장은
미국 / 일본 / 중국... 인데 -.-  이 3개 나라 모두 앱스토어 매출이 플레이스토어 매출보다 높은 나라라서 =.=;;;;

해외 나갈 생각하는 개발사들은 죄다 ios 신경 엄청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점유율로 따지면 위의 3개 나라도 안드로이드가 더 높습니다만..
아이폰의 구조적 특성상....  아이폰 유저는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결제율, 결제액이 모두 높다는 특징이 있어서 실제 매출은 앱스토어가 더 높습니다.



3. 애플과 구글의 심의 프로세스


구글은 심의가 정말 빠릅니다..  사실 이상한 짓만 안하면 뻑해야 2~3일 정도 딜레이 걸리는 수준이라..
마케팅이나 패치 일정에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애플은 심의가 정말 느립니다... 리젝을 안당해야 2주? - -;;

보통 한국에서 게임이 안드로이드 버전만 먼저 나오는 이유는 막바지까지 고치는데. 그럼 심의를 다시 올려야 된다는 문제점도 원인중 하나라고 보시면..



4. 모바일 시장은 수수료 압박이


다른걸 떠나서.. 여러분이 만원짜리 과금아이템을 사면(실제론 Vat가 붙어서 11000원이 결제되겠지만)

PC게임 시절에는 대충 결제 수수료 때고 나면 9천원 전후가 일단 들어옵니다.
그걸 뭐 퍼플리셔랑 나누고 서버유지비, 인건비, 마케팅비등등으로 빼고 남는게 이익이 되겠지요.

모바일 시장은 일단 '애플/구글이 30%를 먹습니다'.  일단 7천원이네요.
for 카카오를 붙인 게임들은 카카오가 거기서 30%를 먹습니다.(전체로 보면 21%가 됩니다.)  4900원이 되었네요.

정말 단순하게 저렇게만 봐도 - -;; 모바일 게임이 결제가 PC 시절보다 과도한것도 맞긴 한데
사실 수수료 이슈도 있어서 PC랑 같은돈 받으면서 서비스하는게 쉽진 않습니다..... -_ㅠ


단지 모바일의 최대 장점이라면 PC보다 결제가 쉽다... 는 점은 있겠네요


5. 확률 고지 관련 이슈, 이상하게 언론에서 별로 안다루지요?


무지 심플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게임회사들이 언론에 광고를 엄청나게 많이 하니까요 - -;

한국 언론들은 정말 정직합니다.



6. 신입 구인 관련 이야기

아트라면 UI/이펙터가 가장 핫합니다...
원화가는 캐릭터는 잘 그리면 괜찮습니다. 

애니메이터는 귀한데.. 신입한텐 잘 안시킵니다. 

배경 원화가는 정말 안구합니다. 


기획은 인맥없으면 바늘구멍이고

프로그래머는 실력 있으시면 첫 직장만 잘 구하시면 됩니다 --;


현재 대부분의 회사가 경력직 선호도가 심하게 높다는 점
+ 공채는 정말 바늘구멍이고 대부분 경력직을 지인 추천으로 뽑는 경향이 크다는 점. 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 -;



7. 출시 직후의 크런치 모드

출시 하고 나면... 정말 강제 크런치 모드가 되는게 모바일의 이슈기도 합니다 - -;

PC는 패치를 '개발사에서 조절' 할 수 있었는데
모바일은 간단한 패치가 아니면 '구글/애플'하고 또 투닥투닥을 한번 해야되서 

PC시절엔 수요일까지 패치작업을 마무리하면 목요일에 낼수있었지만..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바이너리를 건드리게 되는 경우에는 수요일까지 작업하면 목요일에 못냅니다 ㅠㅠ


둘째로는 정말 접속장애나 몇가지 버그가 하루이틀만 가도 유저 빠져나가는게 장난이 아니라서.... 
안정궤도 올릴때까진 정말 실시간 대응을 해야만 버틸 수 있는.......

덕분에 한달뒤가 두렵네요 ㅠㅠ



p.s 구글/애플 동시 출시하는 게임들은 모두 출시일이 목요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플이 목요일에만 스토어에 올려주거든요 - -;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6 하스스톤 마상시합 3일차 이야기 8 Leeka 15/08/27 4174 0
183 대 마상시합이 역대 최고의 확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5 Leeka 15/08/26 4297 0
181 [티타임?!] 하스스톤 마상시합 이야기 해봐요 24 Leeka 15/08/25 3656 0
179 롤 프로씬의, 중국 선수 연봉, 계약금 관련 기사입니다 3 Leeka 15/08/24 7022 0
178 [LOL] CLG의 인터뷰, 류의 롤드컵 진출 2 Leeka 15/08/24 3735 0
177 류가 롤드컵을 올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 Leeka 15/08/23 3518 0
176 한국 롤챔에 전설로 남을 새로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4 Leeka 15/08/22 3911 0
175 롤드컵 마지막 윤곽이 나왔습니다. 3 Leeka 15/08/21 3503 0
169 롤드컵 진출팀이 6팀째 확정되었습니다. 5 Leeka 15/08/17 3318 0
167 중국 롤드컵 첫번째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2 Leeka 15/08/16 3449 0
166 롤드컵 관련 경우의 수 4 Leeka 15/08/16 3349 0
159 [LOL] 섬머, 포스트시즌 일정이 나왔습니다. 5 Leeka 15/08/12 3426 0
173 [LOL] 재미로 보는 롤드컵 선발전 이야기들 6 Leeka 15/08/21 3502 0
17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1 Leeka 15/08/20 3435 0
171 롤드컵 경우의 수가 심플해졌습니다. 5 Leeka 15/08/20 3301 0
149 진삼국무쌍이 8년만에 한글로 돌아왔습니다. 4 Leeka 15/08/05 6592 0
145 게임 개발&업계와 관련된 여러가지 잡담들 6 Leeka 15/08/03 3664 0
161 에오스가 9/1~9/30일 영업정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5 Leeka 15/08/13 4108 0
80 플스1~3의 일본 내 판매순위 탑 10 리스트 12 Leeka 15/06/21 6273 0
53 [히오스] 히오스, 영원한 분쟁 체험 후기 7 Leeka 15/06/08 5464 0
49 [히오스] 히오스 이벤트가.. PC방 사장들덕에 헬게이트를 열었습니다. 36 Leeka 15/06/06 8647 0
48 [도타2] 올해 도타 TI5의 상금이 120억을 돌파했습니다. 9 Leeka 15/06/05 4843 0
43 [히오스] 히오스의 재미는 역시 역전승이죠! 3 Leeka 15/06/05 4027 0
38 [히오스] 조합 짤 때 몇가지 팁 4 Leeka 15/06/04 7607 0
34 [히오스] 클린한 아재게임 히오스.. 9 Leeka 15/06/03 730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