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4 11:55:57
Name   파란토마토
Subject   노바.. 그래 노바가 좋겠어
아마도 히오스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처음 짜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캐릭터는 바로 노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재로스에서 온 아재들인 우리들에게 다크템플러와 스파이더 마인부터 시작해서 워3의 블레이드 마스터 그리고 샤코와 이블린으로 이어지는 은신 캐릭터들은 항상 짜증을 유발해왔죠.
그나마 스2엔진인 히오스에서는 꾸물거리는 모습이라도 보이기 때문에 블레이드 마스터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저는 야언이었습니다. 애증의 이름 야언) 처음 시작해서 특성을 뭘 찍어야 고민하는 우리 아재들에게 꾸물거리는 모습을 볼 여유 같은 것은 없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바에게 당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다’ 이것이 가장 짜증을 유발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오는 걸 봤는데 슉샥슉 하니 나는 또 죽어있는 뭐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레벨 차이는 벌어지고, 오브젝트는 사라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아 이게 아니라 무튼 뭐 그런 상황이 이어집니다.
문제는 지옥의 노바 로테기간이나 이럴 때는 항상 전장에 두 명의 노바가 등장하게 되는데 항상 적 노바는 신출귀몰 가는 곳마다 킬이 울려퍼지는 전장의 사신 같은 존재이고, 우리 팀 노바는 귀엽게 인간와드처럼 다니다가 멋모르고 쏜 스킬에 은신 풀려서 죽는 일이 허다하다는 겁니다. 물론 기분 탓일 것 같지만 느낌은 그래요.



그래서.. 저는 시작했습니다. 노바를. 똥을 싸도 내가 싸는 게 낫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노바는 강려크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맞아요. 이거 노바 공략글이에요.

노바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누커입니다. 카오스로 예를 들면 쌍체라를 든 자객이고, 롤에는 적당한 캐릭터가 없네요. 굳이 비유를 하면 템 잘나온 그레이브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패시브로 은신이 달려있고, 일반 원거리 영웅보다 사거리가 20% 넓고 시야가 다른 영웅들 보다 10% 넓습니다.

Q는 저격으로 좁지만 속도가 빠른 투사체가 나가는 논타겟 스킬입니다. 노바의 밥줄이지요. 이걸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에 따라서 노바의 숙련도가 갈리게 됩니다.

W는 타게팅 스킬로 데미지와 함께 30%의 슬로우를 겁니다. W를 맞추고 Q를 맞추라는 이야기지요.

E는 생존기로 분신을 생성합니다. 팁이라면 은신중에 사용해도 은신이 풀리지 않아요.

궁극기는 삼연발 사격과 정밀타격이 있습니다. 삼연발 사격은 롤로 비유하면 케이틀린 궁극기인데 사용하게 되면 은신이 풀리고 적군에게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줄이 생기면서 세 번의 데미지를 줍니다. 케이틀린 궁을 대신 맞아주는 타릭이 있는 것처럼 구조물이나 다른 영웅, 나지보의 좀비들에게도 막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정밀타격은 카오스의 이온캐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거리 제한이 없습니다.




특성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레벨 특성에는 매복저격을 찍습니다. 은폐나 은폐가 풀린 후 1초 안에 Q사용 시 피해 20% 증가. 다른 것을 고민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격의 사거리증가가 약간 고민할 만도 하지만 무엇보다 딜이 중요하고, 실질적으로 저격사거리가 부족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4레벨 특성에는 위력축적이냐 독살이냐 이 두 가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롤로 치면 메자이냐 점화냐를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독살을 찍습니다. 팀게임에서는 위력축적을 찍기도 하지만 빠른 대전에서는 초반에 힘을 줘야 합니다. 위력축적을 쌓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 힘을 줘야 합니다.

7레벨 특성에서는 대장갑 탄환을 찍습니다. 일반공격이 250% 피해를 주지만 공속이 매우 느려집니다. 영웅을 암살할 때 유용하지만 라인 정리가 극악해집니다. 하지만 누킹이 중요한 노바를 생각해 봤을 때 역시 대장갑 탄환이 무난합니다.

궁극기는 개인의 취향입니다. 핵 테러나 라인정리, 다른 cc기를 가진 영웅과 함께라면 정밀 타격이 나을 수 있고, 나는 일단 한명이라도 확실하게 죽여야겠어 라는 마음이라면 삼연발 사격이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13레벨 특성에서는 치명적 분신을 찍습니다. 분신이 25%의 피해를 줍니다. 노바의 DPS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16레벨 특성은 고민할 거리가 많습니다. W를 걸면 취약 상태가 되어 받는 피해가 25%나 증가하는 부상유발도 좋고, 현재위치에 분신이 생기는 이중 속임수도 좋습니다. 이걸 찍으면 홀로그램이 조금 더 똑똑해지고, 본체의 자리에 생기기 때문에 생존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사용하면 5초 동안 기술위력이 25% 증가하고 마나소모량이 40% 증가하는 과출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13레벨에서 치명적 분신을 찍고 16레벨에 이중 속임수를 찍습니다. 16레벨쯤 되면 어차피 이제 탱커는 순삭을 하기가 쉽지 않고, 원딜이나 누커들을 노려야 하는데 이쯤이면 딜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한타때나 암살을 시도할 때 적에게 더 혼란을 주고 생존력을 강화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이중 속임수를 찍습니다.

20레벨 특성은 역시 되돌리기가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빠른 재장전(적 영웅 처치시 쿨타임 초기화)이 효과를 보기도 쉽지 않고, 되돌리기를 통한 콤보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특성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난 이게 좋은 것 같다고 하는 것 쓰시면 됩니다. 꼭 이걸 타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1레벨에 마술사의 꿈만 찍지 않으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운영과 팁



-1랩 싸움에는 노바가 먼저 공격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1랩에 폭딜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지속딜도 안나온다. 물론 우리팀이 물렸다면 반응은 해야겠지만 굳이 먼저 때릴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1랩싸움때는 눈치를 보면서 적 뒤쪽을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처음에 은신을 볼 줄 아는 것이 느껴진다면 굳이 위험한 곳까지 갈 필요 역시 없다.

-가장 좋은 상황은 적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가 딸피로 치유의 샘을 마시러 가는 적을 잡는 것.

-항상 말을 타고 다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부쉬 속에서나 안보이는 곳에서 말을 타자.

-히오스의 타워는 기본적으로 은신감지 기능이 없다. 그리고 롤의 타워보다 덜 아프다. 로밍을 갈때 조금 더 과감한 포지션을 취해도 괜찮다. 다만 꿀렁 거리는 것을 보고 도망가거나 은신을 풀어내는 상대라면 조금 더 조심하자.

-콤보 순서는 wq(독살)e, 되돌리기를 찍는다면 wqe(독살)되돌리기qwe 은신 후 1초안에 저격을 쓰면 피해 20% 증가 특성을 보통 찍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은신이 풀리고 1초 안에 저격을 쓰도록 노력하자. 되돌리기 콤보는 이상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q라도 한번 더 맞추자는 생각으로 하자.

-롤에서 논타겟 스킬을 쓸 때 처럼 대각선으로 쓰는 것이 아무래도 맞출 확률을 올릴 수 있다. 어느정도 예측을 하는 것도 좋다.

-독살 사거리가 부족해서 못잡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킬각이 보이면 바로 독살을 걸자.

-10랩 전에는 굳이 탱커를 노릴 필요는 없다. 전문가나 원거리 딜러, 누커를 주로 노리자.

-레이너, 시즈탱크는 생존기가 강력하다. 그렇지만 가서 한번 빼주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압박이 되므로 롤에서 점멸 빼는 것처럼 생각하자. 너무 깊게 들어 갈 필요는 없다. 물론 그 다음에 다시 라이너와 함께 노리자.

-로밍을 갈 때에는 항상 핑을 찍고 가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호응이 좋다. 라이너가 노바가 온 것을 알고 적의 생존기를 빼준다면 금상첨화.

-독살이냐 위력축적이냐는 정말로 개인의 취향이다. 뭐라고 하던지 신경쓰지 말자. 독살을 찍었다면 4랩에 폭딜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하다

-극초반에(1~4랩) 우리 라이너가 죽었다면 라인 경험치를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노바는 죽어도 로밍을 가야해! 라는 마음은 버리자. 초반에는 경험치가 더 소중하다.

-굳이 아바투르와 머키 알에 집착을 할 필요는 없다. 대놓고 나와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잡기가 쉽지 않다. 아니 사실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나올 수가 없다. 이 부분이 제라툴과 굉장히 다른 점인데 제라툴은 확실한 생존기가 있어서 도망 나올 수 있지만 노바는 못나온다. 우리팀이 뭐라고 해도 신경 쓰지 말자.

-하지만 정신을 못차린 아바투르가 대놓고 나와서 식충을 보낸다면 응징하자.

-한타에서 가장 좋은 것은 적 딜러를 잡고 도망가고 그사이 4:5 한타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될 일은 거의 없고 브루져를 쳐야하는 상황도 적지 않게 나온다. 일리단이라던가 12단이라던가... 의외로 일리단을 잘 잡는다. 보통 힐과 흡혈, 회피를 믿고 달려드는데 노바한테는 그런거 없다. 팀원에게 일리단 먼저 녹이고 시작하죠 라고 하고 침착하게 잡자.

-여러 맵의 오브젝트 중 정신 집중을 해야 하는 것들을 분신을 통해서 방해하는 것은 충분히 이득이다. 은신도 풀리지 않으니 우리팀이 올 시간을 번다는 생각으로 견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제정신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노바를 찾을 것이므로 멍때리지 말고 바로 도망가자.

-항상 우리팀원들과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적과의 거리 유지를 하면서 인간 와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간 와드의 역할도 분명히 중요한 역할중 하나다.

-적팀에 가즈로가 있다면 용병캠프 쪽을 항상 체크하자. 사냥에 몰두하고 있는 가즈로를 잡는다면 추가로 적 용병까지 먹을 수 있다. 로보고블린을 찍은 가즈로라면 10랩에 우두머리도 어렵지 않으니 우두머리도 체크하자. 하지만 20랩을 찍은 가즈로는 풀 콤보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잡을 수 없으니 섣불리 달려들지 말자. 방심하다가는 와 우리노바는 가즈로한테 죽네 덜덜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들은 말..로보고블린 20랩 특성 찍고 치유랑 이속증가 스킬이 있는 가즈로는 일리단이고 캐리건이고 다 때려잡는다.

-원거리 딜러를 급습했을 때 한번에 잡지 못하면 빠지는 게 나을 수 있다. 어차피 노바는 추격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10랩이 넘어가고 레벨이 비슷하면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 특히 발라를 노렸는데 발라가 돌가죽을 쓰고 궁으로 딜을 하면 역관광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삼연발 사격은 한타가 시작하기 전에 써도 무방하다. 꼭 막타를 쳐야하는 스킬은 아니다. 극 방관 케이틀린에게 궁 맞고 집에 가야하는 원딜처럼 삼연발 사격을 다 맞춘다면 보통 원거리 딜러나 누커는 전장을 이탈해야 한다. 이득!
삼연발 사격도 그렇고 정밀타격도 그렇고 쓰게 되면 말에서 내리고 은신이 풀리기 때문에 위치를 항상 유의하자. 뭣도 모르고 킬에 눈이 멀어 썼다가 끔살을 당할 수 있다. 은근히 실수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삼연발 사격은 여러가지 스킬에 막히는데, 특히 일시적으로 무적상태가 되는 스킬에는 다 막힌다. 그리고 쿨타임도 돈다. 적 생존기 여부를 알고 쓰는것이 좋다.  물론 쉽지 않지만. 나지보 좀비에 막히면 기분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나지보도 조심하자.

-적 팀에 노바나 제라툴이 있다면 평소대로 하면 된다. 팀원들에게 미리 적노바, 적제라툴 보면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리고 항상 적 노바나 제라툴을 보면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부쉬에 숨어있다가 걸리는 것만 피하는 것이 좋다. 이말은 반대로 부쉬에 숨어있는 적노바나 적 제라툴을 우리 라이너와 함께 먼저 노릴 수 있다면 가장 좋다.

-문제는 적팀에 제라툴과 노바가 함께 있는 것인데 이럴 경우에는 역갱을 노린다는 생각으로 다니자. 반드시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씩 털리기 시작하면 팀원의 멘탈은 남아나지 않고 정치질이 시작된다! 적 은신은 날아다니는데 우리 은신은 뭐하냐! 실제로 들은 말.. 제라툴과 노바가 함께 로밍을 왔고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면 가장 좋은 것은 일단 우리 팀원을 살리는 것이다. 2:3 상황이고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는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우리 팀원이 잘 도망갔다면 가장 좋은 것은 노바를 원콤내는 상황인데 거의 불가능하다. 나도 죽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 다시 한번 기억하자 스킬이 빠졌어도 적은 세명이고 나는 은신 풀리면 뚜벅이에 불과하다.

-적군에 잘하는 아바투르가 있다면 노바가 갈만한 곳에 지뢰를 심어놓는다. 위치가 발각되었다면 쿨하게 포기하고 위치를 다시 숨기자. 어디 있는지 뻔히 보이는 노바만큼 무력한 존재는 없다.

-wq평을 바로 넣을 수 있다면 반응이 느린 머키는 보통 죽는다. 방울방울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머키에게 삼연발 사격을 쓰지는 말자.

-우리 팀이 오브젝트 혹은 용병과 함께 라인을 푸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다른 라인에 갈 필요는 없다. 어차피 라인 정리도 느리고 합류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방어하는 적을 하나씩 끊어먹는 것이 이득일 때가 많다.

-노바가 양쪽 편에 있는 경우 노바끼리의 심리전이 펼쳐지는데 될 수 있으면 모습을 늦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좋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적노바를 자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하지만 우리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노바를 찾을 필요 없이 딜에 주력하자. 아마도 적노바가 나를 노리겠지만 어쩔 수 없다.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노바까지 계속 숨어있으면 더 망한다.

-초반에는 적 팀에 지원가가 있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궁극기를 찍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혼자 있는 적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원가에 딜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꼭 노바가 아니라 어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인 이야기이다. 특히 레가르랑 일리단이 함께 있는데 일리단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대참사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것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인간 와드 역할을 하다가나 상태창 구경을 하다가 적군이 안보이는데 공성점수가 막 올라가고 있다면 우두머리를 의심하는 습관을 들이자. 우리팀은 모두 다른 곳에 있고 나 혼자 우두머리를 잡고 있는 적군을 발견했다면 피없는 영웅을 잡고 도망가자. 제라툴이라면 궁극기를 통해서 시간을 벌거나 오브젝트를 빼앗을 수 있지만 노바는 그런 것까지는 할 수가 없다. 한명이라도 잡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다.

-노바는 꿈나라 아기염소나 무지개 유니콘이 잘 어울린다. 기억하자 가장 중요한 팁이다. 전투야수를 타는 우를 범하지 말자.


저도 이제 막 만렙을 찍은 아재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수분들이 보시기에 틀리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알려주시면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__) 함께 완성해보아요 노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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