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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HaDaddy 24/10/30 16:08:49
1. T1 팬으로서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다가, 4경기에서 아 진짜!를 외치며 헤드셋을 집어던졌다가, 그간 이기고 있다가 역전당했던 온갖 경기들이 죄다 떠올랐다가, 마지막에 페이커 짤렸을때 눈앞이 캄캄해졌다가, 어? 어? 우와! 하고 다시 도파민 풀충전되서 경기 끝나고도 1시간정도 잠을 못 이뤘던 그런 경기였습니다.

2. 서머 결승전을 보고 페이즈에 대해 https://redtea.kr/lol/2472 와 같이 감상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안 좋은 쪽으로 예측이 맞아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페이즈 선수에 대해 그 기량은 분명 탑클래스이지만 한 번도 좌절이나 실패를 겪어본 적이 없어 만약 실패를 겪었을 때 그 극복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걸 서머 결승 - 월즈 4강 이라는 큰 무대에서 겪고 말았네요. 큰 무대에서 실패를 겪었다는 게 역으로 실력을 입증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좌절감도 더 클텐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3. 페이커가 끝나고 쵸비를 두고 "언젠가는 월즈를 먹을 선수"라고 한 걸 보고 르브론을 4-0으로 쳐바르고 "언젠가 이 리그는 네 것이 될 것"이라고 했던 던컨이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르브론이 던컨을 4-3으로 꺾긴 했지만, 그 다음해에 또 4-1로 쳐발렸죠. 욕심쟁이 노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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