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서 결과가 안나올 각이었으면 김영철이 뉴욕 안갔을 테니 그가 뉴욕행 비행기를 탔을 때 이미 성김-최선희 선에서 나올 수 있는 큰 결론은 다 나와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거예요. 회담이 지금 끝난 건 어차피 김영철이 폼페이오 만나기 전까지 협상결과가 서한 형태로 나와야 하니까... 데드라인에 맞춰서 끝낸 걸 거구요.
또, 마지막 백악관 대변인 기자회견자리에서 협상 진전도가 아주 높다는 멘트가 나왔는데 역시 최선희-성김 회담에서 일이 잘 풀렸다는 이야기인 듯.
저기서 결과가 안나올 각이었으면 김영철이 뉴욕 안갔을 테니 그가 뉴욕행 비행기를 탔을 때 이미 성김-최선희 선에서 나올 수 있는 큰 결론은 다 나와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거예요. 회담이 지금 끝난 건 어차피 김영철이 폼페이오 만나기 전까지 협상결과가 서한 형태로 나와야 하니까... 데드라인에 맞춰서 끝낸 걸 거구요.
또, 마지막 백악관 대변인 기자회견자리에서 협상 진전도가 아주 높다는 멘트가 나왔는데 역시 최선희-성김 회담에서 일이 잘 풀렸다는 이야기인 듯.
아마 이대로 큰 일이 없으면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 같고,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 발표가 있을 것 같아요 (비핵화 로드맵). 그리고 로드맵 일정이 어떻게 될런지 몰라도 궁극적으론 종전선언까지 가게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추측과 바램.
그 부분에 대해 늘 의문이 있어요. 많은 한국인들이 충동적/반사적으로 아베를 대악인이라고 욕하는데, 설령 악인이라하더라도 그 악인의 핵심 이익이 뭔지에 대해선 영 모르쇠인 경향이 있어요. 픽션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악인은 선인 방해하는 맛으로 살지 않지요.... 자기 이익이 걸려있으면 그걸 추구하는데, 그 추구행위가 다른 이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제가 알기로 북한문제에 대한 일본의 핵심 관심사항은 뭐니뭐니해도 납치문제와 안보문제예요. 전통적으로 전자가 중요했는데 핵무장 이후엔 오히려 후자가 더 큰 거 아닌가 싶을 만큼 관심도가 역전된 듯. (아마도 짐작컨대) 현재 외교메타가 ...더 보기
그 부분에 대해 늘 의문이 있어요. 많은 한국인들이 충동적/반사적으로 아베를 대악인이라고 욕하는데, 설령 악인이라하더라도 그 악인의 핵심 이익이 뭔지에 대해선 영 모르쇠인 경향이 있어요. 픽션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악인은 선인 방해하는 맛으로 살지 않지요.... 자기 이익이 걸려있으면 그걸 추구하는데, 그 추구행위가 다른 이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제가 알기로 북한문제에 대한 일본의 핵심 관심사항은 뭐니뭐니해도 납치문제와 안보문제예요. 전통적으로 전자가 중요했는데 핵무장 이후엔 오히려 후자가 더 큰 거 아닌가 싶을 만큼 관심도가 역전된 듯. (아마도 짐작컨대) 현재 외교메타가 후자의 가시적 해결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본은 이를 환영하면 했지 뭘 방해할 만한 이유가 없어요. 일본의 '우려'는 그래서 전자가 되는데... 전자에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은채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와 이제 다 해결됐다. 님들 수고요. 먼저 접종합니다 빠이 즐겜' 하는 게 재팬패싱 불안감의 핵심이 아닌가 해요. 근데 또 납치문제 해결하려면 북일수교가 핵심이고 북일수교는 국제제재가 풀려야 되는거고 국제제재가 풀리려면 비핵화가 되야하는 거고 ㅎㅎㅎ 이렇게 따지고보면 사실 일본이 북미회담에 반대할 이유가 없군요. 여튼 제 개인적인 인상은: 1. 어쩐지 따당하는 거 같아 기분이 막 좋진 않다. 2. 하지만 일단 대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정도....
아베뿐만이겠어요. 아베의 정치적 스승이라할만한 고이즈미만해도 총리땐 야스쿠니신사 참배한다고 욕 겁나 먹었었죠. 근데 고이즈미는 북일수교를 하려고 했을정도로 대북문제는 유화적이었죠. 그게 납북문제랑 북미관계가 틀어지면서 아베가 급부상...
일국의 수장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건 당연한거고, 납북자 문제를 지렛대로 보통국가화해서 미국의 방파제가 되는 것과 동시에 동북아시아에서 목소릴 내는건 미국과 일본 둘다 좋죠. 군국주의네 이런건 솔직히 시대에 뒤떨어진 얘기...
다만 지금 아베가 국내문제에 발이 묶이고, 국제문제를 국내문제...더 보기
아베뿐만이겠어요. 아베의 정치적 스승이라할만한 고이즈미만해도 총리땐 야스쿠니신사 참배한다고 욕 겁나 먹었었죠. 근데 고이즈미는 북일수교를 하려고 했을정도로 대북문제는 유화적이었죠. 그게 납북문제랑 북미관계가 틀어지면서 아베가 급부상...
일국의 수장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건 당연한거고, 납북자 문제를 지렛대로 보통국가화해서 미국의 방파제가 되는 것과 동시에 동북아시아에서 목소릴 내는건 미국과 일본 둘다 좋죠. 군국주의네 이런건 솔직히 시대에 뒤떨어진 얘기...
다만 지금 아베가 국내문제에 발이 묶이고, 국제문제를 국내문제랑 마구 뒤엉켜서 하다보니 북미회담을 모양빠지는거 감수하더라도 망치려고 드는게 보여서 싫죠. 아니 그러게 저번 의회해산하고 총선다시했을때 개헌을 했었어야지 뭘 그리 밍기적대다가 이제와서 남의 나라턴에 질척대는지 참...
한국인의 대일본정서는 시대에 뒤떨어진게 사실이지이지만, 구체적으로는 국제정세에 대한
감각이 전혀없어서 그렇다고 봐요. 하기야 뭔 일이 일어나도 무조건 북한잘못이라 하고, 일본이랑 뭐 할라면 무조건 뭉개고왔으니 당연한 귀결이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