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괄 임금제 당연히 페지해야죠. 현재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일텐데, 만약 이걸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힘을 많이 잃게 되겠죠. 다시 말하면 자한당은 필사적으로 저지해야 합니다.

2. 성과가 좋거나 일을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더 우대해줄 수 있는 장치나 평가 수단의 부재가 향후 발목을 잡을 수 있어보입니다. 시간만으로 임금을 계산하면 문제가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능력있고 일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리는 현상은 더 심해질 겁니다.능력없고 일못하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면 결과가 좋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려 기업이 손해거든요. 당장 기업도 일부 노동자들에게서도 불만이 나올 겁니다.

3. 하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라면요. 하지만 여성계는 아마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포괄임금제가 폐지되었을 때, 남자들이 더 많은 급여와 대우를 받는게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지지는 않겠죠. 추가로 돈을 더 내야한다면, 일을 더 열심히할 사람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경우 남자들이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4. 때문에 저는 결국 여성계의 반발을 시작으로 해서, 포괄임금제는 없애지만, 능력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결과의 평등"을 노동게에서 주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로 인해 기업들과 보수 세력의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되고, 중도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도 외면받게 될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래서 포괄 임금제 폐지가 실패하거나, 아니면 허울뿐인 폐지가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5. 전 제 추측이 틀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포괄임금제는 정말 없어져야하는 '악'입니다.

우리 나라 노동계에서 여성의 파워가 굉장히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포괄 임금제가 없어진다면, 아마 남여 월급 격차가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괄임금제를 없애면, 기업은 당연히 손해이기 때문에 무언가로 보상을 하고자(reward가 아니라 compensation) 할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소수의 정예 요원에게만 추가 급여를 주고 그만큼의 일을 시키게 되겠죠. 여기서 여성은 소외되기 딱 좋습니다.

이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기 때문에, 여성계에서 가만히 보고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필사적으로 집어넣으려 할텐데, 그러면서 문제가 많이 복잡해지면서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만약 제가 자한당 정치인이라면, 꼭 이부분을 공격할 겁니다. 은영전을 통해서 내부 분열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