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를 키우자니 학교 수업이 무너지고, 수시는 부작용이 계속되고
사실 답답한 상황입니다.

내로남불의 인터뷰이군요.

“진보측 인사들이 빠져 있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첫째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올바르다는 강한 확신, 둘째는 정치를 그 확신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이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다른말은 뭐 어떻다 쳐도 저 말은 와닿네요.

저 문장은 저도 동의하는데, '진보측 인사'라는 말을 '인간'으로 바꿔도 뭐 정확히 들어맞죠.
소위 '진보측 인사'들은 다른 인간들에 비해서 +a로 '내가 너네보다 잘낫다'라는 또다른 확신이 있다는게 차이랄까.

이렇게 비난을 통해서 자기 자신은 면죄부를 얻으려는 시도는 별로네요.

저는 정말로 나라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향이라면
이범이 저기서 말하는 사회적 합의같은거 없이 밀어붙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모든 정책에는 찬반이 존재하는 이상 사회적 합의라는 말 자체가 허상이라 보므로)

1. 그게 나라를 정말 개선시킬 수 있는 방향인지에 대한 충분한 고려
2. 정책을 마련하면 사람들이 과연 그 의도대로 따를지에 대한 고려
3. 부작용과 피해자에 대한 고려

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정시비율올리면 정시비율올린다고 병신이라고 하고
수시비율올리면 수시비율올린다고 병신이라고 하고
각자 자기맘속에 있는 정당한 입시방법이 달라서..

같은 실수를 쥐뿔만큼의 성찰도 없이 자기는 다를 거라고 반복하고, 망하고 나는 아닌 척 철판깔고, 마두로가 자본가 디스하듯 '진정한 적' 만들고, 북치고 장구치고 티카티카...

이범 씨가 저럴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닐텐데요. 비겁한듯;

몰라서 묻는건데 이범씨가 캠프일말고 무슨 일 했었나요? 저는 기사 내용은 공감이 가는데..
같이 일해봤더니 별로더라.정도로 읽혀서요

저양반이 의외로 민주당쪽 인사들이랑 일해본 경력이 많습니다. 그래놓고 몰랐다고 하니...

뭐 일해봤는데 내 힘으론 바꿀 수 없었다. 라는 상황도 가능하지 않나 싶어서요.
자기가 주도적으로 세운 정책들이었다면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