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좌제가 어디 있냐니요. 당장에 이 글 댓글에서만 해도 마닷이 성의 표시를 해야 한다 뭐 이 따위 댓글이 있는데, 왜 마닷이 부모의 죄에 대한 성의 표시를 해야 합니까? 그게 연좌죄지, 그럼 천하의 지극한 효자질인가요? 마닷은 본인의 경솔한 언행에 대한 사과와 비난에 대한 감수만 하면 그만인겁니다.
이게 온전히 따로 놀기도 힘든게 결국 그 부모의 그 행각으로 애를 키운 것이라... 일종의 상속이죠. 돈을 갚을 의무나 사기에 대해 배상을 할 의무가 마닷에게 있지는 않은데, 부모의 범행 행각을 부정한 것은 꽤 문제가 되고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의 아들'은 불매운동의 사유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불매운동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것이냐의 측면에서 사죄나 배상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 법으로 때려잡으라는 얘기가 적어도 이 글의 리플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법적인 연좌제가 아니라 문화적 요소와 무형적 유산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이유가 있어서 말씀하신 분 리플 밑에 안 다셨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마닷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성의를 보이라고 요구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인데 본인의 감정적인 입장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성의를 보이는게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우회적인 어법 정도는 써도 선을 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