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야 뭐... 몇 년 전에 제가 졸업했던 학교에서도 60% 넘겼고, 기숙사 자살때문에 사회 문제화됐던 모 학교도 그랬습니다. 사회 전체가 그런거라...

서울대 재학생의 정신건강이 국민 평균에 비해 더 건강하거나 덜 건강한진 모르겠지만,
한국은 확실히 대학 입학에 많이 신경쓸뿐 대학에 대해서는 훨씬 덜 신경쓰는 것 같기는 합니다.

대학 가면 끝이다~ 라고 뇌리에 새겨져있는데 가보면 끝이 아닌..

근데 이젠 그런 대학생 그다지 없지 않을까요. 제가 갈 때도 대입 끝난 건 시원한데 그래봐야 인생은 앞으로도 *같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그것도 그렇네요

더 높은 자리에 있다고 꼭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니까용..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국내 최고대학이라는 네임밸류 아래서 느끼는 것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것이 좋든 나쁘든 말이죠

제가 군대가기 전에는 서울대생 취업걱정은 없었는데
다녀오니까 학교에 취업설명회 현수막 잔뜩걸려있고 아 이거 조땟다 싶었음

대학생은 원래 자살하는거고 원래 우울한겁니다.
서울대만 뭐 특별히 어떻고 그런게 아닌데

서울대만 그런게 아니니 더 심각하죠.

좋은 대학이라고 해서 우울증에 안 빠지는게 아니죠 ㅠㅠ

주변에 보면 자기보다 잘 하는 사람들을 보고 벽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진로나 병역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고,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약한 정도의 우울증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근데 이 기사 하나 가지고 서울대생들 절반은 우울증이라는 너무 쉬운 진단을 내려버리는 것 같아요..

대학들어오면 다들 우울해서 술마시는 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도 있었군요.

맛있어서 먹는 사람도 있어요!

설문조사니 정확하지는 않겠죠. 실제 우울증 환자가 국민의 2~3% 수준이란걸 생각해보면. 병원에 잘 안가는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높은 수치죠. 꼭 병이라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다는 조사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본 기산데 하버드등 미국 엘리트 경제학 박사생500명을 조사한 결과가 18%가 최소 경미한 수준의 우울증 또는 anxiety 증상 또는 그 이상의 증상을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박사과정이라...?

18%라는거 보고 경제학 박사는 요즘 분위기가 좋나보다라는 생각이...

뭔지 알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