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풍자는 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사제목만 보고서는 다른 여성들도 일반화해서 풍자한건줄알고 이건 좀 아닌데 했는데 기사보니 그런건 또 아니네요 진짜 제목장사질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기사들 보면 언론이 혐오를 너무 부풀리는거 같아요 뭐 조회수 장사하려고 그러는건 알겠는데 진짜 좀 적당히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된 주제가 딱히 사회적으로 관용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섣부른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요새 같은 세태면 차라리 각잡고 까야지(위에 얘기나온 산이처럼) 개그로 돌려까면 비판은 하고 싶고 반론은 피하고 싶다는 비겁한 행태로 치부돼도 할 말이 없을 상황이라. 물론 결과적으로 풍자 개그의 폭을 줄여버리는 문제가 있긴 한데, 이미 줄어든 걸 뭐 어쩌겠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건의 논의가 전개됐던 방향이나 여론이 흘러간 걸 보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여자이기에 무조건 피해자라느니, 쌍방폭행인데 남자의 일방적 폭행으로 기정사실화해놓고 뉴스 밝혀지니까 '어쩌라고'식의 무관심으로 선회하는 이들의 행태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사회 전체라는 점에서, 사회의 보호와 관심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페미니스트 내부의 자정작용이 필요하지만 결국 제 의견도 한낱 한남충이 맨스플레인하는 걸로밖에 안 받아들이겠죠ㅠ
섣부르다면 섣부르지만 사과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누군가는 말해야 할 일을 말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