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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2/12 16:55:54 |
Name | 세란마구리 |
Subject | 전공의 '살인 근무' 해법…"의대 정원을 늘리자" |
http://naver.me/G1vSOXik 자주 등장하는 논지내요. 기피과들 전문의가 부족한 것은 아닐텐데... 싼값에 쓸노예만 원하는 것이지요. 의사수를 계속 늘려 나가면 현 전공의의 임금보다 기대임금이 낮아져서, 전공의 임금을 더 낮추고 인원도 꽉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듭니다. 아마 이걸 원하는게 아닐지...(그 전에 파업하려나요 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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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늘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피부과 가겠지..
기피과들에 수가를 올리고 돈을 더 주고 노동시간 강도 줄이면 가지 말라 그래도 갈텐데.
이 놈의 나라는 사람한테 돈 주면 큰일나는 줄 알아.
기피과들에 수가를 올리고 돈을 더 주고 노동시간 강도 줄이면 가지 말라 그래도 갈텐데.
이 놈의 나라는 사람한테 돈 주면 큰일나는 줄 알아.
의사가 부족한게 아니라 아픈사람 볼 의사가 없는거죠. 원래 심장이 안좋아서 EF 30밖에 안되고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받는 사람. 패혈증으로 온거 간신히 살려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소송거는 나라인데. 누가 미쳤다고 환자를 봅니까. 그냥 점이나 빼고 말지.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가 문제 보다도 불만인점이 의료소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가를 묶는다면 그러려니 하는데, 그렇다면 그로인한 리스크도 공공이 어느정도는 책임져 줘야지요. 수가는 공익을 위해 묶어 놓고, 소송일 때는 리스크를 전부다 지라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소송이 증가한다면 그에대한 비용도 수가에 반영되야 하지요. (위내시경 한번에 5만원씩 버는데 2000분의 1의 확률로 중증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1억원을 물어줘야 한다면 문제가 있지요.)
의료소송이 증가한다면 그에대한 비용도 수가에 반영되야 하지요. (위내시경 한번에 5만원씩 버는데 2000분의 1의 확률로 중증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1억원을 물어줘야 한다면 문제가 있지요.)
간호사 없다고 간호대 정원 펌핑했죠.. 지금 좋아졌나요? ㅋㅋ 뭐 공급늘면 몸값싸져 절반값으로 고용한다 이런 생각이겠죠. 언제부터 전공의 생각했다고 ㅋㅋ 가증스럽습니다. 전공의가 부족한게 아니라 전문의가 부족한거에요. 늘린다고 노예늘어나지 않아요.
택시 공급을 늘린다고 외곽지역 손님을 받습니까?
다 똑같이 강남에서 분당가려고 하죠. 아무리 택시기사가 많아져도 기피지역은 계속 승차거부인거죠.
다 똑같이 강남에서 분당가려고 하죠. 아무리 택시기사가 많아져도 기피지역은 계속 승차거부인거죠.
다른 선생님들께서 좋은 이야기 해주셨으니 저는 주장을 떠나 기사 자체의 팩트만 꼬집어 볼까요
일단 고 윤한덕 센터장님은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건 아니라도 관료적인 롤에 가까웠죠. 국립중앙의료원 내부의 운영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여기에 갖다 붙이는지? 의대 정원 늘리면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 안 할 수 있나봐요? 당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글고 의대 정원 확대는 의협까지 가기 전에 일단 보건복지부랑 교육부 두 부처가 반대하는 것 부터 뒤집고 나서 이야기해야죠. 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데 무슨 의협만... 더 보기
일단 고 윤한덕 센터장님은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건 아니라도 관료적인 롤에 가까웠죠. 국립중앙의료원 내부의 운영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여기에 갖다 붙이는지? 의대 정원 늘리면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 안 할 수 있나봐요? 당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글고 의대 정원 확대는 의협까지 가기 전에 일단 보건복지부랑 교육부 두 부처가 반대하는 것 부터 뒤집고 나서 이야기해야죠. 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데 무슨 의협만... 더 보기
다른 선생님들께서 좋은 이야기 해주셨으니 저는 주장을 떠나 기사 자체의 팩트만 꼬집어 볼까요
일단 고 윤한덕 센터장님은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건 아니라도 관료적인 롤에 가까웠죠. 국립중앙의료원 내부의 운영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여기에 갖다 붙이는지? 의대 정원 늘리면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 안 할 수 있나봐요? 당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글고 의대 정원 확대는 의협까지 가기 전에 일단 보건복지부랑 교육부 두 부처가 반대하는 것 부터 뒤집고 나서 이야기해야죠. 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데 무슨 의협만 줘패면 해결이 된다는 식으로 적으면 됩니까...
그리고 보건행정학과가 뭔 의료계인가요 기자양반 장난하세요? 정 의료계 내부의 불협화음을 부각시키고 싶었다면 차라리 병협 가서 인터뷰를 따는 편이 설득력 있었을 겁니다.
하긴 그런 역학관계도 제대로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고 아는 사람 한두명 멘트 따서 가볍게 펜대 굴려 기사 편하게 날로 쓰려니까 저런 팩트체크도 덜 된 보도가 나오는거겠죠
일단 고 윤한덕 센터장님은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건 아니라도 관료적인 롤에 가까웠죠. 국립중앙의료원 내부의 운영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여기에 갖다 붙이는지? 의대 정원 늘리면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 안 할 수 있나봐요? 당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글고 의대 정원 확대는 의협까지 가기 전에 일단 보건복지부랑 교육부 두 부처가 반대하는 것 부터 뒤집고 나서 이야기해야죠. 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데 무슨 의협만 줘패면 해결이 된다는 식으로 적으면 됩니까...
그리고 보건행정학과가 뭔 의료계인가요 기자양반 장난하세요? 정 의료계 내부의 불협화음을 부각시키고 싶었다면 차라리 병협 가서 인터뷰를 따는 편이 설득력 있었을 겁니다.
하긴 그런 역학관계도 제대로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고 아는 사람 한두명 멘트 따서 가볍게 펜대 굴려 기사 편하게 날로 쓰려니까 저런 팩트체크도 덜 된 보도가 나오는거겠죠
본인들이 당하면 치를 떨 일을 남들한테는 잘도 강요합니다
타인의 일에 대한 존중이 없어요. 나랑 내주변 빼곤 다 날로 먹는다고 말하기 바쁨
타인의 일에 대한 존중이 없어요. 나랑 내주변 빼곤 다 날로 먹는다고 말하기 바쁨
장담하건데, 그럴 일은 없습니다. 변호사가 소송에서 졌다고 소송걸립니까. 회계사는 오히려 기업 입맛 맞춰줘야 잘풀리죠.
대기업재무팀은 low risk low return 으로 생각해 본다면. 기피과는 high risk low return이기 때문에 기피과인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사망율 80~90프로인 상황의 사람을 살려내도 소송이 걸리고, 심지어 패소하는 나라에서. 어느 미친놈이 새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겠습니까. 기존의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피로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최대한 중환자는 안보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더 보기
대기업재무팀은 low risk low return 으로 생각해 본다면. 기피과는 high risk low return이기 때문에 기피과인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사망율 80~90프로인 상황의 사람을 살려내도 소송이 걸리고, 심지어 패소하는 나라에서. 어느 미친놈이 새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겠습니까. 기존의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피로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최대한 중환자는 안보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더 보기
장담하건데, 그럴 일은 없습니다. 변호사가 소송에서 졌다고 소송걸립니까. 회계사는 오히려 기업 입맛 맞춰줘야 잘풀리죠.
대기업재무팀은 low risk low return 으로 생각해 본다면. 기피과는 high risk low return이기 때문에 기피과인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사망율 80~90프로인 상황의 사람을 살려내도 소송이 걸리고, 심지어 패소하는 나라에서. 어느 미친놈이 새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겠습니까. 기존의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피로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최대한 중환자는 안보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이 추세대로 아마 10년 쯤 지나면, 대학 병원에서도 서로 입원 환자, 안좋은 환자는 안보려고 할 겁니다. 그냥 외래로 약만 타러 오는 사람들만 보려고 하겠죠. 중환자들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아무리 의사를 늘린다 하더라도, 그래도 출혈 경쟁 해가며 점 빼는것이 low ris kow return입니다. 아무리 경쟁이 심해진다 한들 high risk low return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일반직업군에서 대기업은 high risk high return이고 공무원 등이 low risk low return이겠죠. high risk low return, 즉 몸쓰는 위험한 중소기업 일들은 지금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었죠. 의사도 수입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기업재무팀은 low risk low return 으로 생각해 본다면. 기피과는 high risk low return이기 때문에 기피과인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사망율 80~90프로인 상황의 사람을 살려내도 소송이 걸리고, 심지어 패소하는 나라에서. 어느 미친놈이 새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겠습니까. 기존의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피로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최대한 중환자는 안보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이 추세대로 아마 10년 쯤 지나면, 대학 병원에서도 서로 입원 환자, 안좋은 환자는 안보려고 할 겁니다. 그냥 외래로 약만 타러 오는 사람들만 보려고 하겠죠. 중환자들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아무리 의사를 늘린다 하더라도, 그래도 출혈 경쟁 해가며 점 빼는것이 low ris kow return입니다. 아무리 경쟁이 심해진다 한들 high risk low return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일반직업군에서 대기업은 high risk high return이고 공무원 등이 low risk low return이겠죠. high risk low return, 즉 몸쓰는 위험한 중소기업 일들은 지금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었죠. 의사도 수입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럴일 있다에 풀레버리지 낀 전재산 걸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품이 없으니 아쉽네요. 의사 사회내에서 보면 기피과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지만 전체 직업군 단위에서보면 기피과 또한 리스크 대비 리턴이 높은 수준이기떄문에 가능합니다. 점 빼는 시장에 공급을 늘리면 늘릴 수록 리스크 대비 리턴율은 감소할 것이며, 그 수준이 기피과보다도 낮춰지게 한다면 시장은 균형에 도달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도요. 이게 안되는 경우는 딱 한가지 뿐이에요. 기피과의 리스크 대비 리턴율이 내국인이 근무하지 않는 수준 기업의 리스크 대비 리턴율과 유사한 경우요. 그러나 현재 기피과의 절대적 리스크 대비 리턴율은 사회적으로는 그정도로 낮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료교육의 부실화 등등 의사공급을 무한대로 늘렸을 때의 질적 부작용을 고려하지 말고 기피과 문제에만 초첨을 맞추면 너무나 당연하게 가능한 말입니다.
그것은 왜 우리 나라 중소기업에서 일 안하려 하느냐와 비슷한 소리입니다. 전국민의 하향 평준화, 사다리 차기도 결국 극단적 해법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제가 주당 90시간 정도(그나마 병원에서 자는 시간은 뺐습니다) 일하고 있는 3차 대학 병원 주니어인데,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서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갔던 친구들과 비교흐면,
현재까지 번 돈은 큰 차이 안날 겁니다. 물론 그동안의 근무 시간은 제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인턴 레지던트 때는 주당 160시간 근무했으니까요.
아는 분은 살 확률이 10프로... 더 보기
제가 주당 90시간 정도(그나마 병원에서 자는 시간은 뺐습니다) 일하고 있는 3차 대학 병원 주니어인데,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서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갔던 친구들과 비교흐면,
현재까지 번 돈은 큰 차이 안날 겁니다. 물론 그동안의 근무 시간은 제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인턴 레지던트 때는 주당 160시간 근무했으니까요.
아는 분은 살 확률이 10프로... 더 보기
그것은 왜 우리 나라 중소기업에서 일 안하려 하느냐와 비슷한 소리입니다. 전국민의 하향 평준화, 사다리 차기도 결국 극단적 해법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제가 주당 90시간 정도(그나마 병원에서 자는 시간은 뺐습니다) 일하고 있는 3차 대학 병원 주니어인데,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서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갔던 친구들과 비교흐면,
현재까지 번 돈은 큰 차이 안날 겁니다. 물론 그동안의 근무 시간은 제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인턴 레지던트 때는 주당 160시간 근무했으니까요.
아는 분은 살 확률이 10프로 환자를 살려냈더니 보호자가 소송을 걸어버리더군요. 형사를 걸어버려서 혹시나 벌금형 이상이라도 나오면, 최근 의료법이 바뀌어서 면허가 정지가 된답니다. 면허 정지 혹은 취소를 각오하고 중환자를 볼까요? 저도 처음에 사명감 갖고 일 시작했지만 요즘에는 약간 후회스럽습니다.
심지어 우리 나라는, 의가가 전혀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중재위원회에서 수백만원 정도를 인도작 차원에서 돈을 지불하라고 판결합니다. 이런 판례가 정말 많습니다. "의료진 과오가 인정되지 않으나 인도적으로 500만원 유가족에게 어쩌고.." 80넘은 환자분들도 마찬가지..그래서 저희끼리는 이제 장례비는 우리가 챙겨줘야 하는구나. 환자가 집에서 돌아가시는게 우리 입장에선 제일 호상이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나마 응급의학과 외과 등은 요즘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져서 그래도 사람들이 힘든일 한다고 생각하더군요. 내과는 저 두 과보다 훨씬 중환자를 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과는 혈압 당뇨약 주는 곳 정도로만 압니다.
그리고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라 하더라도 다른 직업군보다 상황이 괜찮다고 하셨는데. 하향평준화시켜 일을 해결하는게 능사인지요. 힘들고 기술이 많이 필요한 직종에 대우를 좋게 해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 아닌그요? 저는 그래서 타직군 임금 상승에 대해 찬성하는 쪽입니다만. 물론 맨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하향평준화, 피라미드화 도 해결법은 될 수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 저처럼 일하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점이나 빼는게 훨씬 낫습니다. 의사가 훨씬 늘어서, 점빼는 자리의 페이가 확 줄어든다 하더라도. 저처럼 위험한 일은 아무도 안합니다. 만약 지금보다 월급이 확 줄어서, 오히려 저같은 일을 하는 것이 돈을 좀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잠은 집에서 잘 수 있고 밥은 제 때 먹을 수 있으며 수백에서 수억까지 다양한 소송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일을 하지요.
ps. 의사 면허는 각 국가간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의료업을 하기 어렵고, 우리나라 사람이 와국에서 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된다면, 우리나라 의사들은 진작에 다 해외로 나가버렸을 겁니다.
만약 의도하신게 의사들이 택시기사 할 정도로 나빠지지 않았다는 말씀이셨다면. 그런 나라가 있어 소개드리려 합니다. 쿠바, 베네수엘러 이런 나라들은 실제로 택시기사나 여행가이드가 돈을 더 벌기 때문에 때려치고 택시기사등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주당 90시간 정도(그나마 병원에서 자는 시간은 뺐습니다) 일하고 있는 3차 대학 병원 주니어인데,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서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갔던 친구들과 비교흐면,
현재까지 번 돈은 큰 차이 안날 겁니다. 물론 그동안의 근무 시간은 제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인턴 레지던트 때는 주당 160시간 근무했으니까요.
아는 분은 살 확률이 10프로 환자를 살려냈더니 보호자가 소송을 걸어버리더군요. 형사를 걸어버려서 혹시나 벌금형 이상이라도 나오면, 최근 의료법이 바뀌어서 면허가 정지가 된답니다. 면허 정지 혹은 취소를 각오하고 중환자를 볼까요? 저도 처음에 사명감 갖고 일 시작했지만 요즘에는 약간 후회스럽습니다.
심지어 우리 나라는, 의가가 전혀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중재위원회에서 수백만원 정도를 인도작 차원에서 돈을 지불하라고 판결합니다. 이런 판례가 정말 많습니다. "의료진 과오가 인정되지 않으나 인도적으로 500만원 유가족에게 어쩌고.." 80넘은 환자분들도 마찬가지..그래서 저희끼리는 이제 장례비는 우리가 챙겨줘야 하는구나. 환자가 집에서 돌아가시는게 우리 입장에선 제일 호상이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나마 응급의학과 외과 등은 요즘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져서 그래도 사람들이 힘든일 한다고 생각하더군요. 내과는 저 두 과보다 훨씬 중환자를 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과는 혈압 당뇨약 주는 곳 정도로만 압니다.
그리고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라 하더라도 다른 직업군보다 상황이 괜찮다고 하셨는데. 하향평준화시켜 일을 해결하는게 능사인지요. 힘들고 기술이 많이 필요한 직종에 대우를 좋게 해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 아닌그요? 저는 그래서 타직군 임금 상승에 대해 찬성하는 쪽입니다만. 물론 맨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하향평준화, 피라미드화 도 해결법은 될 수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 저처럼 일하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점이나 빼는게 훨씬 낫습니다. 의사가 훨씬 늘어서, 점빼는 자리의 페이가 확 줄어든다 하더라도. 저처럼 위험한 일은 아무도 안합니다. 만약 지금보다 월급이 확 줄어서, 오히려 저같은 일을 하는 것이 돈을 좀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잠은 집에서 잘 수 있고 밥은 제 때 먹을 수 있으며 수백에서 수억까지 다양한 소송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일을 하지요.
ps. 의사 면허는 각 국가간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의료업을 하기 어렵고, 우리나라 사람이 와국에서 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된다면, 우리나라 의사들은 진작에 다 해외로 나가버렸을 겁니다.
만약 의도하신게 의사들이 택시기사 할 정도로 나빠지지 않았다는 말씀이셨다면. 그런 나라가 있어 소개드리려 합니다. 쿠바, 베네수엘러 이런 나라들은 실제로 택시기사나 여행가이드가 돈을 더 벌기 때문에 때려치고 택시기사등을 한다고 합니다.
기피과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면 가능하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게 결국 '체온43도되면 암세포 다 죽는다'같은 해결책이니 안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현재 의사의 인력풀이 A~C라고 할때 D~F까지 의사로 뽑자는거고 기피과에 E,F들은 밀려올거니 인력난은 해소될거라는거죠. 근데 기피과는 목숨이 걸린과고 저는 허리 물리치료는 D에 받아도 되지만 심장수술은 A에게 받고싶습니다. 근데 현실은 피부미용에 A들이 가는 판이니 판이 잘못돌아가는 것이죠. 만약 F까지 뽑았는데도 기피과까지 안내려오면 I까지 뽑아야하고 그런 꼴이나면 A들은 아... 더 보기
그렇게 되면 현재 의사의 인력풀이 A~C라고 할때 D~F까지 의사로 뽑자는거고 기피과에 E,F들은 밀려올거니 인력난은 해소될거라는거죠. 근데 기피과는 목숨이 걸린과고 저는 허리 물리치료는 D에 받아도 되지만 심장수술은 A에게 받고싶습니다. 근데 현실은 피부미용에 A들이 가는 판이니 판이 잘못돌아가는 것이죠. 만약 F까지 뽑았는데도 기피과까지 안내려오면 I까지 뽑아야하고 그런 꼴이나면 A들은 아... 더 보기
기피과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면 가능하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게 결국 '체온43도되면 암세포 다 죽는다'같은 해결책이니 안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현재 의사의 인력풀이 A~C라고 할때 D~F까지 의사로 뽑자는거고 기피과에 E,F들은 밀려올거니 인력난은 해소될거라는거죠. 근데 기피과는 목숨이 걸린과고 저는 허리 물리치료는 D에 받아도 되지만 심장수술은 A에게 받고싶습니다. 근데 현실은 피부미용에 A들이 가는 판이니 판이 잘못돌아가는 것이죠. 만약 F까지 뽑았는데도 기피과까지 안내려오면 I까지 뽑아야하고 그런 꼴이나면 A들은 아예 직역자체에 진입하지 않습니다.
그동안에는 기피과가 도리어 선호과였어요. A들이 외과를 선택했죠. 이젠 그동안이 아니라 과거에는 이라고 할까요? '가오'와 명예감, 자존심, 사명감 때문이라 보는데 이제 그런거 다 의미없는 때가 왔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사람 죽었는데 유족이 이성적으로 의사탓안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한 기대입니다. 의사탓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불합리할 수 있죠. 근데 원래 인간이 불합리한데 어떻게하겠습니까. 불행을 부정하려면 누군가를 탓해야하는데 병은 누군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꼴을 보고도 생명이 관계된 과에 고급인력을 보내기 위해선 거기 페이를 올려줘야합니다. 기승전 수가인상입죠.
그렇게 되면 현재 의사의 인력풀이 A~C라고 할때 D~F까지 의사로 뽑자는거고 기피과에 E,F들은 밀려올거니 인력난은 해소될거라는거죠. 근데 기피과는 목숨이 걸린과고 저는 허리 물리치료는 D에 받아도 되지만 심장수술은 A에게 받고싶습니다. 근데 현실은 피부미용에 A들이 가는 판이니 판이 잘못돌아가는 것이죠. 만약 F까지 뽑았는데도 기피과까지 안내려오면 I까지 뽑아야하고 그런 꼴이나면 A들은 아예 직역자체에 진입하지 않습니다.
그동안에는 기피과가 도리어 선호과였어요. A들이 외과를 선택했죠. 이젠 그동안이 아니라 과거에는 이라고 할까요? '가오'와 명예감, 자존심, 사명감 때문이라 보는데 이제 그런거 다 의미없는 때가 왔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사람 죽었는데 유족이 이성적으로 의사탓안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한 기대입니다. 의사탓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불합리할 수 있죠. 근데 원래 인간이 불합리한데 어떻게하겠습니까. 불행을 부정하려면 누군가를 탓해야하는데 병은 누군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꼴을 보고도 생명이 관계된 과에 고급인력을 보내기 위해선 거기 페이를 올려줘야합니다. 기승전 수가인상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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